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데리고 정말 오랜만에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좋고 아이도 신나게 뛰어노니 참 좋았는데, 공원 정문 안쪽 분수대 근처를 지나다가 기분이 확 상해버렸네요.
분수대 옆에 버젓이 서 있는 박정희 휘호석이랑 그 아래 동판 문구들을 보니 참... 유신독재 시절의 퀴퀴한 냄새가 그대로 풍겨 나오는 것 같아 무척 불편했습니다. "대통령 각하의 높으신 뜻", "손수 사랑 어린 기공의 첫 삽" 같은 낯뜨거운 찬양 문구들이 2026년인 지금까지 공공장소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게 참 씁쓸하네요.아이들의 순수한 공간마저 독재 권력 미화와 체제 선전 도구로 동원했던 그 시절의 흔적을 굳이 이렇게 온전히 보존해 둘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리모델링이다 뭐다 공원은 계속 바뀌는데 이런 '독재의 잔재'들은 왜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즐겁게 나들이 왔다가 씁쓸한 마음만 안고 돌아갑니다.
보기 좋게 꾸며놓고 뒤에서 돈 챙기면 사람들은 금방 잊으니까요...
네
역설적이게도 윤석열은 그 청와대를 떠났네요 ㅎㅎ
동상도 만들고요
박정희가 당시 대통령이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당시 어린이대공원 조성이 조성된건 그냥 역사적 사실로서 담백하게 받아들이면 되는거죠.
일상에서 그리 피곤하게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