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는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온 정치 고관여층입니다. 김어준 방송을 꾸준히 듣고 유시민 작가도 좋아합니다.(시골에서 그것만 거의 보십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부터 말투나 태도 등을 문제 삼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제가 보기에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시민의 ABC 발언 때부터 특히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때마다 묻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 판단의 근거가 무엇이냐고요. 그런데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본 기억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근거를 물으면 화를 냅니다. 어제 기자회견 이후에도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중수청장 후보에 대해서는 욕을 하면서도, 박시영은 사업을 한 것뿐인데 그게 무슨 문제냐는 식입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다시 근거를 묻습니다. 어떤 사실이나 정황을 보고 그렇게 판단한 것인지 궁금해서요. 하지만 그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화가 먼저 돌아옵니다.
더 답답한 것은 본인은 정치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고 있고, 다른 사람보다 사안을 넓고 지혜롭게 보고 있다고 확신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정치적 판단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답답하게 느끼는 건 다른 의견이 아니라, 판단의 근거를 확인하려는 질문 자체가 통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김어준을 비롯한 정치 콘텐츠가 일부 강성 정치 고관여층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과 근거를 놓고 판단하기보다 특정 진행자와 특정 논객의 해석을 반복해서 접하면서 그것이 어느 순간 자신의 확신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요.(참고로 저도 김어준 뉴스공장 즐겨들었고 유시민 팬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비판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특정 정치 콘텐츠를 끊임없이 소비하면서 확신을 강화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후자의 상태에서도 스스로는 누구보다 사리분별을 잘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다는 게 무섭습니다.
저는 요즘 그 모습을 가까이서 보면서 김어준식 정치 콘텐츠가 일부 고관여층을 사실상 가스라이팅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정치가 사실과 근거를 따지는 영역이 아니라 믿고 싶은 이야기를 확인받는 영역이 되어버린다면, 그건 진영을 떠나 건강한 현상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가족과 이야기하면서도 이제는 한숨만 나옵니다. 정치 콘텐츠가 사람에게 세상을 바라볼 더 많은 근거와 시각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확신만 강화하고 대화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면 그 사회적 영향에 대해서는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합니다.
그거 보시면서 화도냈다 욕도하며 스트레스도 풀었다 그러면서 생각도 하셨다가 다 그런거 아닐까요
클리앙도 한번 소개시켜드려보세요
교류하시면 다른 재미를 찾으실수도요
2030에겐 환갑앞둔 할배가 하는 할배 방송일뿐이죠.
밥그릇이 지금보다 작아져도 싸울까 궁금하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똑같죠.
같잖은 싸구려 판타지 소설을 성경이랍시고 ㅋㅋㅋ
고착화 되어지는듯 합니다
나이드신 분 들이 왜 민주당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제는 이해가 갑니다
누구도 탓 할수 없는 것으로 보이네요
뉴이재명 외에는 타파해야할 집단으로 은근 슬쩍 문제인것처럼 글을 쓰는..민주당 180석이 왜 가능했는지 이해할 생각은 없고 배척하고 가를 생각밖에 없군요.
지금 지지율이 개판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이런 글들 때문이죠. 민주당 내부를 가르고 서로 비난하는.
하긴..새롭지 않은..
작성자 분이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느꼈을 답답함이 해당 댓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네요.
또 알바타령 세력타령입니까..?
매우 강성층입니다. 약간 기괴함이 느껴질 정도로.
웃기는 건 전도(?)는 제가 했는데... 저를 이단시 합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잘못되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김어준이 눈물겹다 말합니다
그가 판매하던 상품들, 그가 기획했던 오픈무대들... 다 지지하고 구매했었고, 그를 귀하게 여겨야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한걸음 물러서서 보니, 다 그의 가스라이팅으로 여겨집니다.
이제 저는 그를 방송매체를 이용한 진보쪽 미디어 생산자이자 사업가라고 생각합니다.
딱 거기까지입니다.
그리고 유시민 옹은 그의 나이먹으면 뇌가 썩는다는 말에 지금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딱 여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소위 강성이라는 사람들은 왜 이재명을 까기위해서 그렇게까지 감정적으로 격정적일까요?
저는 그들이 이재명을 까기위해서 단체로 고집부리는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냥 저의 느낌이며, 생각 몇자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든 유시민 작가님의 말이든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의 비판이라면 확실한 근거와 논거가 있어야 하고 TPO를 지키며 감정적인 표현에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처음엔 조금 이상하다? 정도였지만 비슷한 발언이 반복되고 마지막엔 왕정이네 썩은 내가 난다는 표현까지 나오는 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습니다.
2. 본 게시글과 관련해서도 저 역시 같은 취지로 몇 달전 글을 게시한 바 있고 클리앙에서 뉴이재명이라는 식의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3. 유시민이 증거라고 내세운 게 고작 인사를 가지고 정계 개편한다는 주장을 많은 코어층이 동조하는 것도 충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체급이 전혀 맞지 않는 3김 시대를 예를 들었는데 언급된 인사들이 3김급이 아니며 누가 인사로 정계개편을 해요? 본인 스스로 아무 증거 없고 논리도 맞지 않죠. 정계 개편이라 함은 정치세력간 야합인데, 인사로 발령내는 사람들, 즉 상하관계의 지위가 있는 관계로 정계 개편하는 증거라고 주장하는 게 무슨 되도 않는 초딩 논리인지....이게 진보 석학이라는 자의 논리라는 게 전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비난 지점이 보완 수사권 논란이었죠. 그런데 그는 왜 문재인, 조국도 보완수사권 존치를 동일하게 언론에서 그들 본인의 육성으로 주장한 바도 있는데 왜 침묵했죠? 심지어 문통은 현직이었고, 조국은 보완수사권 논란 당시 시점이기도 했죠. 그러면서 지선, 당대표 선거 앞두고 집중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비난했죠. 중요한 선거를 2번이나 앞두고 이런 행동을 하니 본인 스스로 이재명 대통령이 잘되길 바란다고 하지만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죠.
그리고 그 많은 누더기가 된 검찰개혁도 문통 시절 무려 4년이나 걸렸습니다. 도대체 개혁의 속도가 뭐가 느리다는 거에요? 윤석열이 탄핵후에도 한덕수 대행을 세워놓고도 검경 요직에 알박기를 했고, 사법부 조희대는 여전히 건재한데 이 와중에 인수위도 없이 1.5년만에 검찰 개혁을 이뤄냈는데 어떻게 천지개벽 수준으로 몇 달 사이에 뒤 바꿀수 있다는 건지....그건 윤석열이 하려는 계엄하는 방식이 아니고서는 가능하지 않는데....여기 클리앙만 봐도 개혁이 무뎌졌다 혹 변했다라고 비난했죠.
4. 이번 이대명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볼수 있듯이 간극이 존재했던 부분이 분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유시민과 김어준이 그들이 내세운 뇌피셜 그대로라고 보기도 어려워 결국 음모론 뿐인데.... 자기들은 작가이고 언론이니 당연한 역할처럼 이야기하고 심지어 견제이고 충언이라고 까지 포장하죠.
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이런 문제를 일부 정치인이나 유튜버, 평론가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프레임화하고 확대 재생산하면서 사회적 감정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검찰개혁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제정책이나 주식, 소상공인 정책, 시장에 돈이 돌게 하는 방법, AI처럼 미래지향적이고 우리 삶과 가까운 주제들이 공론장에서 더 많이 이야기됐으면 좋겠습니다. 여의도 호사가들이나 주고받을 법한 ‘카더라’식 이야기보다는 우리 사회와 공동체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에 조금 더 에너지를 썼으면 합니다.
중수청장 후보에 대해서는 욕을 하면서도, 박시영은 사업을 한 것뿐인데
김어준이 이런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말씀인가요?
이제야 스탠스들이 바뀌는게 참 재밌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