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결국 두 국가 사이의 재화나 서비스 교환 비율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여러 요소가 환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두 나라의 인플레이션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요소가 막강하다면 꼭 두 나라의 인플레이션 차이에 수렴하지는 않겠지요.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인플레이션보다 거의 언제나 높았습니다. 그래서 달러-원 환율은 항상 우상향을 그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은 고령화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과거 일본의 수십년간 행적처럼 디플레 경향이 미국보다 더 강하기도 했습니다. 즉 최근 인플레이션율을 보면 한국보다 미국이 더 높았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은 미국은 3% 중반, 한국은 2% 초반입니다.
한국의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한국의 기준금리가 미국의 기준금리보다 낮더라도 지금과 같은 균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물론 한국의 낮은 기준금리 때문에 한국의 물가수준이 미국보다 올라간다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한국의 기준금리가 낮더라도 한국의 물가수준이 미국보다 낮게 유지될 것 같습니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엄청난 국내투자 자금이 들어와서 원화 통화가 팽창하더라도 적절하게 물가수준을 관리할 수만 있다면, 장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점차 낮아지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사실 이것은 저희 희망사항일지 모르겠군요.
한국의 물가수준에서 집값과 같은 것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도 있더군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물가수준이 과연 실질적인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힘들겠군요.
그런면에서 성장이 이루어지면 체력도 좋겠죠?
미국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보면 답은 이미 나와있다고 봅니다.
기준금리도 높은데 경제성장률도 높고, 심지어 기축통화국에 세계 1경제국
우리나라 환율이 올라가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한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서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높다면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하락하겠지요.
만약 미국이 한국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더 낮다면 달러-원 환율은 당연히 상승할 겁니다.
최근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물가가 미국보다 낮게 유지되는 경향이 새롭게 대두했습니다. 이것이 장기적인 환율 방향에 새로운 관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