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민주당 게시판이나 관련 커뮤니티 보면 참 묘합니다.
누구는 이재명 쪽이고
누구는 김민석 쪽이고
누구는 김어준 쪽이고
누구는 정청래 쪽이고
이러다 보니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서로 싸우는 게 제일 큰 볼거리(?)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김민석 대표가 대통합 이야기를 하고, 민주당TV도 새로 시작하고, 기존 진보 성향 방송이나 스피커들과 어떻게 관계를 가져갈지도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실제로 최근 당내에서도 노선이나 소통 방식을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좀 웃깁니다.
이재명을 지지하면 김어준을 싫어해야 하나?
뉴공을 좋아하면 민티를 싫어해야 하나?
꼭 그렇게 편을 갈라야 하나 싶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른 건 당연하죠.
누군가는 대통령 중심의 국정 운영을 중요하게 볼 거고, 누군가는 당의 외연 확장을 중요하게 볼 거고, 또 누군가는 기존 지지층과 진보 진영의 결속을 더 중요하게 볼 겁니다.
그런데 그걸 가지고 서로 “너는 어느 편이냐”부터 물어보기 시작하면 결국 남는 게 뭔가요.
민주당 안에서도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은 게 이상한 일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같은 당 안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각자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하면 됩니다.
요즘 너무 편가르기가 심해진 것 같아서 한번 써봤습니다.
윗놈들이 가서 싸우라고 지시내린건데요
그게 민주주의입니다.
우리가 싸우면 누구에게 이로운지, 즉 이적행위 여부로 당내 토론과 정쟁을 입막음한다면
박정희, 전두환 때와 다를 바 없습니다.
대통령부터가 당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비판이 아니라 조롱하고 있는 SNS도 팔로우 하니까 문제죠.
건전한 비판은 좋은 것입니다. 비판과 조롱은 엄연히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