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찾아봤더니 50%는 될 줄 알았는데 24년 설문 기준으로 고작 14% 밖에 안되는군요....
어릴떄는 애국가만 들어도 뭉클하고 이 한몸 받치리라 생각했을 때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국가관이 바뀐건지.... 그래도 전쟁나면 바로 달려가지 않을까 싶은데
아까 군인은 희생되어도 되는 존재라고 말한 분한테 분노가 일어서 욕을 한바가지 할까 하다가 추억에 잠겨서 뻘 글 써봅니다.
20대 시절 저는 젊을 때 고생하는거라 생각한건지
아니면 철없이 빡센곳 나오면 멋있어 보여서 그렇게 행동했던건지는 몰라도
전방에서 군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운이 좋게 306 보충대에서 JSA 선발에 뽑혔지만 색약이라 떨어진 후 얼마나 허탈했던지....
그리고 사단 배정날 남들은 전방 사단이 배치되면 한숨을 쉬었지만 저는 3사단이 불리자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단 도착해서 소리지르는 교관 보고 생각이 바로 바뀌었지만...)
사단에서 훈련받을때 공수 모자를 쓴 사람을 보면서 얼마나 멋져 보였던지, 아 나도 저길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수색중대에서 선발한다고 면접을 오라는 이야기에 얼마나 기뻤던지
뽑히고 난 뒤 행보관님과 면담을 하는데 알고보니 전투병이 아니라 행보관님이 행정병으로 뽑을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면전에서 "죽어도 GP에서 죽고싶습니다."라고 말했더니 행보관님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으시더니 일병까지만 근무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귀순 사건때 UN사령관이 DMZ에서 조사한다고 달리는 트럭위 경계 근무를 하는날 2도 동상걸려서 발가락 짤릴 뻔한 기억도 납니다.
무튼 저때는 참 열정적이었고 애국심이 넘쳤는데 저 때의 제가 바보였던건지 지금의 제가 이기적으로 변한건지 헷갈리네요
왜냐..그때는 전대갈이었거든요.
가족에서 국가로 확장된 심리인데
국가를 지킨다는건 국가라는 소속 집단에서 유기되지 않고...
내가 불법적인 것이 아닌이상 버려지지 않고...
가족같이 나를 케어해줄 꺼라는 믿음이 있어야 몸을 바치죠.
젊은 사람들에게 국가라는 곳이 그정도는 아닌겁니다.
요즘 세대들이 가족조차도 소속감을 크게 못느끼고 자기 혼자 살기 바쁜 상황이라 좋게 나오기 힘들죠..
선진국으로 갈수록 참전 의향 비율이 급락하는 통계 아닙니까?ㅎㅎㅎ;;;
싸우게 하려고 악을 만드려고 하는데, 현실의 악은 우리든 타국이든 윗대가리가 만들어내는거 잘 교육받은 사람은 다 아니 선진국일수록 전쟁에 내가 왜 싸우냐는 식의 의견이 많아지지 않을까합니다.
특히 빨간약 먹은 청년층들은 가진 자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왜 내가 드론의 타겟이 되어야 하는지 스스로도 답을 얻지 못한 상태일 겁니다.
어릴 땐 호기에 (애국심은 아닌거 같고) 그랬지만 왜 그랬는지 지금은 내가 왜그랬을까 싶네요
왜 기성세대 자산지키기 위해서 아무것도 없는 내가 전쟁터로 가야지?
징병제는 전혀 공짜가 아니고, 애국심을 대가로 하는 제도인데 이걸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오히려 외국으로 피신은 줄었고요
추이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 조사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국가에대한 신뢰가떨어진거죠
뭘믿고 참전하나요 ㅋㅋㅋ 죽으면 나몰라라할텐데
전쟁은 개돼지들이나 하는거죠. ㅎ
대외정책이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