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실제 외부 세상을 볼 수 없어서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전기 신호를 종합해서 이미지를 구성하는데 그것이 지금 보고 있는 세상입니다. 즉 순수한 시뮬레이션입니다.
실제 세상이 존재하는지, 어떻게 생겼는지는 근본적으로 미지의 영역입니다.
시각 이미지를 보면 물체의 형태가 3차원 투영으로 왜곡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런 이상함 없이 시각적 이미지를 받아들이지만 같은 물체라도 멀리 있으면 작아지고 가까이 오면 커집니다. 하지만 머리 속 생각으로는 물체의 크기가 고정되어 있죠.
머리 속에 월드 모델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 말은 나의 세계에 대한 이해는 감각기관의 정보에 온전히 의존되지 않고 뇌가 미리 구축해 놓은 월드 모델 속에서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유아기에는 뇌가 월드 모델 구축하느라 에너지를 엄청 쓰기 때문에 그렇게 잠을 많이 자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뇌가 실시간으로 모든 감각 정보를 계속 분석해서 세계의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면 에너지 소비가 엄청날 겁니다.
성인은 유아기에 구축된 월드 모델 속에서 최소한의 에너지로 생활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니 내가 구축한 월드 모델 만큼만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거겠죠.
내가 보고 듣는 게 진짜가 아니라 그저 뇌의 시뮬레이션일 뿐이라니 솔직히 실감이 안 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이 세상이 진짜라고 믿고 쌓아 올린 여러 지식과 사상들은 게임 속 규칙같이 일시적인 의미들이지 절대적인 것일 수는 없다는 점을 알면 좋겠지요
https://namu.wiki/w/%EA%B0%90%EA%B0%81%EC%A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