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민의 세상돋보기> 윤석열 때 무인기 보내더니, 또다시 막무가내로 전쟁 나팔 부는 국민의힘
지뢰 사건을 두고 국민의힘이 갈수록 지나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하고 북한 지도부에 대한 참수작전을 즉각 실시하라고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고의적으로 사고를 축소하고 있다며 외환죄, 탄핵 사유라고 언급했습니다. 권영세 의원도 북한을 분명하게 응징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무턱대고 싸우자고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국민의힘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정권만 잡으면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한반도가 준전시 상태에 돌입하곤 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윤석열 정권이었다면 벌써 국지전이 벌어지고 계엄이 선포됐을지도 모릅니다.
장동혁 대표는 “(북한이 지뢰를 새로 매설했다면) 명백한 침략 행위다.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같은 사고방식이라면, 윤석열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을 때 한반도에 이미 핵전쟁이 났을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했다고 무턱대고 싸우자고 하면 그게 국민 보호입니까? 오히려 한국을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나경원 의원의 주장처럼 지뢰 사건이 났다고 대북 방송을 하면, 북한도 대남 방송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북한이 아니라 우리 접경지 주민들이 고통을 받습니다.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오물 풍선이 날아옵니다. 그 이상의 것이 날아올지도 모릅니다. 그걸 바라는 것입니까?
‘뭔가 했다’는 기분을 내기 위해 우리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무책임할 뿐 아니라 상황을 악순환에 빠뜨립니다.
심지어 참수작전을 즉시 실시하라고까지 했습니다. 그것이 우리 군 장병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올바른 태도입니까? 그러다가 북한과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이게 군대 간 청년들의 안전을 위한 행동입니까? 국지전이라도 벌어지면 장병과 국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이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하게 여기는 태도입니까?
국민의힘은 자기 정권이 아니라고 군사 위기를 고조시키자는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분명히 강조하는데, 전쟁이 일어나는 것만큼은 절대로 안 됩니다. 분단국가에서 전쟁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천만한 정국입니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나라 장병들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책임 있는 태도라고 믿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싸우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평화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때론 책임을 물으며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한편으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대화를 앞세우는 것도, 그리고 우리의 힘을 기르는 것도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남북 간 군사 대결을 고조시킬 거리가 보이니 불나방처럼 달려듭니다. 호르무즈 파병을 하자고 선동합니다. 윤석열 정권 때 전쟁을 일으키려 했던 일당들이 죽지도 않고 살아서 또다시 전쟁 나팔을 불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전쟁광입니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외환 정당입니다. 분단에 기생하여 남북 대결 상황을 이용해 권력을 쥐어 온 집단입니다. 국민의힘이 존재하면 우리 대한민국이 얻는 것이라고는 혼란과 위기밖에 없습니다.
사과를 요구해도 무시해 하지말라고해도 무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