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 글을 어떤글로 남길까 고민하다 최근 이슈가되는 암살자들로 제 첫 글을 열려고 합니다.
요즘 워낙 시끌시끌하기에 결국 암살자들을 직접 보고 왔습니다.
저는 작품에 호불호가 갈리든, 어떤 논란이 있든 간에 가능하면 직접 보고 판단하는 편입니다.
영화 호프 때도 주변에서 재미없다며 보지 말라고 했지만, 적어도 비판하려면 직접 본 뒤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보고 왔습죠..
본론에 앞서 굳이 제 정치적 성향을 이야기하자면, 저는 30대 청년이고 스스로는 중도우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처음부터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란 것은 아닙니다. 저희 부모님은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하셨고, 저 역시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노사모 활동에 함께하곤 했습니다. 심지어 영화 노무현입니다에도 부모님과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잠깐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런 제가 지금 굳이 좌우를 나누어 제 정치적 가치관을 이야기하자면 우파에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다만 이것이 국민의힘이 특별히 잘해서도, 그들이 옳다고 생각해서도 아닙니다. 저는 우리 나라에 자칭 ‘보수’라고 하는 정당이 국민의힘밖에는 없다는 현실이 참 개탄스럽고, 그런 극우적인 모습들이 절대 대한민국의 보수를 대표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보수라고 생각하게된 이유는 제가 본격적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당시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보여준 여러 모습에 실망했던 것이 더 큰 이유였을겁니다.
특히 2030 남성을 바라보는 일부 정책과 정치적 메시지가 때로는 이해와 설득보다는 배척에 가깝게 느껴졌고, 젠더 문제와 관련된 여러 정책 역시 한쪽의 목소리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다고 느꼈습니다. 여기에 자신들이 강조해 온 공정과 정의의 기준이 정작 자신들에게는 다르게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내로남불’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민주진영이 이야기해 온 가치와 실제 행동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특정 보수정당이 좋아서 우파가 되었다기보다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공정과 형평이라는 기준에서 당시 민주진영의 모습이 점차 위선적으로 느껴졌던 것이 지금의 정치적 성향을 형성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뒤에서 말씀드릴 암살자들에 대한 제 감상 역시 어느 한 진영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어떤 정치적 배경과 시각을 가진 상태에서 영화를 보았는지를 먼저 밝히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일단 영화를 보고 나니 왜 이 작품을 두고 ‘역사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오는지는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물론 영화 속에서 박정희가 암살을 직접 지시했다거나, 특정 인물이 사건의 배후라고 명시적으로 선언하는 장면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이 점만을 근거로 영화는 아무것도 단정하지 않았다고 말하기에는 연출과 서사가 너무 일관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영화는 계속해서 중앙정보부가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인상을 줍니다.
사건에는 알려진 것과 다른 진실이 있으며, 누군가는 그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고 있고, 심지어 그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암시가 반복됩니다.
극중 인물들이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배후로 보이는 누군가는 “그냥 조용히 살라”는 식으로 압박하며 입을 막으려 합니다.
유해진이 연기한 인물 역시 저지당하고 바닥에 내팽개쳐지는 상황에서도 “진실을 말해!” 라고 외치죠..
이런 장면들이 한두 번이면 단순한 영화적 장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 전체에서 같은 메시지가 반복됩니다.
결국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은 꽤 명확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건은 겉으로 드러난 껍데기(그것도 심지어 조작된)에 불과하고, 그 뒤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과 배후가 있다.
영화가 그 배후의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 관객으로 하여금 특정한 방향으로 의심하도록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접적으로 박정희가 지시했다고 한 적은 없으니 역사왜곡이라고 할 수 없다는 식의 반론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반대의 경우를 한번 생각해보면 제가 왜 이 작품을 문제 삼는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었는지가 좀 더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일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에는 예전부터 여러 의혹과 추측이 존재해 왔고, 영화는 그중 하나의 가설을 상상력을 더해 영화화했을 뿐인데 그게 왜 역사왜곡이냐??”
실제로 당시 사건에 제기돼 온 여러 의문점을 출발점으로 삼아, 중앙정보부가 배후였을 가능성까지 이야기 속에서 밀어붙이는 작품입니다.
자 이제 이 논리를 반대 진영에서 이야기하듯 반대편 사건에도 똑같이 적용해보겠습니다.
물론 아래 이야기는 실제 사실관계와 전혀 무관한 가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도 당시 여러 의문과 음모론이 제기된 사실이 있죠.
유서가 친필이 아니라 사저 컴퓨터에 문서파일 형태로 작성됐다는 점, 수행 경호관의 초기 진술이 번복됐다는 점 등을 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런 과거의 의혹과 추측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고 가정해봅시다.
영화 속 기자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파헤치려 할 때마다 민주진영의 배후로 추측되는 인물이 나타나 "그냥 조용히 살라"며 조사를 막습니다.
기자는 위협을 당하고 쓰러지면서도 진실을 말하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 죽음으로 이득을 본 세력이 있음을 암시하게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끝까지 누군가가 배후였다고 직접 말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지금 암살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위와 같은 영화가 실제로 만들어진다면 상당수는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작품이 나온다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느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지점은 결국 ‘잣대의 일관성’입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같은 기준을 적용해보자는 이야기를 하면, 어떤 분의은 어느 순간 논점이 흐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박정희 같은 독재자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같느냐‘는 거죠
당연히 같지 않습니다. 두 인물의 역사적 평가도, 정치적 행보도, 시대적 맥락도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두 인물이 같다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는 '논리와 기준'이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실제로 여러 의혹과 추측이 있었으니 그것을 영화화한 것이 무슨 문제냐”라고 이야기하다가,
똑같은 논리를 반대편 사건에 적용해보니 갑자기 “그 둘을 어떻게 비교하느냐“ 라던지 한쪽은 독재자이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로 넘어간다면, 저는 그것 역시 논점이 달라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가 독재자였느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과,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실제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연결해 영화적으로 암시하는 것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주절주절 길었지만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합니다.
박정희와 노무현이 같은 인물이라는 이야기도 아니고, 영화를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다만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가져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반복적으로 암시했다면, 그것이 어떤 역사적 인상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한 비판 역시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이든 싫어하는 정치인이든 같아야겠죠.
암살자들을 보기 전에는 영화 하나 가지고 역사왜곡이라고까지 할 일인가? 싶었지만,
직접 보고 나니 왜 그런 비판이 나오는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네요.
논란을 떠나서 영화는 굉장히 재밌습니다. 잘만들었어요.
연출도 좋고 몰입감도 있어서 저는 꽤 괜찮은 영화라고 느꼈습니다. 적어도 비판하시든 옹호를 하시든
한번 직접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만한 영화입니다.
제가 클리앙이라는 커뮤니티를 알게되어 눈팅하며 보면서 좋게 느꼈던 점은,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려는 분위기가 있고, 단순히 우리 편이냐, 아니냐로 사안을 나누기보다는 그 사안 자체를 놓고 이야기하려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제 생각이 정답이라고 주장하기보다는, 직접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하나의 의견으로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런 시각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정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가 같을 수는 없죠.
제가 말하는 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에 연결해 영화적으로 암시하는 것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이냐는 기준이 사람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이건 ‘역사’니까요.
독재자인가 아닌가는 인물 평가의 문제이고, 지금 이야기하는 건 논리와 기준의 일관성 문제라 생각합니다
'사건에 의혹이 있다 그래서 그 의혹을 바탕으로 영화화 해봤다' 이게 암살자들이라는 영화의 논리인데 이 행위 자체는 좌우에 관련된 논리도 아니고 그 인물에 대한 공과의 논리도 아닙니다
인물에 대한 공과에 따라서 영화화 가능한 의혹이 있고 아닌 의혹이 있고 나눠진다면 그건 순수하게 의혹을 파해치는 게 아니라는걸 입증하는 꼴 밖에 안되죠
'얘는 독재자라서 건드려도 될 것 같으니 의혹을 영화화해도 되고 얘는 우리 진영 사람이니 의혹 영화화 하면 안돼'고 구분해버리면 그 순간부턴 내로남불이 됩니다
그당시 미대사관이 본국에 보낸 보고서나 보고 얘기하슈
이상한걸 이상하다고 말하는게 왜곡이유?
님기준에?
문제가 되었다면 이전에 MBC가 방송 했을때도 이야기를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 됩니다.
그알도 그렇고 일본도 한국 수사에 ?를 하는 부분이지요.
유튜브에서 한편만 봐도 이런말 못하죠
그때 방송사 다큐때는 왜 입꾹닫했죠?
그 이상 나간 내용도 없는데요?
젠더 이슈 때문에 국힘지지한다?
북풍이 뭔지 찾아보시고
이명박근혜윤석열까지 깜빵가고 탄핵당한 대통령을
배출한 당을 계속 지지한다면 더 할말이 없을 정도네요
원래 나왔던 의혹을 녹인
그냥저냥 볼만한 영화였는데
감독이 그런상상이안든다 한적없었다는거보고
당당할 자신도없는 영화거나
지가뭘찍은건지도모르는 모자란감독의 이상한영화정도로
생각합니다.
똥도피하지못했네요.
논란으로 영화 흥행하고 돈벌면 1차는 목표달성 합니다. 당신의 머리로는 우습고 모자라 보이는 감독이 만든 영화가 지금 흥행 1위입니다. 당신이 이 감독보다 잘났다고 스스로 생각하나요?
잘나야하는거였네요 대단하십니다.
뭔가 이해력이 모자른가 싶더라구요. 아님 이악물고 아니라고 하는건지..
영화본 배우들 조차 영화평에 진실은 ㅜ 밝혀질겁니다
어쩌구 하던데 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