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륜이니 뭐니 하는 의견들이 많아서
무슨 대단한 새 음모론이라도 추가된줄 알고 가슴 설레며 보러 갔었는데.. 별 내용 없네요.
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 등등에서 다뤘던 내용들 조차 다 안나왔습니다.
사망한 합창단 학생은 연단 좌측에 있던 경호원의 사격으로 사망한 것도 영화에는 안나오더라구요.
"박정희가 범인이다" 같은 내용은 비슷한 내용도 안나오는데 왜들 폐륜이라고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영화 자체로는 잘 만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요, 없어진 총알의 미스테리를 찾아가는 템포가 빨라 딴 생각 할 틈을 안줍니다.
게다가 주연급 배우들이 단역으로 막 스쳐 지나갑니다.
당시의 골목 풍경이나 수돗가가 있는 옛날 집 모습, 옛날 라디오, 당시의 가재도구들, 타자기 등등.. 시각적으로 눈이 즐겁고 추억에 잠기게 하는 요소들이 화면에 가득합니다.
박정희는 얼굴도 몇번 나오지 않고 그러는데 말이죠.
이럴 때 혹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사실 저는 이런 영화에 별 흥미가 없군요. 굳이 논란을 일으키는 쪽이나 그것을 옹호하는 쪽이라 관여하고 싶지는 않군요.
박정희가 무엇을 했든 그것은 명확한 사실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알 수 없는 것으로 논쟁할 이유가 없겠지요. 박정희는 다만 국가에 대한 반역행위, 내란행위를 한 범죄인이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그것으로 박정희에 대한 판단은 족합니다.
정보를 공개하고 떳떳하게 살았다면 그것이 박정희에게도 좋았을 겁니다. 비명횡사하지 않았겠지요.
다만 나중에 민주화로 사법적인 처벌은 받았을 수는 있었겠지요. 저는 박정희를 처벌하되, 그의 활동을 참작해서 "사면" 정도는 가능했다고 봅니다.
저의 신뢰는 오로지 캐치 티니핑과 바다 탐험대 옥토넛에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