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겸손해질수록 세상은 걷어차려 한다

퇴사하고싶다! · · 수정

조회 2,970 · 공감 8 · 댓글 26

대중의 이중적인 태도를 볼 때마다 씁쓸함을 느낀다. 

사람들은 힘을 노골적으로 휘두르는 거대한 권력 앞에서는 감히 대들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겸손해진 사람에게는 기다렸다는 듯 득달같이 달려들어 시비를 건다.

우리는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사회에 살고 있다. 짖으며 위협하는 개는 무서워서 피해 가면서, 주춤거리며 꼬리를 내린 개는 우습게 보고 걷어차 버리는 것이 우리들의 씁쓸한 민낯이다.

이런 사회에서 상대에게 겸손을 보이는 것은 존중을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들어가서 마음대로 넘봐도 되겠다'는 침범 가능성을 열어주는 꼴이 된다. 내가 나 자신을 낮출수록, 상대는 내 겸손을 기회 삼아 더 많은 것을 내놓으라며 사정없이 요구해 올 뿐이다.

“조하나의 아일랜드“ 글인용 

이런 생각이 듭니다.

결국 힘을 숨긴 겸손이 존중받지 못하는 세상이라면, 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작정 자신을 낮추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호의와 겸손을 당연한 권리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선을 넘지 못하도록 적절한 경계와 단단한 태도를 갖추는 것, 그것이 강약약강의 사회에서 존엄을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댓글 26

  1. liberal ·
    잘 모르겠네요
    인용하신 저 분이 어떤 분인진 제가 잘 모르나 '힘을 노골적으로 휘두르는 거대한 권력' 이라 함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대통령 정도나 될텐데 대통령을 두번이나 민주적으로 탄핵한 나라의 사람들이 '힘을 노골적으로 휘두루는 거대한 권력' 앞에서 비굴해지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폄하하긴 좀 어려운 듯 합니다.
  2. fkekapf · · 공감 1
    @liberal님 저는 전형적인 한국인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노골적인 힘 앞에서는 입 다물고 만만하면 오열하는거... 이거 전형적이죠
  3. liberal · · 공감 1
    @fkekapf님
    글쎄요.. 해외 나가 살아보니 사람 사는데 다 거기서 거기더군요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전 그래서 국민성 운운하는 말 별로 안 믿습니다
  4. 깨끗이 ·
    @liberal님 자기한테 피해 줄 수 있는 강자 앞에서는 말 못하는 게 대부분이죠. 뭐 외국이라고 다를지 않을 듯.
  5. fkekapf ·
    @liberal님 안그래요. 한국이 유독 그런겁니다
  6. 꼬레아야호 ·
    이런 글 보면 왜 이렇게 쓰시는 건가 궁금합니다.
    마지막에 자기 의견을 정리해서 쓰시는 것도 아니고 수수께기로 맞춰야 하는건지요..
  7. 퇴사하고싶다! ·
    @꼬레아야호님
    마지막 몇줄은 제 견해입니다.
  8. MJC1212 ·
    @재벌집막내딸아버지님 꼬레아야호님에게 겸손해 보이셨나봅니다. 바로 악플 들어오네요. ㅎㅎ
  9. 퇴사하고싶다! ·
    @MJC1212님
    악플로 보이진 않네요
    이글이 다수에게 저를 낮추려고 쓴글도 아니니
  10. MJC1212 ·
    @재벌집막내딸아버지님 님 보살이심. 저 같으면 맘 좀 상했어요. ㅎㅎ
  11. 꼬레아야호 ·
    @MJC1212님 이게 악플인가요? 누가 이중적인지, 힘을 가진자가 대통령인지 국민인지 정확하게 의견을 얘기안해서 말한건데요
  12.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국힘과 조희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힘이 없다고생각하니 저러는겁니다
  13. 퇴사하고싶다!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반대는 그러려니 합니다.
  14. 명이나물 ·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고 겸손한다고
    본인은 생각할수 있으나

    그 권위를 갖고 있던 시절에
    어떻게 휘둘렀는지 살펴봐야겠죠

    무소불위의 권력을 전횡하다가
    권위를 뺏길 상황에서야
    스스로 물러나고 겸손하겠다고 하는 이들의
    구차한 변명같아보입니다

    걷어참 같은 백래시는 인과응보죠
  15. MJC1212 · · 공감 3
    일단 힘과 권력을 보여주고 나서 겸손하면 좋아들 합니다. 겸손했는데 알고보니 힘과 권력이 있더라의 경우는 엄청난 질투를 받아요. 제 경험에는 그렇더라구요. 원래 별로였는데 나중에 큰 경우도 질투 많이 받고요.
  16. 깨끗이 · · 공감 1
    @MJC1212님 나름 통찰이시네요...
  17. loki · · 공감 4
    댓글 이미지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문장
  18. 퇴사하고싶다! ·
    @loki님
    맞습니다.
  19. archon ·
    선을 넘으면 단호하게 대응하고 선을 넘을락 말락 줄타기를 잘하는 사람은 더 경계해야됩니다.
  20. 퇴사하고싶다! ·
    @archon님
    되려 그런 사람들이 더 명확하죠
    거리유지가 되니 구설도 덜 생기고요
  21. 사자와같이 · · 공감 4
    소위 '만만하다'고 생각해서
    앞뒤 안 보고 짱돌을 던지는 분들이 요즘 자주 보이긴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까지 호의를 베풀 필요가 있을까 싶기는 한 요즘입니다.

    그런 분들 특징이 강하게 하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조용하고 얌전한 개처럼 구는 것 같습니다.
    참 사람들 심리가 묘하긴 합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진정성 있게 대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사회도 돌아가긴 하겠지요.
    참 안타깝기는 합니다.
  22. 섬마을생산직 · · 공감 1
    가급적 호의를 갖고 남을 대하려 합니다. 그것을 이용하려 하거나 만만하게 보고 깝치려 하면 그냥 조용히 거리를 두거나 상대를 안해줍니다. 아쉬운 것은 남이지 제가 아니니까요.
  23. lhooq ·
    공감합니다.
  24. 아테나GT ·
    겸손과 약해보임은 분명히 다릅니다......
    겸손과 만만함은 타인이 평가하거든요.
  25. 섬마을생산직 ·
    그런데 강약약강이란 양아치들의 전형적인 모습 아닐까요? 우리 사회 자체가 양아치 사회로 변해간다는 의미인데. 어째 다들 그러려니 하고 사는 듯 하네요.
  26. SoSo_soberman ·
    겸손은 힘들다요~~!!!!
    만만해보면, 무시당하고... 강해보이려고 하면 인간쓰레기가 되고, 그 중간 중용이 어려운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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