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이시 레터(X)를 보면서 여러 경제 관념을 바꿔보고 있는데요.
오늘과 어제 나온 내용만 정리해보면,
전통적인 투자 시장과는 확연하게 방향이 바뀐 모습입니다.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두가지 관점이 섞여 있어요.
1. AI 가즈아! 외치는 극단적 주식 시장 낙관론.
2. 고금리, 재정위기에 따른 채권 시장의 극단적 불안론.

최근 6개월 기준 S&P 500 선물(17.6%)이 10년물 국채 선물(-5.7%)을 23.3% 앞질렀어요.
빅테크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 경제는 침체 없이 우상향 할거라는 주식 투자자들의 진심이죠.
반면에, 연준은 인플레로 금리를 내리지 못할거라는 현실을 반영하며 채권 금리가 급등했죠.
2008년 금융위기에는 채권이 무려 40.3% 앞섰어요.
투자 위험도가 큰 주식보다는 안전 자산인 채권에 투자하는 합리적이고 전통적인 관점이죠.
웃긴건 말이죠. 현재는 재정적자와 고금리가 현실임에도 안전자산인 채권이 철저하게 주식에 압도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식 시장에 VIX가 있듯이 채권 시장에도 MOVE라는 공포지수가 있어요.
한 주만에 19% 급등했고 10년물은 5.18%, 30년물은 5.50% 에요.
두가지 모두 2000년대 중반 이후 최고치를 돌파했습니다.
최근에 MOVE 지수가 20% 급등한 건 23년 SVB 파산 등 실제 금융 위기가 터졌을때였죠?
글로벌 기업이나 은행 파산이 없음에도 20% 가까이 뛰었다는 건 미국 국채가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기간 프리미엄도 이 물살을 더 가파르게 하고 있는 요인이죠.

이쯤되면 주식, 채권 하지 말고 현금만 보유하면 되잖아? 라고 하실텐데요.
위 표에서는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을 하위 50%로 표현합니다. 24년 이후로 고작 1,960 달러 순 자산이 증가했다고 말이죠.
(코베이시 레터 시그니처가 '자산을 소유하거나 뒤쳐지세요'라서.. 이 부분은 감안해주세요)
고금리 상황에서 상위 1%가 막대한 부를 축적한 원리는 간단합니다.
고금리는 부채가 많은 개인과 현금만 쥔 채 화폐 가치 하락을 맞는 사람들을 직격하죠.
반면에 가격 결정력을 가진 부자들(기업 포함)은 지분을 소유하고 부를 집중시킵니다.
이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바벨 전략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비율은 본인 취향이구요.
현금은 단기 콜옵션, 채권은 만기 보유 중기 국채 보유, 주식은 부채 비율 낮고 대규모 FCF 보유한 시장 지배력을 갖춘 자산으로 구성한다고 해요.
고금리라서 투자를 못한다고 얘기를 할게 아니라,
5%라는 확정 이자를 챙기며 한계 기업과 우량 자산 밸류에이션 조정일 때 줍줍하는 기회의 장으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투자할 여유 자금이 충분히 있거나 정보량이 풍부한 계층은 이런 전략으로 대응 가능하겠죠.
대부분의 소시민은 아래의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와 비슷한 상황일거에요.
추석 연휴에 발표한, 미국 미시간 소비자 심리지수는 48.1 이라는 역대급 바닥을 찍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으로 촉발된 생활비 급증, 전쟁에 따른 연료비 상승, 고금리 모기지.
결국 이런게 모여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져 일상을 타격하는거죠.
위에서 상위 1% 순자산 증가와 달리,
우리 같은 소시민들은 겨우 1,960달러 순자산이 늘었습니다.
이래저래 다 빠지면 남는 돈이 없으니 곤두박질 칠수 밖에요.
결국, 앞서 언급한 바벨 전략은 시드머니가 충분하고 어느정도 버틸 수 있는자들의 영역이구요.
소시민들은 신용대출 등 고금리 빚을 먼저 줄이는게 투자보다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투자는 손 놓을 수 없으니, 단기 자금으로 파킹이나 단기채에 투자하는게 좋겠죠.
묵혀두실거라면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량 자산을 아주 길게 장투로 가져가는것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물론, 미국 지표를 가지고 한국에 그대로 대입하는건 다소 어폐가 있어 걸러서 봐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계 포플 구성상 미국은 대부분 금융자산이지만 우리나라는 부동산이기도 하니까요.
반대로 모기지는 30년 장기 고정이지만 우리나라는 혼합/변동형이 대부분이죠.
과거 소비자 심리지수가 50 아래로 떨어졌던 구간을 살펴보면
1980년 오일쇼크, 2008년 금융위기, 2022년 코로나 인플레이션 충격 그리고 현재 상황입니다.
매크로 지표는 우리나라 시장에 여러모로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예 무시할 수는 없고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보시고 대응을 해야합니다.
그나저나, 지표가 이런데 중간선거를 공화당이 선전하면 뉴노말의 세상이 펼쳐지겠군요.
한국기업은 모두 전력 방산 반도체 조선 등등 전쟁관련이라 실적은 더욱 좋아지죠.
뭔가 세상이 바뀌는것 같은데 잘 따라가질 못하겠네요. 미국 국채는 앞으로 어떻게 팔려는지....
중간선거 전에 어떻게든 손을 쓰긴 할겁니다.
그걸 알기에 시장도 금리 유가 급등에도 관망중 인거 같구요
임기 6년인 상원은 1/3씩 선거를 하는데, 이번에 공화당이 방어해야 하는 의석수가 다섯개 정도라는 것 같더군요.
공화당이 1개~5개 의석을 뺏길 수 있을 것으로들 관측 하던데, 민주당이 4석을 가져와야 상원 과반이 넘어가서 트럼프의 패배가 되는 것인지라...사실상 트럼프가 지선에서 심판을 당하는 일은 거의 가능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선 직전에 전쟁합의 발표하고(실제로 종전하건 아니건), 국제유가 90달러 언더로 안정되고, 국채금리도 상승세도 진정될거라는데 500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