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는데 하루 만에 이 사태가 벌어졌네요.
이기혁은 쉴드 쳐 줄 수가 없네요.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실수들을 했습니다.
군대 안갑니다가 결정타가 되었구요.
박승수는 그 문제의 모자를 건네 준 팬의 글이 올라왔네요.
에펨코리아 회원인가 본데 본인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https://www.fmkorea.com/10415149238
양민혁은 의도했던 말과 실제로 전달된 의미가 완전히 엇나간 것 같은데,
여론은 다른 각도로 해석해 보려는 시도조차 없네요.
서툰 인터뷰가 낳은 비극인데, 일이 너무 커져서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병특 폐지되면, 입대 연기라도 가능하게 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승수는 그냥 생각없었다고 포장 가능해도 육성 인터뷰를 한 나머지 두 당사자들은 빼도박도 못 하게 부적절하다고 평가됩니다.
어리고 서툴다는 말로 포장해주고 싶어도 당시 비슷한 나이대의 국대들이 한 인터뷰랑 비교해봐도…. 하다못해 이번 선수단 부주장이랑 비교해봐도 그냥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그냥 인생 공부 제대로 한 거라고 여겨야죠
양민혁 인터뷰를 모두 이렇게 해석하고 있지 않나요.
기자의 질문은
'축구가 보통 트로피를 많이 들지 않나. 메달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메달을 받으니까 어떤지' 였습니다.
양민혁의 답변이 저한테는
'메달 자체를 개인적으로 받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보상으로 이미 군면제가 있기 때문에 그것만 보고 뛰었다.'
라는 의미로 들립니다.
트로피는 개인이 못 받는데, 메달은 본인이 받을 수 있으니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것에 대한 욕심 같은 건 없다는 의도가 완전히 엉뚱하게 전달된거죠.
양민혁이 정말로 금메달 따는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두번이나 반복하면서 인터뷰에서 강조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사실 뭐 이런 메달이냐, 이런 트로피냐 이런 거는 정말 중요치 않았다고 생각하고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거는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고 사실 이런 트로피나 메달에 있어서는 중요하지 않았고'
특히 국가대표로서 우승한 직후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이 부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일 여지는 충분합니다.
우승을 하면 얻게 되는 두가지 보상이 메달과 군면제가 있는데 기자가 그 보상에 대해 질문했으니,
본인 딴에는 메달 받는 건 욕심 없어요.. (고맙게도) 군면제라는 또 다른 보상이 있으니 메달 욕심 없이 군면제만 보면서 뛰었어요. 이게 의도죠.
근데, 멍청한 인터뷰 하나 때문에 온 국민이 평생 동안 비난할 것 같으니 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양민혁 인터뷰를 보면 그냥 진중한 청년입니다. 다른 방송에서도 그래 왔구요.
제가 요즘 놀라는 건, 어떻게 저런 발언이 나올 수 있었나 아무도 생각조차 하려 하지 않는다는 거죠.
'금메달 따는 건 중요하지 않다, 군면제만 보고 경기했다.'
이런 의미의 인터뷰를 정상인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 대다수의 분위기가 정말 적응이 안되네요.
인생 공부 제대로 한 거죠.
때와 장소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이 아니라, 부족한 인터뷰 스킬로 인해 의미 전달이 망한 대참사라고 봐야죠.
깊게 파 보고 싶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저야 축구팬이니 관심 있는거고.
여기 분위기도 차이는 거의 없네요. 이만 하겠습니다.
그냥 제 해석을 반박하시면 됩니다. 금메달 따는 건 중요하지 않고 군면제만 봤다라는게 대세의 의견인데 그건 아닌것 같다라는 의견이 보이는지요.
정말 무서운건 집단의 힘으로 한명을 매장시키는거죠.
특히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의 발언이라면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죠.
물론 그 한마디만으로 양민혁의 군면제만을 위해 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저 인터뷰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면서 현재 가해지는 비판을 과도한 집단 마녀사냥으로 몰아가는 것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게 바로 집단 마녀 사냥의 정의입니다.
지금 양민혁한테 행해지고 있는 비난은, 적절, 부적절, 충분히 같은 그런 어구로 논의 할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넘었습니다.
인터뷰의 맥락을 고려하더라도 발언 자체가 비판받을 수 있고 대중들이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 쪽을 외면한다고 하여 그게 곧 집단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죠.
안타까워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그런 대중들을 마녀사냥을 자행하는 대중들이라고 보는 것 역시 매우 오만한 시각인 겁니다.
후배들에게 사다리를 걷어찬 기념비적인 선배로 남겠네요.ㅎㄷㄷ
저 젊고 어린 애들이 국방의 가치나 의미 같은거에 대해 고민해볼 시간이나 있었겠습니까
그냥 우리 사회 곳곳에서 군대를 바보 취급하고 있고
그 맥락에 익숙해서 익숙한 대로 튀어 나온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격렬한 반응은 파편화돼서 그동안 갈 곳이 없던 그러한 바보취급에 대한 분노나 거부 반응이 응집된 것일 뿐이구요
이번 논란은 단순히 군대 가기 싫다는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딴 직후에 병역특례를 개인적인 보상처럼 이야기한 태도가 문제인 거라 봅니다.
그걸 두고 우리 사회가 군대를 바보 취급해서 나온 말이라고 해석하면 정작 국가대표인 당사자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은 어디로 가나요? 국가대표의 책무를 가볍게 여긴 것이니 거센 비판일지라도 당사자들이 감내해야 할 문제입니다.
너무 넘겨 짚지 마시길 바랍니다
죄가 앖다 면죄부줘야한다가 아니라 지금 이렇게 죽일듯이 달려드는게 문제라는 겁니다 ㅎㅎ
솔직히 안 갈 수 있으면 안가는게 맞죠
다리 날라가도 아무말 못하는 나라에서 저도 아들 낳으면 뺄 수 있으면 빼주고 싶은데요
그냥 잘못이라면 때와 장소에 맞지 않는 말을 한게 잘못이지 군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까진 뭐라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저들은 그냥 비난 받아야 하긴 맞습니다.
다만, 저들에 대해 기본적인 교육을 시키지 않은 것도 문제이지 않을까 합니다.
최소한 국대라고 하면.. 국대에 맞게 어떻게 행동 해야 하는지 기본 교육 정도는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평가전을 위해 짧게 모인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우승이 예상 되는 종목의 선수들에게 인터뷰나 SNS 등록 관련 된 기본 교육 조차 안 된 것 같아..
저는 이 부분이 참 아쉽네요.
암튼.. 이제 아겜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역대급 선배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허나 국가대표가 병역특례를 받는 것과 병역을 개인적으로 피하고 싶은 마음은 별개의 사항입니다.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문제 삼자는 게 아니에요. 그 생각이 공인인 국가대표로서 어떻게 표현했는 지를 보자는 거에요.
앞에서도 말했지만 국가대표는 국가를 대표해서 뛰는 자리이고 병역특례 역시 그 성격을 고려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그러니 병역에 대한 인식 역시 공적인 위치에서 평가될 수밖에 없어요.
군에서 다친 사람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이 이전은 물론이고 지금도 부족하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하는 바이고 꼭 개선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부 국대들의 발언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양립 가능합니다.
어디서 보고 무릎을 딱 쳤는데 뭐 이정도와 비슷한 발언이었죠. ㅋㅋㅋ
결국 팬이나 국가보단 본인한테 도움되는 것이 더 동기부여기 됐다는 속마음이 그대로 튀어나왔다는 것이라서요.
실제 마음으로는 어떻든 입 밖으로 나온 말로는 아쉬울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