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식 교육이 추락하고 있다는 소식을 보며
문득 종종 생각하던 AI 학습 방식이 떠올랐습니다.
아이 성장도 관찰하다보면 AI 의 학습 과정과 유사한 걸 많이 느끼게 되죠.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이런 의문까지 이어지더라구요.
1. AI 모델의 학습은 어찌보면 추론 블록을 적절히 쌓은 후에 에포크를 반복하며 파라메터의 가중치를 결정하는 과정
2. 어쩌면 사람도 암기와 평가를 반복하는게 가장 효율적인 지능 상승 방식이 아닐까?
3. AI 의 경우에도 같은 문제에 대해 반복 학습 훈련했을뿐인데 유사한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이 크게 상승한 사례 존재.
4. 사람의 경우 추론 블록이 유아기에 어떻게 쌓이는지에 따라 범재와 천재가 결정되는게 아닐까?
어쩌면 과거 우리나라의 학습 방식이 무식해보여도 가장 효율적인 지능 상승 방식이지 않았을까요?
고통스럽지만 암기가 결국 더 나은 이해로 향하는 지름길일때가 많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도 물론 좋지만 학습의 효율만을 본다면 암기와 이후 암기 속에서 뇌가 자연스럽게 이해를 확장해가는 방식이 더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암기식 교육과 경제성장이 같은 시기에 존재했다는 것만으로
전자가 후자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릴 수는 없죠.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고 검증해야 합니다.
그런 식의 논리라면 “교도소 수감자 대부분이 쌀밥을 먹었으니 쌀밥이 범죄의 원인”이라는 결론도 가능해집니다.
수감자 쌀밥같은 말도 안되는 비유랑은 다릅니다
한국 중국의 주입식교육과 우리가 선망했던 유럽식 교육의 성과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는 답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주입식 교육을 지향하고 시행중인 아시아 국가가 한두 곳이 아닌데,
그중 한국과 중국처럼 성공(?)한 사례만 골라 결과에 끼워 맞춘다고
인과관계의 증거가 되기는 어렵죠.
같은 교육방식을 가진 다른 나라들이 왜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는지도 함께 설명해야 하고
왜 지금의 유럽은 실패로 규정되는지도 알아봐야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 성공 사례만 선택한 선택편향에 가깝습니다.
한국 중국의 왜 성공했겠어요?
국가 교육시스템이 잘 통제되고 관리됐으니까 성공했겠죠 굳이 연구해봐야 아나요?
같은 교육방식을 가진 다른 나라들 어디요? 굳이 말안해도 국가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많은 나라겠죠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
한국·중국은 성공했으니 주입식 교육 덕이고, 다른 나라는 실패했으니 국가시스템 탓이라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와도 자기 주장이 맞게 됩니다.
그래서 연구를 하는 거고요.
그리고 유럽식 교육이 실패했다는 것도 먼저 뭘 기준으로 실패라고 하는지부터 따져봐야죠.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덕분에 고민 더 많이 해 보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AI가 잘하는기능을 인간이 따라한다고 되는것이 아니고 AI의 방식이 아닌 인간만이 가진 직관과 감수성을 개발하는게 중요하다고봅니다. 한국식 때려넣기 교육은 이런시대에 더욱 맞지않는 방식이 될것같습니다.
옛날에는 고시 합격한 선배 책 받아서 공부하면 붙는다는 속설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3년 전엔가 수능 만점 맞은 아이가 마침 지인 자녀라 보고 필기한 참고서 좀 달라고 했더니 요즘은 그런 것 없다고 하더군요.
재수 내내 모의고사만 풀어 문제지만 있다나요. 수능용으로는 기초개념 암기가 아니라 문제풀이 테크닉만 냅다 하더군요. 차라리 기초개념 암기가 인생에는 도움되겠다 싶더군요.
지금은 사람들이 익히는 것은 커녕 배우는 것도 잘 안 하려 하죠. 그냥 인강이나 유튜브에서 가르치는 것을 구경만 할 뿐.
일단 습득을 해야 다음에 응용을 하죠
무지에 대한 찬양.
아마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가 그려지는데 인류는 어떻게든 적응하겠죠
복싱에서 하체단련을 위한 줄넘기 같은것이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