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지자체 부서에서 교육생 모집이 있었습니다. (해당 기관 보호 위해 모호하게 묘사했습니다)
교육 후에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교육이라서 관심있게 보고 일찍 신청을 했습니다.
현장 방문해서 신청하는 기준이라, 현장 방문 신청했고,
추가 보충 자료 제출을 위해 이메일 주소를 문의하니, 이메일 제출 안해도 괜찮다고 메일 주소를 안내 안해줬습니다.
접수 마감일에 같이 신청한 지인(여성분)이 메일로 추가 증빙 자료 제출했는지 물어봐서
안내도 된다고 현장에서 확인받았다고 하니, 그래도 혹시 모르니 메일 주소 물어봐서 제출하라고 해서 그리 했습니다.
메일 보내고,
10분 정도 지나니 해당 부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해당 교육 수료 후 수요처에서 주로 여성을 채용해서 교육을 들어봐야 취업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요.
워딩은 딱 위와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육 신청 기준에 안 맞으면 선발 안하시면 되겠다' 라고 했습니다. (눈치 없는 1인입니다)
통화를 끊으려는데, 신청자가 많고 남성은 교육 들어도 취업 연계가 어려워서 연락을 했다고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이때서야 이해를 하고,
교육생: '저에게 교육 취소를 해달라고 연락주신 것이냐'
담당자: '제 입으로 그렇게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교육생: '저는 교육에 관심이 있고, 선발 기준에 맞지 않아서 탈락하면 그것에 대해서 이의는 없다'
담당자: '저희가 신청자를 탈락시킬 기준이 미비하다'
이렇게 대화가 두번 정도 공전하다가 제가 마지막에 이렇게 의사를 표했습니다.
'자진 퇴사와 권고사직/해고가 아예 다른 것처럼, 신청 했다 취소하여 제 부주의나 변심에 의한 것으로 기록이 남는 것은 원치 않는다, 그렇지만, 신청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서 선발 안하시는 것에는 이의제기하지 않겠다'
라고 하니 한숨 쉬면서 전화를 끊으시더군요.
특정 성별만 선발할 것이면 애초에 공고에 명시했으면 좋았을텐데, 차별금지기준 때문에 그렇게는 못했겠지요.
제가 정말 아쉬운 건,
증빙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는 아무 연락이 없다가,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마감 직전에 이메일로 추가 증빙을 제출하니
그때 바로 연락이 왔다는 것입니다.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지 않고 제출 안했으면
기준 미달로 털어 내려던 것일까? 하여 좀 입맛이 쓰네요.
뭐, 다분히 제 상상이겠지요.
실제로는 특정성별 취창업, 교육 지원기관에서 낸 공고였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 이성 지원 시 곤란해 했을거같고, 이메일 제출부분은 나름의 노하우?로서 설정해놨을거 같은데
지인분을 통해 우연찮게 통과해버린게 아닌가 싶구요ㅎㅎ
사실 이런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 없으면 뽑아줄수밖에 없거든요
예전에 강사님들의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어차피 인원 미달나면 이성 지원자도 받아주기 때문에
본인 강의가 특정성별 기관에서 공고 나더라고 지원해보라고 말씀해주시는 강사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