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전 초딩 저학년 때 짝꿍을 살짝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부턴가는 얼굴은 물론 이름 마저도 잊었죠.
그냥 그 때 그런 추억이 있었지. 정도 어렴풋이 생각 나는 정도?
출근해서 커피 마시다가 한 2~3분 정도 살짝 졸았나 봅니다.
뭔가 마법에 걸린 듯 주마등 같이 그 당시 일이 생생하게 펼쳐졌습니다.
그 당시 콩닥 거리던 어린 가슴의 그 느낌.
연필로 책상 가운데를 그어서 영역을 표시하며 했던 말 들.
교실에 조개탄을 때느라 매캐했던 그 냄새.
잊었었던 그 이름, 그리고 또렷한 그 얼굴과 미소.
마치 현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마법에 걸린 듯 합니다. 꿈인 듯 아닌 듯.
가끔 더해지기도 하고, 빼지기도 하면서 추억 한 자락으로 남아있는 것도 신기하구요.
꿈 꾸는게 즐거운 때도 있었죠.
필요해서 뇌가 일을 한것일텐데, 콩닥거림이 필요하다고 뇌가 판단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