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큰 나라고 크다 보면 큰 나라는 그들 만의 통치 노하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후계 구도입니다.
격 대로 미리 지정하는 것은 옛 왕조의 태자와도 맥이 닿아 있습니다.
다른 나라라고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닌데, 중국은 몇 가지 면에서 유독... 이란 말이 붙을 정도인 것들이 있고,
그 중 하나가 이 후계 구도에 따르는 파급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중국의 문화 중 꽌시와 체면이 관계의 양대 축인 것은,
이것이 세대와 환경에 맞춰 양식의 변화는 나타나도 그 근원이 되는 원리에는 변함이 없는 것처럼,
등소평 이후 격대의 후계 지정과 같은 일들은 갑자기 나타난 무언가가가 아니라
그것이 중국이란 큰 나라의 어떤 보이지 않는 수천 년을 이어온
역사적 경험에 따르는 문화적 관례가 발현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게 권력을 놓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고,
이는 부정의 여지가 그리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역사적 경험을 크게 한 경우가 많아도,
인간은 여전히 오판을 하기 마련이고, 그 오판 역시 반복 된다는 점입니다.
오랜 역사 속 교훈을 따르는 현명한 자들이 그 기세가 죽고,
독재자가 들어서 후계 구도가 분명하지 않았을 때 생겼던 그 많은 부작용.
특히 중국 특유의 여러 문화가 이 후계 구도의 불분명함으로 인해 증폭 된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상당한 부담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다른 과거의 어떤 왕조에서도 후계 구도로 인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지만,
중국은 어김 없이 가혹하고 살벌한 전쟁이 벌어지게 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만 언론에서 흔히 이야기 하는 시진핑 이후의 체제 불안정에 대한 이야기는,
공산당 자체의 권력 암투를 기준으로 보면, 혈투를 벌이더라도 체제의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할 정도로,
공산당이 만들어 놓은 체제는 굳건한 편입니다.
예전에 시진핑의 오른팔이었던 장유샤에 대한 여러 루머를 꼼꼼히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권력 투쟁에 동원 될 수 있는 여러 군사 조직의 상호 견제 같은 것들이 꼼꼼히 잘 되어 있는데,
장유샤가 그 중 상당 수를 장악했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퍼진 적이 있습니다.
이걸 바꿔 말하면 그렇게 되기 어려운데... 장유샤가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장악했다는 식으로 루머를 전하게 되면서,
어려운 것을 해냈으니 이미 기울어진 것이라는 식의 논리 전개가 되었던 것입니다.
정리하면, 시스템은 탄탄하지만 내부 혈투의 강도는 매우 심하다... 정도로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여파는 깊고 넓어서 상당히 큰 파장을 낳을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시진핑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은 사실상 확실하다고 전해지나 어느 정도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즉, 안 좋긴 한데 아주 많이 안 좋아서 정권을 오래 못 붙잡고 있을 것인지, 아니면 안 좋긴 하지만,
통치 자체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는 정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좋지 못한 상태에서 언제 어느 때 갑자기 안 좋은 일이 생길지 모르는 나이대로 접어든 상태에서,
후계 구도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니, 온갖 상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중국 지방 정부의 빚이 심각한 상태에서 수입도 전년 대비 1/3이 날라갔다는 소식이 들려 옵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식을 조금 더 생각해 보면 그 전년도 역시 그 전전년도 대비 줄어든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내수 경제의 추락, 후계자도 없는 독재.
과연 중국이 이러한 극심한 내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 볼 일입니다.
아니면, 자기 임기 이후에 자기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줄 만한 사람을 아직 구하지 못 했을 수도 있구요.
신의 권력을 가졌지만, 어차피 자기도 한낱 인간일 뿐이란걸 본인도 잘 알지 않을까요??
남은 권력들이 이젠 내 세상이다 하고 지네끼리 싸워서
중국이 분열되고 쪼개지는거 같습니다
제발 이렇게 되길 기도합니다 🙏
- 중국은 주석이 차차기 후계자를 추천(?)해야 하는 관례가 있다 (엥간하면 차기는 못 키운다)
- 시진핑은 장기집권을 위해 후계자 직접 키우는 측면을 완전 포기했다는 말도 있다
- 중국사람들은 시진핑 아들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시진핑이 혼자 다 해먹는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집단지도체제의 견제원리가 어느정도 굴러는 간다
- 쌍규 걸고 털어대는 경우 많지만... 쌍개까지만 안 가면, 어느정도 권력에서 밀려나도 부활이 가능한 공산당 특성상 누가 차기 후계자인지 or 누구를 밀고 있는지 예측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
- 마오쩌뚱 말마따라 지금은 완전 무명이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 뜬금포로 부상해서 치고 올라올 수도 있다
이런식으로 이야기는 하던데,
저 동네도 정치 쌈박질 치열하고,
국민들이 그걸 컨텐츠(?) 처럼 보는건 똑같구나 싶더군요.
우리보다 훨씬 다이나믹해서 보는 재미는 더 있을지도 싶네요...ㅎㅎ;;;
자기가 내려오는 순간 자기 관련된 사람들 다 몰살당하거든요
그런 이유로 기존에 관례적으로 파벌 마다 돌아가며 후계를 키우고, 그 것으로 권력 투쟁을 최소화하여 그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숙청 역시 최소화 하며 권력 이양을 해왔던 것입니다.
조금 더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후계 구도 없이 갑자기 시진핑이 물러나는 일이... 혹시라도 발생한다면, 피바람이 부는 것이죠.
세자 또는 중국에선 아들 중 하나를 태자로 두고 정치에 참여하게 했던 것도 이런 부드러운 이양 과정을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파벌의 후계가 또 다음 파벌로 이어지는 3순환을 거치는 것을 지키게 되면 다다음을 위해서라도 심한 숙청이 어렵게 되겠죠.
꽌시처럼... 상호 여지를 남겨 놓는 것이 미덕인 곳이 중국입니다.
권력이라는것이 참~그렇습니다
적절한 예시이십니다.
공청단 세개파벌이 주석을 두번씩 아마 5년씩 두번 총 10년씩 돌아가면서 해왔는데
태자당 출신 시진핑이 주석이 되면서 경쟁자들을 부정축재로 몰아서 다 숙청해 버렸고 중국헌법을 바꿔서 2번 연임조항을 삭제해서 시진핑 종신체제가 가능해졌습니다
처음엔 중국인민들도 부정축재한 정치인들 날라가니 환호했는데 시진핑도 오래되니 당연히 주변이 썩어들어가고 지금상황에서 시진핑이 물러나면 십중팔구 숙청당했던 정적들 파벌한테 숙청당할 입장이라 죽을때 까지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