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장 임명 제청을 했나 봅니다.
인사가 만사라는데, 검찰 개혁을 원하는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엿을 먹이네요.
그야말로 '유승준'을 '병무청장'에 앉히겠다니.... 더 볼 게 없다 싶습니다.
그저께 털보가 탁현민 불러서 대통령 기자 회견 형식에 대해 떠들고 있길래...
고마 해라...마이 했다..했습니다.
몇 해전에 미국 법인장을 맡고 있는 현지인 부사장이 한국 출장 중 동반하여 본사와 기술원, 공장을
돌고 있는데 이 분이 연말 임원 인사에 대해 "한국인들은 한 분야를 잘 하면 모든 분야를 다 잘할 거라고 믿는 거 같다..
공부를 잘 한 사람들은 공부만 잘 했을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하는데....." 하시길래
공부로는 당신 따라갈 사람이 사내에 석박사들 중에도 많지 않을 거 같다고 답하고 그냥 서로 웃었습니다.
진짜 진보는 힘을 못 쓰고, 진보진영이라는 당이 사실상 보수당이고, 보수라는 당은 극우만도 못한 사익추구 집단인
우리 정치 현실에 적합한 스타일인가? 사기업의 CEO를 하면 딱 좋은 스타일인 게 늘 맘에 걸렸지만
이명박류는 아니겠지 했습니다. 명박류는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원했던 지도자도 아니다 싶습니다.
비유가 아주 찰떡이군요~!!
특히 정권과 인사를 향한 본질적인 비판을 이어가시면서, 굳이 김어준 씨 방송의 '기자회견 연출' 건을 끌어와 "고마해라"라고 말씀하신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마치 대통령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에 따를 수 있는 지지자들의 반발을 의식하여, 진영 내 스피커에 대한 피로감을 징검다리로 삼아 비판의 명분을 세우시려는 것처럼 읽히기도 합니다.
국정 운용이나 인사 스타일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솔직하게 대통령의 정책과 리더십을 두고 건강하게 토론하면 될 일입니다. 진영 내 방송이나 스피커를 방패막이 삼아 연막을 치기보다는, 지적하고자 하는 인사와 정책의 본질에 대해 명확하게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