
안드로이드 XR 기기인 엑스리얼 아우라의 가격이 발표 되었습니다.
256기가 제품이 1,279달러이고 512기가 제품이 1,499달러 입니다.
(우리나라 가격은 1,990,000원 / 2,290,000원)
메타 VR 글래스의 가격이 1,299달러로 먼저 발표 되었는데, 퀘스트2 때 처럼 원가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엑스리얼 아우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 보이는데요.. 실제로 예약 취소가 많다고 하네요.
메타는 기기를 원가에 팔고 자체 플랫폼에서 앱과 게임 판매를 통한 이익을 얻는 정책이고..
엑스리얼은 기기만 만들고 앱은 구글이 판매하기 때문에 기기에서 마진을 남겨야하는 구조라 쉽지 않겠네요.
화면 시야각과 해상도는 메타가 월등히 높고, 기존 메타 퀘스트의 OS 와 호환되기 때문에 비트세이버 같은 VR 게임도 즐길 수 있고, 영화도 극장같은 환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엑스리얼은 안드로이드 앱을 그대로 실행한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
제가 엑스리얼 원프로도 쓰고 있지만, 시야각과 해상도의 제한 때문에 극장같은 환경은 불가능하고 눈 앞의 가상 모니터의 용도로만 쓰고 있는데, 그나마도 고개를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화면이 잘리는게 좀 짜치긴 합니다.
광학식 시쓰루를 강조하기는 하지만.. 화면이 맺히게 하기위해 기본적으로 많이 어둡고, 검정색 표현을 위해 전자 변색을 켜면 암흑이 되어버려서 광학식 시쓰루의 의미가 없어지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메타의 렌즈를 통한 패스스루는 미세한 왜곡이 있고 거리에 따라 살짝 울렁이는 부분이 있는데, VR글래스에서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네요.
메타의 시선 트래킹, 핸드 트래킹, VR컨트롤러, 뉴럴벤드 등 다양하고 쓸만한 조작감도 기대되네요.
암튼 아우라는 하필 원가에 판매하는 메타와 경쟁구도가 잡히면서 힘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똑같이 나오리라 기대중입니다.
1500원대 환율에서는 사기 아까웠는데 많이 내려와서...이제 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타 최신 버전으로도 영화를 100인치 이상 느낌으로 보는건 힘들겠죠
엑스리얼 원프로도 덱스모드 사용 시 안드로이드 앱을 다 쓸 수 있으니!
다만 계정이나 초기설정 장벽이 있어서
엑스리얼이 그쪽으론 편한감이 있고요...
그리고 안쓰는 인스타나 페이스북 계정을 꼭 써야하는 불편함도 있더라구요...
엑스리얼은 구글 계정을 그대로 쓰니 편해요.
메타 쪽은 더 답답합니다. 메타 퀘스트용 교육 앱을 개발해 학교에 납품하고 있는데, 원래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었던 키오스크 관련 권한들을 OS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막고, 이런 기능을 HMS(Meta Horizon Managed Services) 같은 기업용 관리 서비스 안으로 편입시켰습니다.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사실상 기존에 가능하던 기능을 제한하고 HMS 사용을 유도한 셈인데, 한국에서는 정작 이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도입하고 운영하기도 상당히 까다로웠습니다.
그런데 2026년 2월 이후에는 HMS 신규 판매까지 사실상 종료하고 무료화한 뒤 2030년까지만 유지보수 모드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더 황당한 건 B2B/교육용 Quest 관리 사업에서는 후퇴하면서, 그동안 막아놓은 키오스크 등의 시스템 권한은 다시 일반 개발자에게 개방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업을 계속할 거면 제대로 지원하고, 접을 거면 기존에 막았던 권한이라도 다시 열어줘야 하는데 지금은 Quest를 기반으로 교육용/기업용 제품을 개발하고 납품해온 업체들만 애매하게 붕 뜬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