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김부겸 전 총리가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유력하다는 기사를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전직 총리님이 이 자리를 맡는 거 극구 반대입니다.
왜냐고요? 다음의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추경호 시장이 지금 내란동조 재판 중입니다.
그것도 이제 이번 달이면 1차 공판이 끝난다 하고, 내란특검법의 6.3.3 원칙에 의해, 이미 지선을 위해 1심을 많이 미뤄 둔 만큼 나머지 시간들에 박차를 가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유죄가 될 경우) 27년 10월 무렵엔 재보궐이 열릴 겁니다.
그 때 직을 맡고 있다면 사퇴하고 출마해야 될 텐데, 1년 남짓 하고 중도 사퇴는 책임감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져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냉정하게, 이재명 정부와 엮이는 건 솔직히 좀 우려스럽습니다.
지금까지 김부겸의 대구에서 전략이 무엇이었습니까? 정당 색을 최대한 빼고 인물로 승부를 보는 것이었잖아요.
그런데 민주당 정부에서 다시 자리를 맡는 순간 그곳 시민들이 볼 때 도로 '그 나물에 그 밥'으로 보이게 될까 봐 걱정되는 겁니다.
이상이 '이재명 지지율과 관계없이' 이러하다는 말이고, 지금 상황처럼 지지율이 뚝뚝 떨어져 가는 상황이면 더더욱...
3. 국민통합위원장보다 대구에서 김부겸의 대체 불가능성이 더 빛납니다.
쉽게 말하자면, 국민통합위원장 자리는 다른 사람도 가능하겠지만, 대구에서는 아무리 미래에 추경호가 감옥 가 열리는 보궐선거더라도(즉 보수당 현역의 귀책 사유로 타 지역이나 전국 단위라면 민주당에게 유리할 상황) 승산이 있는 건 여전히 김부겸이 유일합니다.
이 외에도, 22년에 그가 국무총리를 퇴임하며 정계 은퇴하고, 아예 대구에서 양평으로 이사했었던 기억이 다시 떠올라, 이번에도 위원장 퇴임하며 그대로 이제 진짜 은퇴를 할까 봐 불안한 면도 있군요.
저도 비록 멀리서 살지만 이번 지선 때 응원을 위해 당일치기로 대구에 갈 정도로, 그 누구보다 김부겸의 당선을 바랐습니다.
부디 그가 몸과 마음을 잘 쉬었다가 미래 재보궐 선거에서 다시 나오기만을 바랄 따름입니다.
10년 전 수성갑의 기적 후 그가 지었던 이 밝은 미소를 언젠가 꼭 다시 보고 싶습니다. (다만 손 모양은 다르겠군요)

이걸 하시면서 대구에서 기회를 보는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대구에서 김부겸 안뽑는 이유는 당을 보고 안뽑는거고, 그럼에도 뽑는 사람들은 당을 알면서도 인지도와 진심을 보고 뽑는걸겁니다.
당장 눈앞의 문제가 생기면 임기응변 한답시고 언 발에 오줌만 누고 있어요.
김부겸 전 총리가 잘 판단 하시겠지만
이번 정부에 이용만 당하다가 쫓겨나지 않기만을 바래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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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치활동 재개하냐는 질문에 하신 말씀보면...아마 민주당에서 욕은 많이 드실것 같네요.
민주당에서 잘 지켜줘야 하는 정치인이죠.
본인의 중앙정치를 할려면 결국 민주당안에서 당권경쟁해야하는데...그 한계를 본인이 알고 어려움을 말씀하신거 아닐까요.
희생했으니, 보은해야지요.
국민통합위원장이 대우도 좋고, 여야 선후배 정치인들 자유롭게 만나고 밥도 먹을 수 있으니 괜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