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밤 딸래미와 집사람 함께 암살자(들)을 보러 갔습니다.
그저 육영수 암살사건과 관련된 이야기인가보다 하고 갔는데 당시 언론 탄합에 대한 비중이 꽤 크더라고요.
18년 전에 작고하신 아버지는 74년 당시 동아방송/동아일보(극중 동성일보)에서 라디오 뉴스쇼라는 방송 앵커셨습니다.
당시 유신정권에 대항하여 여기저기서 민주화 운동이 많이 있었고, 상당한 언론 통제에 의해 그 내용은 거의 기사 또는 방송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뉴스쇼에서 서울대학생들 민주화 시위를 다루었고 그 일로 아버지 포함 관련자 세분이 중정에 끌려들어가 고초를 겪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자유언론실천선언'의 시발점이 좀 다르게 표현되긴 했으나, 실제 있었던 일이긴 합니다.
저는 74년 11월에 태어났습니다. 위에 저런 일들을 겪고 있을 때 저희 어머니는 만삭이셨던거죠. 얼마나 힘드셨을지...
말로만 전해들었던 이야기였는데 뜻하지 않게 영화를 통해 관련된 내용을 접하게 되니, 생각이 많아지고 새삼 아버지가 많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