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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결국 '민주 진영'의 프레임을 재설계 할 필요가 있습니다. 16

5
2026-09-17 20:04:37 121.♡.228.246
우우자자

"민주 진영"이라는 건 무엇일까요. 저는 이번 정부에 이르러 "민주 진영"이라는 상징이 상당 부분 정당성과 힘을 잃었다고 봅니다. 이건 정부가 잘하고, 못하고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세상이 변한 거지요.


저는 민주 진영의 코어에 크게 두 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두 축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만들어졌지요. 


하나는 반독재 민주화입니다. 과거 운동권 내부에 다양한 노선이 존재했음에도 함께 합의할 수 있었던 지점이 있다면 반독재 민주화였을 겁니다. 제6공화국이 출범한 이후에도 반독재 - 반군부 - 반검찰로 이어지는, 권력기관을 민주적으로 통제하려는 노력은 민주 진영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하나는 연대 / 환경 / 여성 / 노동 / 복지 / 재분배 / 평화와 같은 진보적 가치입니다. 많은 경우 이런 진보적 가치들은 어떤 식으로든 사회주의 혹은 사민주의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사회주의라는 것 자체가 무자비하게 증식을 해나가는 자본주의에 맞서 자본 이외의 가치들을 사회적으로 구현하려는 사상이었니까요.


한국의 민주 진영이라는 것은 결국 이 두 축의 스펙트럼 위에서 다양한 집단들이 연대할 때는 연대하고, 싸울 때는 또 죽어라 싸우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역사상 가장 강한 힘을 가지게 된 지금, 왜 민주 진영은 오히려 가장 큰 정체성의 위기에 봉착했을까요. 저는 위에 서술한 코어의 한 축은 상당 부분 소명을 다했고, 다른 한 축은 진즉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명을 다한 코어는 반독재 민주화입니다. 민주화 세력은 이제 더 이상 저항세력이 아닙니다. 여러 차례 집권했고, 국가를 직접 운영했으며, 정치 행정 사회 모든 곳에서 주류 세력이 되었습니다. 제6공화국 출범 이후에도 민주 진영은 꾸준히 독재 - 군부 - 검찰의 힘을 빼고 정치적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 계엄이 실패한 것 역시 저는 그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 만들어놓은 제도와 시민의식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다수 시민들은 이제 민주적 선택을 받지 않은 세력이 힘으로 권력을 장악하는 것을 쉽게 수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세력들이 어느 순간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꾸준히 딴 생각을 품고 자신들의 생존과 권력 확대를 위해 움직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다른 점은 그들을 견제하고 제어할 수 있는 제도와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것입니다. 검찰개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정부들어 여당이 검찰개혁을 제도화하면서 민주 진영의 숙원 역시 종착되고 있습니다. 반독재 민주화는 앞으로도 일상에서 끊임없이 지켜나가야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과거처럼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내는 개혁의 중심축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다른 하나의 코어, 진보적 가치는 다른 방식으로 무너져 내렸죠. 국가가 선진국이 되고, 금융자본주의가 활성화되고, 자본주의적 사고방식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요. 저는 이번 정부가 민주 진영이 더 이상 과거의 진보적 가치만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고 그럴 수도 없게 되었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코스피 5000!" 어려서부터 금융자본주의에 익숙한 저희 세대에게야 그렇게 낯설지 않고 호응할 수 있는 구호입니다. 그런데 과거의 민주 진영에게는 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구호였을 겁니다. 이명박이 코스피 5000을 이야기하고 747을 이야기했을 때 민주 진영은 산업화 진영의 성장주의를 비판했습니다. 원전은 어떤가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립니까? 결국 서 있는 자리가 달라진 것이고 실제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우선순위가 달라진 것입니다.


노동자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으로 주식시장에 들어가고, 무주택자도 미래의 주택소유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중산층은 부동산 / 주식 / 연금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자본과 노동을 깔끔하게 두 집단으로 나누기 어려워졌죠. 대중들이 일상에서 자본 증식과 재테크에 집중하게 될 때, 연대 / 환경 / 여성 / 노동 / 복지 / 재분배 / 평화와 같은 진보적 구호들은 힘을 잃습니다. 물론 여전히 이런 의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시민사회 운동을 하거나, 후원을 하거나, 각자의 방식으로 그런 가치를 지키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거대한 사회적 운동으로 나타나기는 어려워졌습니다. 소위 "민주 진영"이 마지막으로 만들어낸 대중적 사회운동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세월호가 마지막 아니었을까요. 그것조차 그나마 진영을 넘어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안전'이라는 의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의 강력한 규율 아래 사람들은 일상의 자본가가 되었고 386은 기득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보운동은 힘을 잃었죠. 이제는 몇몇 소수정당과 시민사회가 간신히 이런 의제를 붙잡고 있는 정도지요. 심지어 이제는 이런 운동을 하면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었을까요? 우리 모두입니다. 소위 "민주 진영" 역시 이런 세상을 만드는 데 열심히 동참했고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진영 재건축을 하는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심정적으로 공감도 되지만, 재건축을 절대악처럼 규정하는 태도에는 잘 동의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재명 대통령이 원래 그리고 있던 정부의 모습은 "반독재 민주주의 수호"라는 최소한의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이라면 폭넓게 참여해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든 토론하고, 경쟁하고, 민주적으로 결정하는 일종의 경연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때 "반독재 민주주의 수호 세력"의 범위는 굉장히 넓게 설정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반대 진영에도 형식적으로나마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이 존재하고, 기존의 민주 진영은 자신들을 하나로 묶어주던 코어를 상당 부분 상실했으니까요. 


물론 이재명 정부가 간과한 점들이 있습니다. 반대 진영의 속성이 내란 세력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점, 여당 구성원과 지지자 상당수가 반대 진영에 매우 강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정작 "민주 진영"의 미래와 정체성에 대해 그 당사자들 스스로도 충분히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오만한 태도! 설득하지 않고, 스킨십하지 않고, 자기가 맞다고 설명하는 태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 종종 빠지는 가장 큰 함정을 대통령이 된 뒤에도 다시 저질렀지요. 자승자박인 측면이 꽤 있다고 봅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저는 이제 "민주 진영"이라는 것이 새롭게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앞으로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반대 진영과 무엇이 다른지, 과거 민주 진영의 코어를 여전히 강하게 붙잡고 있는 세력들과 어디까지 함께하고 어디에서 갈라설 것인지.(저는 조국혁신당이 어쩌면 과거 민주당이 가지고 있던 코어 정체성을 붙잡고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재설계 속에서 여당 정체성을 여전히 "민주 진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누가 진짜 민주 진영인지, 누가 배신자인지, 누가 좌고 누가 우고, 누가 민주고 누가 반민주인지 따지고 있지요. 그러다보니 같은 진영인지, 적인지, 좌인지 우인지, 민주인지 반민주인지 더불어 짬뽕인 것 같습니다. 권력투쟁에는 모두가 진심인데 정작 그 권력을 가지고 어떤 사회를 만들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시간은 없네요. 정치인들은 뒤로 숨고 당원들은 파가 갈려 싸우고.. 어쩌면 지금의 모습이 당원주권주의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병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 정부와 여당이 이런 파고들을 잘 정리하고, 함께 설계한 미래를 놓고 다시 공감과 지지를 모으면서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그럴 수 있었다면 지금 이 상황까지 안 왔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믿는다구~~~ 


이상.. 30대 남자 중 94퍼센트 진보라고 진단 받은 사람의 끄적거림 이었습니다!

우우자자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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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
지딱코
IP 221.♡.8.156
20:11 2026-09-17 20:11:47 / 수정일: 2026-09-17 20:12:57
·
자금의 시대정신에 따르면 정치검찰, 내란세력의 척결에 얼마만큼 선명성을 갖느냐가 민주진영의 리트머스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개혁과 구조적 다수 실현을 위해 그들 기득권과 협력하거나 합의하는 일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비가역적인 사법개혁과 내란척결이 가장 우선시되어야합니다.
우우자자
IP 121.♡.228.246
20:49 2026-09-17 20:49:49
·
@지딱코님 이게 아이러니 하게도,, 문재인 정권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이후부터 대중과의 영합, 즉 우리 진영만의 의제가 아닌 대중적 의제와 함께 하는 것의 중요성이 대두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내란 척결의 선명성 같은 경우 어디까지를 선명한 경계로 볼 것인가에 있어 애매 함이 있지요. 이를테면 국민의 힘은 내란 세력인가? 근데 국민의 힘 없이 계엄을 청산 할 수 있었나? 이런 질문들이 중첩되는 과정에서 어디까지 사법부와 정치권에 내란 척격을 요구할 수 있는가, 또 대중들은 이 안건에 대해 어디까지 공감하는가, 에 문제가 남는 것 같아요. 결국 대중적 지지 없이는 의제가 추진되지 않는다는 걸 여러 경험을 통해 느끼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하고 싶어도, 대중이 공감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개혁적일 수 있는가,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돌아오는 파급효과는 무엇이며, 대중정당 집권세력으로써 갖춰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이러한 고민들이 얽혀 있는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ascalIII
IP 39.♡.231.17
20:13 2026-09-17 20:13:29
·
생각 할 거리는 확실히 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전통적인 진보적 가치를 확실히 지키기 보다는 실용주의 라고는 하지만 애매한 노선을 타는 모습이 실망을 주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진보가 나아갈 새로운 설계에 대해서는 사실 생각해보진 않아서 모르겠네요.. 그 설계에서 진보의 절대적 가치가 조금이라도 배제된다면 그걸 진보라고 할 수 있을까? 싶긴 허구요..
우우자자
IP 121.♡.228.246
20:53 2026-09-17 20:53:51
·
@pascalIII님 저는 이번 정부들어 실용노선이라는 언어로 "진보 정권"이라는 프레임을 내려놓은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진보적이지도 않고요. 문제는 그러한 입장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가진 지지층들이 있다는 것이겠죠. 이런 상황에 따라 입장이 갈라지고 분화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들을 모두 통칭해 "민주 진영"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그렇게 봉합될수 있는 임계점은 넘어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제 사대의 정신을 이어가는 수구세력, 진짜 보수주의 세력(현 정부 지지자들), 진보세력 이렇게 분화 될 시점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sang
IP 110.♡.180.69
20:15 2026-09-17 20:15:54
·
근데. 다른동네에서 오신분들이 민주진영이라고 하던데..
이게 의미있는 구분인가유..
우우자자
IP 121.♡.228.246
20:56 2026-09-17 20:56:38
·
@sang님 네, 그래서 저도 민주 진영이라는 집단이 허무하고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진영은 사실 좌우 극단의 세력 외 나머지 시민들을 지칭하는 언어이죠. 그러나 우리는 소위 "민주진영"이라는 언어 아래 너무 많은 정체성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분명하고 선명한 깃발 세우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차이와 공통을 확인하며 사안에 따라 연대와 분리를 분명히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필드
IP 27.♡.1.214
20:21 2026-09-17 20:21:12 / 수정일: 2026-09-17 20:52:29
·
톡 까놓고 얘기해서 이언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과실을 따먹는 게 심사가 뒤틀린다고 할까요.
진보 진영에서 피땀 흘리며 싸울 때 그들이 뭘 했나요?
밥그릇 챙기기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후대들을 위해서 자리를 비켜 주는 것이 아닌
이언주 같은 부류들에게 만큼은 넘겨주기 싫다 이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젊은 층에서 사리 판단이 분명한 괜찮은 인물들이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정치에서 손을 떼고 제 남은 삶을 온전하게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우우자자
IP 121.♡.228.246
21:03 2026-09-17 21:03:11
·
@에필드님 공감이 됩니다 선배님. 하지만 제 생각에, 선배님께서 바통을 넘겨주실 다음 세대는 이언주적 정체성과 민주당의 정체성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들의 사리에 대해 판단을 하시기 보다 그들 역시 지난 역사를 공유하는 동지들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힘을 실어 주시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이에 과거는 잊혀가지만 우리는 모두 함께 변화를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니까요. 앞으로 무언가 해보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인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ckoscar
IP 211.♡.88.229
21:21 2026-09-17 21:21:26 / 수정일: 2026-09-17 21:43:03
·
일단 본글의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노선이 민주진영이 쌓아온 진보적 가치까지 버리자는 게 아닙니다. 민주주의나 복지, 사회적 안전망 같은 가치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성장과 실용, 시장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까지 민주당이 너른 품으로 안고가야 한다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이나 살아가는 모습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금은 기존의 가치와 경계를 다 허물자는 게 아니라, 시대에 맞게 넓히고 다시 짜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결국 지켜야 할 가치는 지키면서 새로운 아젠다를 만들고 그 안에 더 많은 사람과 생각이 들어올 수 있도록 넓혀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재명 정부가 말하는 외연 확장도 기존의 것을 버리는 게 아니라 더 넓게 새 판을 짜는 의미라고 봅니다.
우우자자
IP 121.♡.228.246
21:42 2026-09-17 21:42:56 / 수정일: 2026-09-17 21:48:41
·
@ckoscar님 저 또한 오래된 이재명 지지자로써 그가 가진 선의와 민주적 가치에 대한 헌신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과거 민주당이 폭넓게 지향하던 진보적 가치들 중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의제들을 선별적으로 안건화시킨다는 생각은 있습니다. 저는 과거부터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제가 이렇게까지 자산 상승을 추구하게 될 줄 몰랐고, 안보라는 명목아래 방위 산업이 외교적으로 지지받게될 줄 몰랐으며, 반 생태적인 원전산업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 받을 줄 몰랐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제가 오래전부터 알던 진보 세력 민주당이 아닙니다. 아마 이재명 대통령도 본인이 선 자리에 따라 이렇게까지 전환적인 태도를 가지게 될 줄 몰랐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솔직하게 말해 버릴 것은 버리고 지킬것은 확실하게 선포하는 게 재설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진짜 진보적 색채를 가진 사람들도 자기의 자리를 찾아가고, 보수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도 정부와 여당을 지지할 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요. 구조적 다수를 차지하기 위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가지면 결국 누구에게도 진정한 지지를 받지 못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ckoscar
IP 211.♡.88.229
21:57 2026-09-17 21:57:43
·
@우우자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이 공감합니다.

다만 진보적 가치를 가졌다고 해서 자산이 오르길 바라는 게 모순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실을 살다 보면 내 집도 걱정해야 하고 노후도 생각해야 하니까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도 한편으로 고민도 하셨던것 같은데 존중합니다

그리고 구조적 다수도 중요하지만 뭘 지키고 뭘 바꿀지는 분명해야 한다는 말씀에도 공감합니다.
우우자자
IP 121.♡.228.246
22:05 2026-09-17 22:05:24
·
@ckoscar님 요즘 들어 너무 돈돈,, 하는 제가 조금 꼴보기 싫으면서도, 말씀주신대로 현실을 살아가면서 그런 요소를 무시할 수 없으니 제가 위선적인 것일까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창 희망을 가지고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어했던 옛날을 떠올리니 조금 회한도 있던 것 같고요. 동지의 언어로 공감과 존중을 해주시니 마음이 좋네요! 선생님도 진중하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SIMCGA
IP 124.♡.137.209
21:53 2026-09-17 21:53:46
·
민주진영은 초성 공격을 하면서 망했습니다. 그 공격대상이 같은 민주진영이었기 때문이죠. (양쪽 모두)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고 이제 회복 불능 상태입니다. 망한 민주진영이 다음 선거에 어떻게 처참히 패하는지 팔짱끼고 지켜보는것 밖에 할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우우자자
IP 121.♡.228.246
22:00 2026-09-17 22:00:08 / 수정일: 2026-09-17 22:11:02
·
@SIMCGA님 안타까운 강을 건넜죠. 저 또한 미래가 마냥 희망적으로 그려지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결자해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태도에서 기인했다고 보는 쪽입니다. 대면하는 상대에 따라 진중하고 진실한 메시지를 던지며 본인의 공약들을 이행해 나가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은 풀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처럼 대통령 본인이 먼저 고자세를 지속하면 내부 갈등과 외부 갈등이 전혀 풀리지 않겠죠. 전 여전히 대통령을 믿고, 그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IMCGA
IP 124.♡.137.209
22:10 2026-09-17 22:10:41
·
@우우자자님 말씀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메시지와 태도만으로는 안되고 그후에 바로 이어지는 결과까지 보여야 믿지 말만으로는 안믿을거 같습니다. 또한 초성 공격으로 분란이 일어났을대 저두 그러지 말자고 부단히 노력했지만 완전히 당이 쪼개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이미 망한거 어쩔수 없겠구나 하고 즐기고 있습니다. -_-;
우우자자
IP 121.♡.228.246
22:16 2026-09-17 22:16:14 / 수정일: 2026-09-17 22:16:24
·
@SIMCGA님 사실 진짜 어려움은 단순히 대통령의 의중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당 내 실질적인 권력 다툼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지금 양대 좌장으로 분류되는 김민석과 정청래 모두 그릇이 그다지 큰 것 같진 않습니다. 특히 권력을 가지게 된 김민석은 더욱 정치공학점 셈법을 가진 사람으로 보여 걱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재명을 찾게 됩니다. 온갖 희노애락이 있었지만 이제 겨우 집권 1년이니까요. 그에 대한 지지와 비판을 지속하는 것이 희망의 단초가 아닐까 믿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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