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휴식 시간에는 어느정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나 봅니다. 이제 막 일병이고 생활관에 모두 선임이라서 한창 어려운 때이겠지요. 10월에는 2-3주간 외부 훈련도 있을 것이고 해서 처음 맞는 훈련에 준비도 어렵고 힘든 시기라 생각됩니다.
신체적으로 조금 안좋은 곳이 있지만, 군 복무를 국민의 의무로 생각하고 잘 다녀오겠다고 했던 아이인데, 주말 사이에 몇몇 국대 축구 선수들의 발언 영상을 보았나봐요.
자신은 신성한 의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왔는데, 국가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군 복무를 무슨 형벌처럼 여기며 기피하는 발언을 당당하게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많이 무겁다고 하더군요.
제가 잘 한 것은 없는데, 아이는 올바르게 키웠나 봅니다. 아니면 바보 같이 키웠거나요. 아이에게 미안하게도, 요즘 국대 축구 선수 발언을 보니 사실 확신이 안듭니다. 그래도,
'너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길게 보면 너의 선택과 결정과 실천이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경험이 분명히 될거다'라고 해주었습니다.
국대 일부 축구만 하는 우동사리를 머리에 얹고 사는 사람들, 이런 하... 욕이 절로 나옵니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인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겠죠.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 했다! 인품이 갖춰지지 않은 자에게는 의술을 전하지 말라 하였거늘... 내가 네놈에게 의서의 구절을 외우게 하고 침 다루는 법을 가르친 것이 내 평생 가장 큰 업보이자 후회다!"
인품이 갖춰지지 않은 자에게 재주가 있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운동선수와 연예인들에게 사람들은 상처받고,
그런 검사 판사 의사 변호사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반항도 못하는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간신히 한글로 이름쓰고 읽는애들 많더라고요
학력이 높다고 해서 저런 헛소리를 덜하진 않더라고요... 차라리 인성 교육을 따로 시키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큰 방향에서는 미국대학생 처럼 전공을 따로두고 스포츠를 하게 하는 방향도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딱히 인성 문제 해결의 답이라 보지는 않습니다
사회나와서 미적분은 몰라도 되지만 윤리 모르면 힘만 쎈거니까요
전역하고 나오면 여동기들은 전부 대학 졸업했거나 졸업 직전이고 사회는 나 없이도 계속 잘 굴러가고 있는데 나만 그대로인 것 같단 생각이 들거든요.
군가산점은 없어졌는데 이를 대체할 제도는 논의조차 안되고 있고 남성에게만 적용되는 국방의 의무, 공익제도의 모순 등의 문제가 있죠. 그럼에도 정치적으로는 페미니즘에 몰두하던 당시 사회에 불합리함을 느끼고 애국심은 잃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나라를 지키는 일이니까, 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던 제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지더군요. 말로는 명예, 명예 하지만 우리 사회는 군인을 명예롭게 대우하는 사회가 아니거든요. 정말 명예로웠다면 버스 무임승차 사건, 위문편지 사건, 군장병 커피이벤트 사건 등이 일어났을 때 왜 우리 사회가 그런 모습을 보여줬을까 생각이 듭니다.
수준 차가 많이 느껴집니다.
언어 구사력을 보면 지적 수준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는데
한국 선수들은 말하는게 너무 단순하거든요
저는 예비군 마지막까지 이거는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죄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솔직히 이번 아겜보고도 별생각 안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