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제가 개발 중인 임진왜란 RTS 《이순신의 역습》의 전투 영상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쇼츠 링크: https://www.youtube.com/shorts/jtxVkMDBoi8
퇴근 후와 주말에 조금씩 혼자 만들고 있는 게임인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곽재우, 고경명 등의 의병장과 의병 부대를 게임에 넣었습니다.
일본군 쪽에서는 고니시 유키나가도 이번 영상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일본군이 싸우는 모습도 많이 수정했습니다.
예전 영상에서는 일본군도 다른 병력과 크게 다르지 않게 싸우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번에는 당시 일본군의 특징이 좀 더 드러나도록 긴 장창을 든 병사들이 부대별로 밀집대형을 만들도록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되면 가져온 설치형 방패를 전열 앞에 세우고 그 뒤에서 대형을 갖추는 모습도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상을 녹화하다가 재미있는 상황이 하나 나왔습니다.
일본군 대장인 고니시 유키나가가 자기 대형 앞으로 나왔다가 조선군의 화살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잠시 후 다시 일어나서 자기 부대 뒤쪽까지 도망갔는데, 그 사이 일본군 후방으로 돌아 들어간 조선군 기병과 마주치면서 결국 전사했습니다.
그러자 지휘관을 잃은 일본군의 사기가 무너지고, 사기가 0이 된 병사들이 대형을 풀고 들고 있던 장창과 설치했던 방패까지 버린 채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만들어놓은 이벤트나 연출은 아니고, 지휘관과 AI, 사기, 전투 시스템이 돌아가면서 플레이 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상황입니다.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 붙인 시스템들이 이제 조금씩 서로 연결되어 돌아가는 것 같아서 재미있네요. ㅎㅎ
다만 한 가지 오해가 없도록 말씀드리면, 영상에서 곽재우·고경명 등이 고니시 유키나가의 군대와 싸우고 고니시가 전사하는 내용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재현한 것이 아닙니다.
인물과 군대, 장비 등은 가능한 범위에서 고증하고 있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플레이어의 행동과 전투 결과에 따라 역사와 다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AI나 대형 움직임, 애니메이션, 사기 시스템 등 손봐야 할 곳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 영상과 비교하면 조금씩 제가 처음 만들고 싶었던 대규모 전투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보시면서 어색한 부분이나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개발하면서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