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요즘 IT 쪽에서 파업 하는 이유가

달콤한민트초코 ·

조회 3,566 · 공감 1 · 댓글 22

예전엔 월급 받고 주식도 좀 굴리면서 자산 불리다 보면 그래도 언젠가는 집 살 수 있겠다는 계획이 어느 정도 잡혔거든요.


당장 상급지를 노리겠다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모으고 투자하면 그래도 중급지 정도는 언젠가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고요.


그래서 회사가 적자가 나거나 이익이 별로 안 나도 임원들이 인센 가져가는 건 그냥 흐린눈하고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근데 이제는 집값이 워낙 올라버리니까 월급 받고 투자 좀 하는 정도로는 집 사는 게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진 상황이 와버린 거죠.


상급지는커녕 예전에는 그래도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던 중급지조차 점점 손에 안 잡히는 가격이 되어버렸고요.


물론 지금 받는 월급이 무조건 적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월급 모으고 투자하면 자산을 조금씩 늘려서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점점 안 보이기 시작하니까, 예전에는 그냥 넘어갔던 보상 문제들도 하나둘 신경 쓰이기 시작하는 거고요.


임원들 인센은 대체 어떤 기준으로 가져가는 건지, 회사가 현금성 자산을 많이 들고 있다면 그걸 왜 그렇게 쌓아두는 건지, 회사가 돈을 벌었을 때 그게 직원들한테는 어떤 식으로 돌아오는 건지 같은 것들이요.


결국 집값이 올랐으니 회사가 무조건 돈을 더 줘야 한다는 얘기라기보단, 예전에는 별생각 없이 넘겼던 회사의 보상 구조나 돈 쓰는 방식까지 이제는 따져보게 되는 상황이 된 것 같네요.


그래서 인센 기준도 좀 투명하게 공개하고, 회사에 돈을 계속 쌓아두기만 하지 말고 직원들한테도 어느 정도는 풀어라 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댓글 22

  1. 일라이릴리 · · 공감 3
    투자자 입장에서 솔직히 보너스까지는 그려려니 해도, 파업으로 급여올리고 영업이익의 몇 %달라는 짓 보면 동조할 수 없네요
    회사의 몫을 일정 부분으로 받고 싶으면 투자하면 됩니다.
    그래서 현기 노조하는 행동도 이해 안됩니다.
    근로의 부당함으로 파업하는게 아니니까요.
  2. 달콤한민트초코 ·
    @일라이릴리님 솔직히, 왠만한 대기업들 분기별 재무제표에서 연말이나 연초에 인건비로 튀는 부분들 가지고 역산하면 애초에 항상 영업 이익의 10% 이상은 인센티브 재원으로 썼습니다. 이걸 이슈되는 지금에서야 동조 어쩌고 한다는건 투자자 입장에서 재무제표 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느껴지는데요?

    회사의 성장을 위해 내 시간과 노동력을 투자하잖아요. 돈보다 더 값어치 있는 시간을 투자하는데요?
  3. 일라이릴리 · · 공감 2
    @달콤한민트초코님 그래서 마이크론, 샌디스크 다른 반도체회사들도 보너스 달라고 하나요??
    제가 볼땐 10%라는 것도 절대 금액을 보고 계산 했던거지 지금처럼 무한으로 준다는 계산는 절대적으로 아니었을텐데요

    주주도 대주주가 나눠 줘야 받는 현재 현실에서 직원이 무슨 권리로 주주의 꺼를 달라고 하는지??
    능력이 되면 연봉 협상하시면 될듯요
    다같이 좋다라는 마인드가 지금의 유럽을 만들지 않았나요?? 그래서 망했죠.
  4. 달콤한민트초코 ·
    @일라이릴리님

    직원이 무슨 권리로 주주 걸 달라고 하냐고요? 애초에 회사가 번 돈을 그냥 주주 거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좀 이상한데요. 그 논리면 성과급이나 이익공유제도는 왜 있는지부터 설명해야죠.

    주주는 돈을 투자하고, 직원은 시간과 노동을 투자합니다. 회사 이익을 주주 혼자 만든 것도 아닌데 직원 보상을 주주 몫 뺏는 걸로 보는 게 더 이상한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처럼 무한으로 준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도 연말, 연초 재무제표 보면 인건비가 크게 튀고 그거 10% 이상 찍었어요. 하루이틀 있던 일도 아닌데 이제 와서 10%가 과하다 어쩌고 하는 건, 그동안 재무제표를 제대로 안 보셨던 거 아닌가요?
  5. 봉열 · · 공감 2
    @달콤한민트초코님 회사가 번돈은 회사의 주인인 주주의것이 맞습니다. 직원은 노동을 투자하는게 아니고 근로계약을 통해 댓가를 받고 노동을 제공하는거에요.

    노동이 투자란 말은 또 처음들어보네요.
  6. fod4314 · · 공감 2
    @달콤한민트초코님
    시간과 노동 들인만큼 급여 받는건데, 왜 거기서 또 회사의 성과를 내놓으라 하나요

    회사 성과를 가져가려면 회사의 주인(주주)이 되면 되는겁니다

    유보자산이 신경 쓰이면, 회사의 주인(주주)이 되서 목소리 내면 되는 거고요

    회사에서 일한다 뿐이지 그게 주인이 되는게 아닌 건데,

    주인도 아니면서 남의 것을 내놓으란 건 도둑놈 심보죠
  7. 혼자걷는다 ·
    @달콤한민트초코님
    회사가 번 돈은 주주의 것이 맞습니다. 주식이란게 회사에 대한 권리거든요.
    대신 주주는 회사의 이익에 대한 권리와 손실에 대한 책임을 동시에 집니다.
    직원은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고 계약된 급여를 받지요.
  8. JoaH · · 공감 5
    회사가 현금성 자산을 많이 들고 있다면 그걸 왜 그렇게 쌓아두는 건지 -> 그걸 왜 직원이 신경쓰는지...?
    회사가 돈을 벌었을 때 그게 직원들한테는 어떤 식으로 돌아오는 건지 -> 주주한테 가야지 그걸 왜 직원이..?

    라는 생각이 드네요
  9. 달콤한민트초코 ·
    @JoaH님

    회사가 현금성 자산을 많이 들고 있는 걸 왜 직원이 신경 쓰냐면 -> 그 회사에서 월급 받고 성과급 받고 앞으로도 계속 다닐 직원이 그걸 왜 신경 안 써야 하는지...?
    회사가 번 돈이 전부 주주 몫이면 -> 직원 성과급이나 임직원 보상 제도는 왜 있는 건지...?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애초에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이유가 직원들 때문인데, 그걸 무시하는 발언은 주주로서 봐도 너무 단기적인 시각 아닌가 싶은데요.
  10. liberal · · 공감 2
    @달콤한민트초코님
    그게 불만이면 본인 급여로 주식을 매수하면 됩니다.
    급여는 근로계약에 의해서 노동을 제공하고 그 댓가를 받아가는 정량적 댓가이죠.
    성과에 따라서 급여가 조절될거면, 성과가 없었을 때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정당해야죠.
  11. 닉이름닉 ·
    @달콤한민트초코님
    영업이익의 정률은 아니라고 봅니다
    연봉 대비라면 차라리 납득하겠어요
  12. JoaH ·
    @달콤한민트초코님 현금이 없는건 걱정할 수 있죠. 월급 밀릴수도 있으니까. 많은건 왜 걱정할까요. 회사가 돈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주식회사 체제에서 직원이 아닌 자본때문입니다
  13. *piedpiper* ·
    이상적으로는 회사의 설립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급여 인센티브가 정해져야 합니다.
    물론 무엇이 이상적인지는 구성원 각자가 다들 생각이 다르겠지만 구성원에게 이상적이라고 해서 회사의 설립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한다면 그것 또한 이상한 일이지요.

    도중에 회사의 목적이 바뀌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 회사들은 돈 벌려고 설립하고, 돈 벌려고 운영합니다.

    따라서 그에 맞게 임원들에게 돈을 많이 주는것이 회사가 돈을 버는데 유리한지, 중간관리자에게 많이 주는것이 좋을지 신입사원에게 많이 주는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됩니다.

    목적에 충실하여 고민을 열심히 해도 회사의 이득을 최대화하는 최적의 조합을 찾기 어려운데, 현실에선 그마저도 많은 이유로 쉽지 않은듯 합니다.
  14. 꼬레아야호 ·
    친기업이신 분들이 많네요 다들 사업하시나요?
  15. liberal · · 공감 2
    @꼬레아야호님
    이렇게 비꼬시는 것은 토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입니다.
    친기업이 아니라 아주 기본적인 자본주의 원리이고,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이여도 영업이익의 %를 달라고 하는 요구는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보통은 회사 성장과 연결되는 수익을 요구할 때는 스톡옵션을 요구합니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실패할때도 그 책임을 지게 되니 합리적인 보상인 것이고요.
  16. 꼬레아야호 ·
    @liberal님 비꼬는게 아니죠. 임원과 직원간 소득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적자인데도 성과급 받아가는 임원도 많구요. 왜 적자의 책임은 직원만 지나요? 주주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도 맞지만 그 회사의 매출과 이익은 직원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많이 번 만큼 많이 나눠줘서 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것도 회사의 역할이구요, 회사가 1000억 버는데 성과급 안줘도 이해하고 다니실건가요?

    지금 파업하는 회사들은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벌어졌던 임원과 직원간의 소득 격차를 줄이고, 회사의 성과를 일정부분 함께 상생해야 한다고 봅니다. 영업이익의 50%를 달라고 하나요? 10% 수준입니다. 전혀 무리한 요구가 아니고요

    일본 키옥시아 주주는 직원들 이직하지 말라고 오히려 회사한테 성과급 챙겨주라고 요구합니다. 저는 이게 정상적인 주주의 역할이고, 지금 나오는 이야기들은 솔직히 배아파서 나온 얘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7. liberal ·
    @꼬레아야호님
    그러면 이렇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사업하시나요? 같은 비꼬는 말을 하지 마시고요.
    양쪽으로 다 합당한 주장이 어느 정도는 있는 것이고, 보상의 영역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인거죠.
    다만 주주자본주의를 정착시키고 싶다면 현재 노조의 영업이익의 정률로 이익을 배분하라는 이야기는 배척해야 할 이야기라는 겁니다.
  18. *piedpiper* ·
    임원과 직원 간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점은 따져볼 만한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격차가 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직원 보상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로 정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지는 않겠죠.

    임원 보상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과나 책임에 비해 과도하다면 그 보상체계를 문제 삼아야 하고, 반대로 높은 보상을 줘야 유능한 경영진을 확보할 수 있고 그만큼 회사 가치가 올라간다면 높은 보상에도 이유가 있을 겁니다. 직원 보상도 마찬가지고요.

    영업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지급했을 때 핵심 인력 이탈을 막고 생산성이나 매출이 올라서 그 비용 이상의 효과가 난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지급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반대로 그런 근거 없이 “임원은 많이 받는데 직원은 적게 받으니 10%는 줘야 한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결국 중요한 건 임원과 직원의 격차가 몇 배냐가 아니라, 각각의 보상이 회사에 기여하는 가치와 책임에 비해 합리적으로 정해졌느냐 아닐까요.
  19. 꼬레아야호 ·
    @liberal님 넵 그렇게 들릴 수 있겠네요 조심할께요
    밑의 내용에서는 동의가 안되네요 성과급 부분은 노사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영역은 아니죠. 하이닉스나 삼성전자에서 보상 영역을 정하는 걸 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나요 기업에서 경영자와 노동자가 합의하면 되는거죠

    배척할지 말지도 기업에서 노사가 정하면 되는 거구요, 그걸 정부가 끼어드는 순간 오히려 자율성을 해치는 일이죠.

    모든 일은 정합반이죠. 그동안 노동자에게 불리한 성과급 구조였고 그 과정에서 투명화 측면으로 나온 것이 정률로 이익을 배분하자는 측면에서 나왔기에 또 그게 문제점이 있다면 중간지점을 맞춰가면 됩니다
    초과이익 운운하는 것이 배척해야할 일이지 영업이익 n% 논의는 기업에서 알아서 하면 될 일이라는 겁니다.
  20. 꼬레아야호 ·
    @*piedpiper*님 맞습니다. 그런 이유로 삼성전자가 뒤늦게 하이닉스와 유사한 보상체계로 바꾼겁니다. 하이닉스로 이직을 너무 많이 하니까요.

    현재 많은 직장인들은 불합리하다고 느끼기에 파업을 하는 것이구요, 저도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하게 n%를 주면 월급루팡이 생길 수 있고 저성과 근로자에게도 보상이 돌아가니까요.

    근데 현 상황에서는 불합리한 보상체계를 변경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높다고 보고, 개선이 점차되면 더 세부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1. pcbd ·
    그게 불만이면 이직해야죠. 비꼬는 것이 아니라 선택지가 있다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주주들 입장에서도 할 말 많을겁니다. (왜 이렇게 배당이 적냐?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안하냐? 등)
  22. 맛이말오 ·
    최태원이 쏘아올린 X나 큰 공이죠.
    영업이익 정률 성과급 재원은 전무한 조건이긴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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