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정부보면 공공부문 개혁과 검찰개혁 그리고 사회전반에 걸쳐서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좋은방향으로 흘러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부동산 정책은 방향을 잘못 짚은 듯합니다.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이 '부동산 투기 공화국'에서 벗어나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셨고, 거시적인 면에서는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인들이 왜 이토록 부동산에 올인할까?'를 먼저 치열하게 고민했어야 합니다. 결국 부동산을 대체할 만한 안전 자산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국민들이 노후를 온전히 맡길 연금 제도가 든든한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국민연금공단 통계를 보면 부부 수급자 10쌍 중 9쌍(약 89%)은 합산 수령액이 월 200만 원도 되지 않습니다. 200만 원만 넘어도 상위 11%에 드는 게 현실인데, 연금만 믿고 노후를 보낼 수 있겠습니까?
주식 시장은 늘 불안정하여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지 못합니다. 만약 다른 선진국들처럼 퇴직연금이나 사적연금이 견고한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해줬다면 사람들은 부동산에 목매지 않았겠죠.
한국의 부동산 투기는 탐욕이라기보다 생존 수단으로서의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부동산 말고는 노후를 안전하게 지켜줄 대안 투자를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 투기만 잡겠다고 하니, 국민 입장에서는 출구전략이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그래 부동산에 돈안쓸테니까 어따 쓰면 내 노후가 안전해지는데? 에 대한 답을 줘야합니다. 그게 없으면 계속반복이죠.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돈이 다른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해야지 무작정 부동산하지마! 하면 돈이 갈곳이 없는거죠. 5년이라는 어떻게 보면 짦은 단임제 대통령제에서 부동산을 잡는다는건 비현실적인 목표라고 봅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도록 유도를 하고 주택공급확대까지만 딱 했으면 정말 좋았을거 같은데 세금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반발만 늘어나고 큰 효과는 기대되지가 않습니다.
그거야 지금 2030같은 젊은세대에게는 가능할지몰라도 기성세대들에게는 다른 얘기라고 보는거죠
저는 레버리지는 과잉투자의 결과물이지 자체가 원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주식급등기에 개인들이 큰돈을 전부 올인하면서 수급이 매말라버려서 레버리지로 터진거라서 국민들 자체가 주식으로 큰돈을 벌려고 하지 장기적으로 굴려서 노후자금으로 마련하겠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전부 목돈들 다 끌어모아서 한꺼번에 삼전하닉에 다 넣어버리니까 수급이 꼬인거져.
근데 지수투자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서요. 실제로 DC형으로 투자를 장기투자한 사람들과 DB형 차이가 안납니다.거기다 복리효과를 실제로 인식하려면 최소한 15년이상 낮은 수익율을 견뎌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결국 미국401k나 유럽연금처럼 그냥 매달 떼어서 우상향 하는 지수에 강제투자하는 디폴트옵션으로 해야 해결됩니다.
미국주식을 사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처럼 쉽게 붙는게 아니라서요. 최소한 10년은 년 2%남짓 수익율을 버텨야 복리맛을 서서히 보게되죠. 남들이 급등기에 큰돈 벌었다고 해도 본인계좌는 장기투자를 했기때문에 아무리 장이 좋아도 직접투자한 사람들 만큼 벌지못하니까 갈아타는 경우가 흔합니다. 장이 좋건 나쁘건 꾸준히 묵묵하게 운영하는게 쉽지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