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하자마자 멘트를 날리셨던데,
빅애플 도착 멘트 치고는 너무 촌스러워서 황당했어요.
세계 14 위 경제대국 대통령이 왜 저렇게 우물안 개구리 같으실까 하는 맘이 들었죠.
그래도 유엔연설에서 부동산 이야기 하지 않은 것은 큰 외교성과라고 생각해요.
시간 되시면 탑오브더락 (Top of the Rock) 에 올라가보세요.
미드타운 47 번가와 51 번가 사이에 있는 GE 빌딩 옥상 3 개층이 탑오브더락 전망대예요.
토니상 수상식이 열리는 라디오시티 뮤직홀과 NBC 본사도 여기에 있어요.
3 개층으로 구성된 전망대는 70 층 정도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맨하튼을 적당한 눈높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고도예요.
아무말 말고 그냥 감상만 하세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가까운 미래상이니까요.
토핑 많다고 피자가 맛있는 게 아니듯이, 층수만 높다고 전망이 좋아지는 게 아니예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전망대에서는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지 않지만,
탑오브더락에서는 그 빌딩이 남쪽 중앙에 장승처럼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이죠.
탑오브더락은 주간경치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없이 훌륭한 장소예요.
야경을 보려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전망대에 오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불빛이 아름다운 크라이슬러 빌딩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전망대에서 더 잘 보이기 때문이에요.
오래 전,
보석처럼 빛나는 크라이슬러 빌딩의 자태를 바라보면서 크라이슬러는 품질이 별로 좋지 않은 자동차를 만드느라고 고생하지말고 건축업으로 업종을 바꾸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했던 게 생각나네요.
이스트강 건너 편이 Queens 예요.
퀸스는 뉴욕시를 구성하는 행정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도 가장 많아요.
맨하튼이 강남이라면 퀸스는 마용성 + 서대문 영등포 동작 정도라고나 할까요.
퀸스의 인구구성 또한 재미있는데,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아프리칸 아메리칸계, 유럽계가 공교롭게도 각각 4 분의 1 씩 차지하고 있어요.
퀸스의 중심지 플러싱에 대규모 한인타운이 있었으나, 지금은 뉴저시 등 다른 구역으로 많이 이동했고, 그 자리에는 중국인들이 자리잡았어요.
북쪽으로는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양 옆에 펼쳐진 빌딩군을 조망할 수 있어요.
가격대가 서울 강남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고가 콘도들과 컬럼비아 유니버시티 교정이 허드슨강과 센트럴파크 사이로 보이죠.
맨해튼 주택의 76 퍼센트, 뉴욕 5 개구 전구역 주택의 68 퍼센트가 귀하께서 투기꾼 취급하시는 비거주자 소유예요.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 드릴까요?
나도 오늘 처음 알았는데 맨해튼 콘도의 37 퍼센트가 소유주 익명성이 보장되는 LLC 형태라고 해요.
이런 주택에는 임차인이 살지 않고 주로 소유주가 별장으로 사용해요.
귀하 주변에 얼쩡거리고 있는 멍청이들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초고가 주택 재산세를 올릴 계획이라며 설레발을 친 적이 있어요.
뭘 제대로 알고 조언하라고 하세요.
그가 말하는 증세 대상은 임차인이 살지 않는 초고가 별장 콘도예요.
실용주의를 빙자한 이념적 정체불명인 귀하와는 달리 조란 맘다니는 사회주의자에 가깝지만,
임차인이 살고 있는 주택에 비거주를 이유로 증세하는게 얼마나 바보짓인지 간파할 줄 아는 소양은 있는 인물이예요.
지지율 20 퍼센트대를 귀하보다 먼저 돌파한 트럼프 만나봤자 무슨 소득이 있겠어요..
차라리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만나세요.
서울같은 선진국 글로벌 대도시 주택정책을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감을 잡는 기회가 될지도 몰라요.
맑게 개인 날,
일몰 한 시간 전에 오르면 센트럴파크 양 옆에 늘어선 빌딩군 전체가 저녁노을을 받아 일제히 황금빛으로 변하는 장관을 볼 수 있어요.
왼편에 보이는 강이 허드슨강이예요.
허드슨강을 건너면 한국계 동포들이 많이 사는 뉴저시죠.
한국으로 치면 분당 판교 정도라고나 할까요?
이번에 귀하는 진짜 한인타운을 방문하는 대신 32 번가를 방문하는 것으로 퉁치셨던데
역시 눈치 하나는 빠른 분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한인타운 가면 누가 반가워하겠어요?
K 컬처에 푹빠진 외국계 K 팬 여행자들하고 셀카나 찍기에는 32 번가가 안성맞춤이겠죠.
뉴욕 하면 생각나는 노래 하나와 사진들 올릴게요.
뉴욕, 멕시코 여행 잘 하시고 몸 건강히 귀국하세요.

필터에서 안 걸려져서 글 본 기념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하아 부동산... 부동산...
부동산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일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봄요
교묘하네요ㅋ
사진을 통해 팩트에 기반한 글이라는건 강조하고 싶고
여러가지 많은 번뇌를 느낀 글입니다.
차라리, 이재명 부동산 정책 실패!! 이렇게 한줄 쓰시면 환호하실분들이 쉽게 쏙쏙 읽힐 수 있겠어요.
그 옛날 뭐였더라.... 여가부 폐지에 환호했던 혹자들이라고 할까요.
1주택자 탄압하자는 정신나간 사람들도 많구요
상업용 부동산들이라면 제 관심 밖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유엔연설 중 망국적 부동산 투기 공화국 운운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소셜미디어에 올린 잠꼬대 같은 부동산 글 보고 이 분이 부동산과 관련해 무슨 트라우마를 겪었길래 저런 편집증을 보일까 정말 벼라별 상상이 다 들어라고요. (혹시 과거에 악덕 임대주를 만난 적이 있나 등등)
댓글들 쭉 보니 역시 1 퍼센트 반등에 기가 죽어 있던 분들 기가 살아나는 모습 보이는데,
지지율에 일희일비 하는 것 까지는 무방하나 너무 기가 죽거나 객기를 부리지는 마세요.
연령별 반등 하락 추이를 보고서도 날개없는 하방과 추락으로 새롭게 직진하는 변곡점이라는 걸 눈치채지 못했다면,
글쎄요.
가장 저급해 보이는 하류 반응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외국인 운운하며 집단 뒤에 숨는 비겁함을 보이는 모습이고,
둘째는 AI 가 썼네뭐네 하는 소리를 하는 부류들이죠.
역설적으로 구조적 글쓰기에 숙달된 티가나는 포스팅을 보고 AI 운운하는 건 나이가 아주 어린 친구들이거나 스스로 상상력 독해력 문장력이 모두 부족한 친구들일텐데,
문제는 이런 하류문화의 준동이 클리앙같은 텍스트 커뮤니티의 앞날을 어둡게 한다는 점 입니다.
Mature 한 사람들이 이런 준동들에 크게 반응하지 말고 mature 하게 행동하면 그걸로 그만입니다.
주제가 없다는 뜻이죠.
나 뉴요커인데 이렇게 멋지게 사는데 대통령 맘에안듬
(근거는 없음)
맞나요?
뉴요커 아니구요.
여기 제가 사는 이야기 하나도 없고요
대통령 맘에 들고 안들고 문제가 아니고 그냥 촌스럽다고 생각하고요.
촌스러운 근거는 그동안 충분히 많이 설파했어요.
하나도 못 맞추셨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