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던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되 법무부 내부에서의 수사 검사와 기소 검사의 분리를 염두 한 것이었고 이재명 대통령 본인이 '검수완박'이라는 표현과 조국 전 장관을 예로 들면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끝까지 경찰에 대한 불신과 의구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도 검찰의 수사권을 일정 부분 인정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해왔습니다.
저는 이런 이 대통령의 개인적인 소신이 민주당 내의 검찰 개혁파와 충돌하면서 많은 양보의 과정을 거치고, 여기에 계엄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거치면서 결국 오늘날 대통령이 애초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형태의 검찰 개혁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과 민주당 코어 지지자들 사이에서 격한 논쟁과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할 이런 부분이 충분한 논쟁 없이 유야무야 넘어간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 '동상이몽'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적으로 국회를 통과한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을 때의 모습은, '너희들이 원해서 해주기는 하지만 이 사태에 대해서 나는 책임이 없다'는 식의 근거 없는!!! 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인상입니다. 이것이 이 대통령에게 검찰개혁의 의지가 없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기존 소신만 놓고 본다면, 박은정이나 김용민 의원 같은 보다 강한 검찰개 혁을 주장해 온 의원들보다는 정성호나 봉욱 등으로 대표되는, 초창기 검찰개혁 논의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접근법이 오히려 더 편하고 믿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떠나서 저는 대통령이 어떻게든 검찰에 수사권의 일부라도 남겨주고 싶어 하는 마음 자체에 악의가 있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떤 수상한 목적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도 믿지 않습니다.
대통령 본인이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행사로 직접 큰 피해를 겪어온 당사자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검찰 개혁에 대한 대통령 나름의 의지 역시 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보기에 문제는 바로 그 지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생각했던 검찰 개혁과 민주당 내에서 보다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주장해 온 사람들의 검찰 개혁이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들이 생각한 '어디까지 분리할 것인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원하면서도 경찰에 수사권이 지나치게 집중되는 것은 경계했고, 민주당 내 일부 개혁파는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검찰의 수사 기능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계엄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사건까지 겹치면서 이 차이를 충분히 드러내고 논쟁할 시간과 과정이 사라졌고, 어느 순간 검찰 개혁은 대통령의 당초 구상보다 훨씬 멀리 나아가 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바로 그 과정에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위험하고 불안한 '동상이몽'이 시작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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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김학의의 변장 출국을 막았다고 그사람을 수사 기소하는 검사의 조폭문화와 폐해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경찰은 잘 못하면, 수사받고 처벌 받으나,, 검찰은 아무리 잘 못해도 처벌받지 않습니다.
검찰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수사와 기소는 완전히 분리되어야 하며, 경찰의 수사는 감시하면 됩니다.
지지율 높을 때 확 시행했어야 하는데
여기서 덜 하면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 외면하고
여기서 더 하면 2대녀를 포함한 일반 시민들이 외면할걸요.
언론이며 야당이며 개별 사례로 집중 포화할거고
지지율 낮은 대통령 밑에서 경찰이 제대로 손발 노릇 할까요.
지지율이 바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조차 계엄을 강행했었으니까요.
현재 대통령에게는 막강한 인사권이 있고,
비록 최근 3개월 사이 지지율이 급락했다고는 하나 아직 남은 임기가 3년 9개월이나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제기되는 걱정들은 다소 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검찰 개혁에는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다만 경찰이 독점적인 수사권을 가지게 되는데 이를 통제할 견제 장치가 없다면 그 역시 우려스러운 부분이죠.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으로 인해 중도층의 이탈이 꽤 컸던 만큼, 대통령께서도 경찰 개혁의 필요성을 이미 언급하신 바 있으니 앞으로 잘 보완해 나가실 거라 믿습니다. 너무 크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을 계속 싸안고 가면 중도와 일반 시민들에서 더 멀어집니다
이걸 정치적 아젠다로 끌고와서 보완수사권 폐지를 반대하면 검찰개혁을 안하려는거다는 모 아니면 도 식의 선명성이
개혁의 역량으로 포장되어 온거죠...
가장 쟁점이던 보완수사권 폐지가 되었을때 수사 기소가 분리되었다며 개혁이 완성되었다는 분들이 분명 계십니다.
근데 이제 또 다른 검찰개혁이랍시고 직제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원하는 개혁이 도대체 무엇이냐며 정권을 내주고 과반을 내주더라도 불가역이 될 수 있는 검찰개혁은 무엇이냐고 말입니다.
대답을 해줄런지 모르겠습니다.
경찰서든 경찰이든, 검사든 경험한 분들에겐 모두 불신과 공포의 대상일 수 있단 생각이 들긴 합니다.
잘 넘어갔으면 좋겠지만, 만약 말씀처럼 그 사태나면 BH는 적극적으로 누가 그런 극단적 개혁을 밀어 붙였는지, 제대로 이야기 해야죠.
이건 대통령이 원했던 수준의 시스템 변경이 분명히 아니니까요. 책임은 져야할사람이 져야합니다. 애꿎은 대통령이 지면 안되구요. 그땐 과연 강경파들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참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