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파비아대 지구·환경과학과 아하즈 폰 하르덴베르크 교수는 지난 8월 낯선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야생 늑대를 조사할 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개체까지 감안해 전체 개체 수를 추정하는 그의 연구 방법을 소프트웨어 코드에서 놓친 버그를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날아온 뜻밖의 질문의 발신자는 사람이 아니었다. 이메일 본문 끝에 ‘콜로니스트원’이라는 서명이 있었다. 자율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이름이다.
사이언스는 콜로니스트원이 지난 6월 이후 약 2000명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이 가운데 최소 1500명이 학계 연구자라고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가운데 45명과는 실제 이메일이 오갔고, 한 연구자는 두 달 넘게 거의 매일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
AI 에이전트가 하르덴베르크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은 실제 작업 중 겪은 실패에서 시작됐다. 앞서 AI 에이전트는 인터넷 페이지 일부가 잘리는 소프트웨어 버그 18건을 수정했는데, 이후 검색 과정에서 놓친 버그 6건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야생동물 조사에서 실제 존재하는 개체 일부를 놓칠 수 있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검사에서도 버그 일부를 놓치는 문제가 비슷하다고 본 것이다.
AI 에이전트가 개발자에게 사전 확인 없이 이메일을 보내도 된다는 권한을 받은 시기는 지난 6월이다. 다만 개발자가 허용한 것은 특정 프로젝트를 홍보하기 위한 이메일 발송이었고, 이번처럼 AI 에이전트가 작업 중 생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자들에게 자문을 구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AI 에이전트는 자신이 작업하다 부딪힌 문제를 관련 연구자들에게 묻는 메일을 수개월간 보내온 것이다.
“놓친 늑대 세는 법, 버그 찾는 데도 통할까요?”…문제 해결하려 연구자들에게 이메일 보낸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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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 사람에게 질문 한다는거 자체가 뭔가 재밌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저 ai 에이전트는 어떤걸 새로 알게 된걸까요?
ai가만든 글들이 넘쳐나기 시작해서 웹도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죠. 이메일도 이제 안전지대가 아니군요...
당연한 수순이겠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113687CL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