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중 김치를 전혀 혹은 거의 먹지 않는 사람이 7%라는 조사를 봤습니다.
출처 명확하지 않은 조사로 보여서, 김치 관련 통계를 찾아봤습니다.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최근 연구 결과를 보니,
조사 전날 김치를 한 입도 먹지 않은 사람이 11.7%에서 22.7%로 늘었다고 합니다.
10명 중 1명꼴에서 2명이 넘는 수준으로 김치 섭취가 줄어든 것입니다.
20~39세에서는 김치를 반찬으로 먹는 비율이 약 82%에서 약 66%로 줄었고,
대신 찌개나 찜의 재료로 넣어 먹는 비율은 늘었다고 합니다.
반면 김치 수출은 2024년과 2025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일본은 줄고 미국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국내에서 김치를 먹는 빈도는 줄어드는 반면 해외 수출은 늘어나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김치는 지금도 대부분의 한국인이 먹는 음식인 것은 사실이지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이 서서히 늘면서, 김치가 필수 음식에서 기호식품으로 바뀌는 과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중년 후반이지만 김치를 거의 먹지 않습니다.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합니다.
물론 냉장고에 김치는 있습니다. 항상 아내가 먹으라고 사놓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님이 주는 대로 먹었지만 음식은 맛보다 연료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김치를 주면 김치, 고기를 주면 고기, 계란을 주면 계란을 먹었습니다. 편식도 없었습니다.
어른이 되고 젊은 시절 미국에서 몇 년 살았습니다.
해외에 나가면 김치가 그리워진다고들 하고, 주변에서도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주변이 의아해하는 걸 제가 더 의아해했습니다.
왜 김치가 먹고 싶을 거라고 걱정하는지 궁금했고,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면 늘 “없다”고 말하고, 진짜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에 가도 주어진 대로 잘 먹습니다. 없으면 안 먹습니다. 정말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습니다.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가 영국인들은 음식을 연료처럼 여기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 말을 듣고 내가 음식을 연료로 생각했던 거라는 것을 세삼 깨닫게 됐습니다.
요즘 젊은 층이 김치를 덜 먹는 이유로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간편식 확대가 거론되기도 하는데
김치를 싫어하게 됐다기보다 먹지 않아도 되는 선택지가 많아진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인인데도 김치에 큰 기호가 없습니다.
그래도 저와 비슷한 사람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택지가 많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는 한국인의 특성처럼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 말이 맞은 적이 없습니다.
좋아해서 먹었다기보다 그냥 먹어왔던 사람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뭘 먹었는지도 잘 모르고, 뭘 먹겠다고 말하는 편도 아닙니다.
김치만 먹어야 한다면 먹겠지만,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근데, 김치 먹기를 "강요"하는 문화의 배경에는, 이 좋은 걸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다는 오지랖? 사회적 동질성을 강조하는 문화? 뭐 이런게 있다고 봅니다.
알게 모르게, 학교에서도 누구누구는 김치 안 먹는데. 라는 소리를 선생님이 하는 거랑 같은 맥락이죠.
근데, 사회 문화라는게 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애들에게 젓가락질 가르치는 것도 동일 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까짓 젓가락질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입니다. 근데, 어떻게든 가르쳐 보겠다고,,, 굳이 왼손이 아닌 오른손으로 해야 하고, 젓가락질 쉽게 하려고 갖가지 종류의 어린이용 젓가락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만 생각해 보면, 김치는 옳고 그름이 (right or wrong)의 문제가 아닌 다름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향인이라는 심리구조를 가진 사람을 분류한 학문이 각광받는데
제가 그 성향에 부합하는 것도 좀 있더군요. 김치는 안먹어도 되니 좋은 것 같고요.
예전에 먹을게 없던 시절 김치가 밥 반찬으로 좋았고, 장기 보관에도 유리한데다, 다행히 영양에도 도움이 됐으니 다 권장하고 먹었던거지. 음식에서 "좋아해야" 하는건 없죠. "나는 OO 음식이" 좋다, 별로다, 싫다가 있는거죠. 요즘에는 "김치 좋아해야" 한다는 부모도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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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시점 기준 직전 '24시간 동안 김치를 전혀 섭취하지 않았다'는 비율은 2010년 11.7%에서 2024년 22.7%로 11%포인트(p) 상승했다"
라면에 김치를 꼭 먹어야한다는 계속 들었던 것 같은데, 어릴적 부터 라면 먹을떄는 라면만 먹는 타입이라서요.
지금은 먹을게 넘치는 시대기는 해서 먹지않아도 되는데 아직 사회인식으로 고정된 게 있는 영역은 있다고 봅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장 신기하고 황당한 공익 마케팅이 '신토불이'이라고 생각하는데
과학적 생물학적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김치도 한국이면 먹어야한다고 공익 마케팅처럼 오래되어 온 것 같기도 하고.
제가 회사생활은 하지만 점심은 잘 먹지도 않아서 마지막 김치 먹어본게 언제인지 기억하려해도 모르겠네요.
저는 김치를 좋아하지만 주말에 아침에 맥딜리버리 점심에 초밥 저녁에 스테이크를 먹으면 김치를 한번도 안먹게되더라구요
김치를 그냥 별로 안좋아합니다
1~2식만하면 한식을 먹지 않을 확률이 확 올라가서요.
김치란게 하나만 있는게 아니고 재료에 따라 스타일에 따라 발효음식이라 단계에 따라 다양하죠 음식도 무궁무진하고요
외국에선 치즈가 그러할거고 그외에도 다양한 식재료 음식형태가 그러하겠죠
그리고 요즘은 우리나라가 잘 나가고 유명해지니 해외에서도 마트서도 김치 들여놓고 김치 관련된 음식도 생기고 심지어 미슐랭 이런 곳도 김치 이용한 소스나 기법을 이용한 음식을 내놓죠 그런거라 봅니다 당연히 한국사람도 안 내키면 안 먹고 그런 음식 내는 파인다이닝 안 가고 하면 되지요
아내 식사를 많이 만들어주는 편인데 몇년전까지해도 항상 김치, 석박지 위주로 담가 두었고
요즘은 힘들고 바뻐서 사다 놓기는 하는데 결론적 발효되어야 맛이 나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인거죠.
그런데 다른 나라 발효음식 보다는 항상 품이 많이 들어가고, 양념도 많이 들어가고
그만큼 차별화돠는 되어 있기는 한 것 같아요.
김치싫고 다른 나라 음식을 좋아하는 타입도 아니지만 김치를 수년간 담가보면서 느낀 건
신기하기는 하고 응용도 다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요즘 애들은 먹을게 많다보니 김치가 여러 음식 중 그냥 하나린 거고요.
나이가 좀 있어도 부유하게 자란 사람들이 이런 입맛이 많죠. 김치 안먹어도 되었던 어린 시절을 난 사람들은 김치가 여러 음식 중에 하나가 되는 거죠.
맛으로 완전 반대있고 게다가 채소이니 선호할 만한 면은 있는 것 같기는 하네요.
처가는 한식 위주라서 김치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집인데, 제 영향으로 와이프도 김치 담그는 일이 없습니다. 편하죠. 가끔 사다 먹을 뿐.. 그것도 오롯이 와이프 혼자의 몫이구요.
가끔 와이프가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때, 한 국자 정도 덜어주면 먹습니다만, 그걸로 끝입니다.
짜고 맵고 그리고 만들기 어렵고(이틀 걸림, 오래 먹기는 하죠) 중국산 버무림에 너무 비싸요
저빼고 식구들은 다 먹습니다
난 김치 안먹으니 나중에 5-6년뒤에 힘들면 안만들어도 된다고.
한국산 좋아지듯 중국산이 요즘 최고죠 할때즈음 다시 먹지 않을지(저는요)
한국, 한국인 이라는 것 때문인 것 같은 것이
미국에 거주하는 40대 한국, 40대 프랑스 남성이라는 조건과 한국에 거주하는 40대 프랑스 남성이라고
하니 김치가 프랑스인에게는 사라지네요. AI도 한국인은 김치먹지 라고 추론하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