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또 한은 금리 인상 관련 글에서 영끌족들 멱살 잡고 패고 계시길래 궁금해서 글 써봅니다.
원래 저는 집 살 생각이 1도 없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살던 집의 집주인이 바뀌면서 나가달라고 해서 작년부터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러다 생각이 바뀌어 결국 매매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집을 누가 사나' 싶었던 나홀로 구축 아파트도 보증금 2억에 월세 100만 원을 달라고 하는 걸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전세는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고, 대출도 나오지 않고요.
결국 월세로 매달 100만 원씩 낼 바에는 차라리 매매해서 대출이자를 내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고,
와이프와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7억짜리 구축 아파트를 대출 4억 끼고 매매했습니다.
다행히 둘 다 생애최초라 가능했던 매매이기도 했고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와 와이프는 맞벌이로 연소득 약 1.2억 정도 됩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애매한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각종 정부 지원은 거의 해당사항이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월 실수령액은 약 800만 원이고, 자잘한 지출까지 포함해서 월 고정비가 대략 300만 원 정도 나갑니다.
여기에 대출 원금+이자로 약 250만 원 정도 나가고요.
그러면 매달 약 250만 원 정도가 남아서 다시 조금씩 저축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짜증은 나겠죠.
그런데 기준금리가 1~2% 오른다고 해서 당장 생활이 무너질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드는 거고, 일주일에 두 번 마시던 술을 한 번으로 줄이면 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요즘은 대출도 예전처럼 쉽게 나오지 않고 무리한 대출 자체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대출을 받기 전에 기존 대출은 모두 정리했고, DSR 등 각종 규제 안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까지 전부 묶어서 '영끌족'이라고 하고, 금리 조금만 오르면 곧 죽을 사람들처럼 이야기하는 게 맞나 싶습니다.
물론 소득 대비 과도한 대출을 받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금리가 올라가면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적어도 제 주변이나 제가 실제로 대출을 알아보고 집을 구매했던 경험으로 보면, 최근 몇 년간 주택을 매수한 사람들에게 과거처럼 무리한 대출이 무제한으로 나오는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20년 이전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이미 이자는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집값 상승을 이뤘을 것이고
21년 이후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각종 대출 규제와 DSR 등을 적용받으면서 대출을 받은 경우가 많을 텐데,
도대체 금리가 얼마나 올라야 제가 '죽는' 영끌족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금리 상승이 부담스럽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저 역시 금리가 오르면 당연히 싫습니다.
다만 모든 주택 매수자를 '영끌족'으로 묶어서 금리 조금만 오르면 큰일 나는 사람들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현실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서요.
도대체 영끌족들 멱살 잡고 흔드는 건 언제쯤 그만두실지 궁금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원금은 일종의 저축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윤석열때까지 떨어질지도 모르겠고....그렇다해도 큰 혼란이 올까 싶습니다. 내기를 한다면 제 1달 용돈인 100만원까진 걸어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 친구가 학군좋은곳에 영끌로 전세 6.5억끼고 10억짜리 집을 샀습니다. 그 집이 실거래가로 17~18억하더라구요. 전세세입자 2년뒤에 나가면 전세금 올려받는걸로 빚 다갚아버리겠더라구요.
아무리 길게 설명해줘봤자 이해할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게 에너지 낭비하시는거에요.
월급의 70~80퍼 돈내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집안사봤거나 전월세 대출조차안받아본 셀프인증인거죠)
신용대출은 1억이상 받은후에 1년이내 주담대 땡기면 즉시상환요구때리는데다가 1억이하로 받아봐야 dsr 산식이 5년만기라 주담대한도 개박살인건 생각도안하죠
주담대자체가 강제저축인데 그거하고도 별도 저축하면 매우여유로운상태죠
30년 만기 적금이라 생각하고 원금 80에 이자 120해서 200내는거나 월세 100에 적금 100 넣는거나 별 차이 없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애초에 "영끌족" 이라는 말이 쓰이기도 한참전에 주택 대출이나 일반 산용대출들은 1금융권, 2금융권 전부 dsr, ltv로 관리되어 왔기 때문에 "영끌" 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금액이 크다? 그 사람들은 그정도 대출규모가 나오는 자산 규모가 있다는거지 그게 영끌이 아니죠.
그냥 난 대출나와도 돈이 적은데 저 사람은 대출로 돈 많이 땡길 수 있어서 집 사니 배아프다를 "영끌" 이라고 퉁치는겁니다.
아니면 어디 주택 거래나 주택관련 대출 상담을 받아보지도 않는 경험도 없는 방구석 폐인들이거나요
애초에 영끌족을 찾으며 부동산 시장에 분노와 저주를 표하시는 그분들의 경우 영끌족 개념을 지적하면 박근혜 때 빚 내서 집 산 사람들이라며 초이노믹스 탓으로 피신가시는 경향성이 강하셔서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유튜브 세계와 현실의 괴리가 너무 벌어졌는데 어쩌겠나요..저흰 현실을 살아야죠.
진짜 문제는 갭투기 한 인간들이랑 각종 신용대출까지 껴서 내가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아파트를 산 인간들이죠.
열심히 두분 맞벌이 직장생활 하시면서,
내집마련하신걸로 읽힙니다.
그 분들 주담대 받으러 은행 한 번 안가본 분들일 거거든요.
그런 분들의 부동산 이야기에 귀 담을 필요 없어요.
영끌은 예를들어 자기자본 5억에 15억 1,2 금융에 사금융까지 땡겨서,
소득 6-7백에 이자만 4-5백씩 내는 상황을 영끌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가능하지도 않고요
님은 심지어 저축도 하신다니 오히려 집샀는데도 잘 사신다고 자랑 같으십니다 ^^
대출금이 얼마든 금리가 얼마든 대출 갚고 일상생활이 힘들지 않으면 영끌이라 하지 않습니다.
무리해서 대출받아서 대출금 갚느라 허리가 휘고 일상이 힘든 분들에게 영끌이라 하지요.
하고자 하는 말씀이 뭔지 제대로 전달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목과 내용을 바꾸면 좀 더 전달이 될까요?
장모한테 빌리고 근저당으로 빌려서 사는게 영끌이죠
현재 급여에서 비용을 제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라면 돈이 남을 때마다 원금을 갚아나갈 것입니다.
어차피 저축하거나 주식하는 그 금액은 뭔가를 이루기에 한없이 작은 시드인데
원금을 조금씩이라도 부숴나가다보면 대출금이라는 커다란 벽이 무너져가는 것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제 주변이나 저도 15년 대출 20년 대출을 다 채우지 않고 상환했습니다.
저는 지방이라서 -0-!!! 6억이 넘지않아(애초에 6억가는것도 없지만) 보금자리론 받았어요
현관 타일 7개 정도는 제껀거 같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