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4박5일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 맛보기(총 48km) 다녀왔습니다.
탐방안내도에 태깅 된 곳들이 4일간 지나간 길들입니다
월요일 첫날은 오후 느즈막히 출발해서 설악동 근처 숙소로 이동만 합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8시 맥주 한잔하고 온천물에 반신욕 한판하고 잠듭니다.
여기는 설악동 숙박시설중 유일하게 온천수가 나오는 모텔입니다.
낡은 모텔이지만 온천욕 할수있고 저렴합니다. ( 평일기준 4박에 18만원 정도)
온천을 제대로 즐기려면 노학동 온천지구로 가시면 좋습니다.
[1일차] -- 비선대 트래킹
오전에는 날씨가 흐려서 숙소에서 뒹굴거리다 오후에 소공원으로 출발(숙소에서 3.7km) 비선대 트레킹 시작
소공원 가는길 예쁩니다. 평일이라 한적하게 드라이브..
비선대 가는 계곡길 사진을 몆장 찍어봤는데 눈으로 보는 느낌이 어떻게 해도 안나와서,
남은 일정은 "눈으로 최대한 즐기자" 라고 생각합니다. 오후의 햇살 떨어지는 계곡길의 느낌이 좋았습니다.
비선대에 도착하니 입장통제시간이 지나서 대피소 예약자만 통행가능,
오후 3시되면 바로 턴하겠다고 얘기하니 들여보내줍니다.
귀면암까지만 갔다가 돌아옵니다. 오늘 오후 트래킹 끝. 밥한끼 먹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설악동 숙소 근처 공중 산책로인데 석양이 참 아름답죠.
왕복 3km 정도 되는데 한적하니 설악의 먼풍경과 함께 조용히 걷기좋은 길입니다.

[2일차] -- 봉정암 다녀오기
설악동 숙소에서 백담분소까지 차로 40분정도 걸립니다.
이동중에 네비를 잘못봐서 계획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도착;;;
버스 대기 시간까지 합쳐서 계획된 일정보다 1시간정도 늦게 백담사 도착합니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는 탐방 전용 버스또는 도보로만 이동가능합니다.
날씨도 좋았고 한적하니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경내에 있는 만해 한용운님의 기념비도 둘러보고 잠시 앉았다 봉정암으로 출발...

계곡길을 따라 이동하는데 사진 한장으로 절대 담을수 없을것 같은 암봉들과 기암괴석들의 풍경, 계곡의 물소리, 폭포
봉정암 도착시간은 점점 늦어지고 있었지만 여운에 빠져 계속 멈춰 설수밖에 없는 풍광들이었습니다.



봉정암에 도착했습니다. 향내음과 나즈막한 목탁소리 불경소리가 먼저 맞이해줍니다.
일주문 공사중이라 입구를 통하지 못하고 옆길로 빠져서 들어갑니다.
점심 공양시간이 훨씬 지나버려서 유명한 봉정암 미역국과 밥을 포기하고 가져온 귤 까먹고 앉아 있었습니다.
옆에 앉아 있던 분이 밥과 미역국이 남아있으니 밥 안먹었으면 먹으라고 하십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무료이지만 밥만 먹고 가는게 왠지 죄송스러워 불전함에 2만원 보시합니다. :)
미역이나 버섯을 가져오면 공양주 분들이 매우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방문때는 큰 배낭을 메고와서 마른 미역과 버섯을 가져와야겠습니다. 

사리탑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처님 진신사리탑입니다.
종교는 없지만 내려가는 길에 예를 갖춰 3배 했습니다.

왼쪽으로는 용아장성, 오른쪽으로는 공룡능선 전체를 볼수 있는 조망처이지만
홀로 개인 영상을 찍고 있는 분이 있어서 얼른 사진 한장 찍고 내려왔습니다. ㅎ;;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찍고 있었는데,
저는 뻘쯤했고 그분도 매우 뻘쯤할 것 같아서 1분 가량밖에 머물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사리탑 조망처를 마지막으로 백담사 복귀길에 올랐는데 이미 오후 3시입니다.
백담사에서 나가는 마지막 버스가 7시입니다.
백담사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계곡길 11km를 최대 4시간에 끊어야 합니다.
버스를 놓치면 백담분소까지 산속 밤길을 2시간 가량 걸어서 내려가야 합니다.
산속이라 오후 6시만 되어도 깜깜해집니다. 마지막에는 렌턴을 켜고 뛰었습니다. ㅋㅋ;;
6시30분에 백담사 도착했지만 , 다리가 털려서 다음날 일정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소공원 -> 공룡능선 -> 소공원 원점회기 코스( 약 21km)계획이었는데..다음에 시도하기로 합니다. ㅠㅠ
3일차 오색 주전골 트래킹
4일차 일정인 대청봉 오르기의 베이스 캠프가 될 오색리에 왔습니다.
널직한 평지에 풍광이 너무 좋은 동네입니다.
내년 가을 설악산 방문 숙소는 오색리로 해야겠다 생각합니다.
오늘은 주전골 계곡길을 걸으며 다리를 풀고 , 내일은 여기에 주차를 하고 한계령 휴계소까지 택시로 이동해서
대청봉을 오르고 오색리로 하산할 계획입니다.
주전골의 풍경들 너무 멋지죠 :)
하늘과 날씨가 계곡과 어우러져 너무 예쁩니다.



4일차 대청봉 다녀오기
한계령 탐방지원센터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올라서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까지 가는길입니다.
속초시민 분들보다 대략 1400m 정도 우주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 ㅎㅎ
서북능선에서 바라본 경관입니다.

오른쪽으로 속초시와 동해가 보입니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대청봉까지 서북 능선길은 대부분 숲속길인데 가끔씩 선계에 온듯한 느낌의 풍경들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사진으로는 눈으로 보는 느낌을 담을수 없습니다. 눈과 기억에 잔뜩 담으며 걸었습니다.
"역시 어제 공룡능선을 탔어야 해"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했습니다. ㅎㅎ;;
중청 대피소를 지나 대청봉 가는길입니다.
구름 한점 없는 가을 하늘...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대청봉 정상 도착!!
평일이었지만 금요일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방문객들이 많았습니다.
왼쪽에 대청봉 기념사진 찍으려 대기하는 분들 잔뜩있었고 , 소란스러워서 안올라갑니다. ㅋㅋ ;;
싸가지고 온 주먹밥 먹으면서 멀리서 한컷...
밥먹고 끝없는 내리막길 5km 남설악 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합니다. 
4박5일 가을 설악 여행
총비용은 54만원
숙박:18만원 , 주유비: 12만원, 식사및 기타 잡비 14 만원
좋은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
평일에 놀러다니는 한량이라 좋은건지 좋아서 한량인건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맞습니다. 슬슬 단풍 관광시즌이라 다가오고 있어서 금요일부터 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ㅎㅎ;;
사진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