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대중화된 이후로 사람 다니는 보행로에서 뜬금없이 길빵을 하며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진짜 심심치않게 발견합니다
유독 압구정로데오역에서 압구정역 가는 길에서 많이 목격해서 외국인 관광객인지 한국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근데 몇일전 진짜 충격적인 길빵 장면을 목격했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처 학생들이 하교시간에 많이 이용하는 정류장이고 아파트 단지의 담벼락 앞에 있는 정류장이에요
저 멀리서 어떤 키큰 남자가 또 전담 길빵을 하고 오길래 속으로 쌍욕을 하고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오면서 자세히 보니 세상에 근처 학교 고딩이네요...
요즘엔 체육복도 교복이라(생활복도 아닌 학교 체육복이요) 멀리서는 학생이라고 생각도 못했어요
검은색 트레이닝복에 줄 하나 그어져있고 영어로 학교 이름 적혀있으니 교복이라고도 학생이라고도 상상도 못했죠
뭐 우리도 어릴때 담배 필 놈은 다 피고 골목에서 교복 입고도 피는 애들도 있고 했다지만
주민들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면서 교복(같지도않은) 입은채로 길빵을 하는 학생을 목격하니까
머리가 띵 해지더군요
터프하고 정의로우신 분들은 붙잡고 훈계라도 하셨겠지만 전 인지부조화가 온 채로 살짝 멍해져있다 그냥 버스를 탔어요
뭐 다시 그 상황이 와도 그냥 쳐다보는거 말고는 제가 뭘 하진못하겠네요
전담은 담배가 아닌 양 펴대고... 그냥 담배도 지 피고 싶으면 걍 피는 그런 막 나가는 사람들이 늘었더군요.
뒤통수를 한대씩 빡 때려줄 수 있는 권리가 있음 좋겠습니다.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