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을 잡고 나면 세상이 쉽게 바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겨우 삼권 중 하나인 행정부만 통치할 권한을 위임받은 겁니다.
우리 헌법은 대통령에게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막강한 권한을 위임했지만, 전부는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희대가 나쁜 사람인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선출된 전임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임명한 사법부의 수장입니다.
엄연히 임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답답하더라도 기다려야 합니다. 그 동안 사법 개혁의 적임자를 찾아야 합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최대 실패 중 하나는 사법 개혁에 전혀 관심이 없는 향판을 데려다가 대법원장에 앉힌 겁니다.
임기 내내 관사에서 파티만 하다가 떠났습니다.
조희대가 이재명 재판에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개입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법을 어긴 건 아닙니다.
그랬다면 진작에 민주당이 탄핵을 했겠지요.
민주당 의원들이 조희대 욕을 하면서도 탄핵을 하지 않는 건, 기각 확률이 높아서입니다.
(헌법 재판소 구성이 진보 진영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조희대는 자신의 권한대로 대법관을 임명 제청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표결로 부결시키면 됩니다.
이게 민주적 절차입니다.
헌법이 대법원장의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다르게 정한 이유는 대통령의 권한이 무소불위로 행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현 대통령을 뽑은 국민 입장에서는 전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대법원장이 전임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에 부합하는 인물을 대법관으로 천거하는 게 마치 알박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같은 사람이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알박기 시스템이 대통령의 전횡을 막을 수 있습니다.
대법원장 임기는 6년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중반에 다음 대법원장을 임명하면, 그 사람은 다음 대통령 재임 기간의 대부분을 대법원장으로서 사법부를 지휘할 겁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있을 대통령의 전횡을 막을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빨리 끌어내려서 몽둥이로 치고 싶은 마음이지만, 조급함을 경계해야합니다.
정년 규정을 이용해서 나이가 많은 대법원장을 임명하고 대통령 임기 말에 정년 퇴임하도록 만든 다음, 새 대법원장을 임명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랬다면 다음 대통령은 대법원장보다 임기가 더 일찍 끝났을 겁니다.
조희대 탄핵은 실질적으로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발의 한다면 정치적인 손익을 따져서 진행 하겠죠.
다만, 현재 대통령 지지율로는 손해가 부각될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대법원장 탄핵을 시도하는 순간 또 다시 공소취소 빌드업이니 뭐니 공격이 들어올것이 너무나도 자명하니까요.
현시점에서는 조희대 이슈는 절대 다수의 정치 저관여층에게 큰 이슈가 아니니까요.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표결로 부결시키면 됩니다.
이게 민주적 절차입니다."
맞는 말씀이긴한데 지금까지 추천 하지 않아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로 핑퐁치게 되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사회적, 정치적 비용일 발생이 될까요?
지금 거절할 합리적인 사유가 없는데
청와대가 떼쓰면서 억지부리는게 크죠
이건은 해당되지 않지만, 쌓아둔 것 있으니 탄핵시키면 되잖아요.
무능한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죠
심지어 탄핵이라... 내 감정 울컥한다고 내지를 게 아니라 그 행위가 국민들 눈에 어떻게 보일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