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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한국 영화의 문제점은 뭘까요? --;; 29

1
2026-09-15 20:26:51 110.♡.168.139
대게

이창동 감독 같은 거물급 감독들도 

투자자를 못 구해서 영화 한 편 찍기가 그렇게 어렵다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온 걸까요.


물론 버닝 같은 예술영화야 원래 흥행이 쉽지 않다고 쳐도

최동훈 감독처럼 대중적인 오락영화를 잘 만들던 감독들까지 

위태위태해진 걸 보면 단순히 관객들이 영화관을 안 간다 로만

설명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 같고요.


OTT 때문인지, 제작비가 너무 올라서인지,

한국 영화 자체가 재미가 없어진 건지...


한때는 감독 이름만 보고도 기대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산업 자체가 많이 쪼그라든 느낌이네요.

대체 어디서부터 꼬인 걸까요?


버닝 곡성 영화관에서 보고 감동 받던 때가 그립습니다.

2010년대 후반이 지나고나니 마지막 불꽃 이었네요

대게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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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9]
90까지갑시다
IP 223.♡.213.58
09-15 2026-09-15 20:28:50 / 수정일: 2026-09-15 20:30:29
·
비싼 표값도 한 몫하죠. 가족 단위로 표값 결제하고 곁들여먹을 것도 사면 10만원 가까이 나올 정도죠.

그래서 정말 꼭 영화관 가서 봐야하는 게 아니라면 좀만 참았다가 나중에 OTT에 올라오면 봐야겠다고 여기는 분들 꽤 많아요. 특히 흥행이 좀만 부진해도 빠른 시일 내로 OTT공개되는 지라 굳이 더 찾아갈 이유도 없고요
대게
IP 110.♡.168.139
09-15 2026-09-15 20:31:46
·
@90까지갑시다님 그러고보니 요즘 주변에 미혼들 야구장 많이 가더라고요.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오래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거겠죠.
dxislike
IP 14.♡.11.137
09-15 2026-09-15 20:29:11
·
저는 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로나때 그게 끊겨버려서 아쉽죠..
대게
IP 110.♡.168.139
09-15 2026-09-15 20:30:57
·
@dxislike님 와 생각지 못한 지점이네요. 하긴 총각 때는 데이트 하면 당연히 영화관 가는 줄 알았어요.
dxislike
IP 14.♡.11.137
09-15 2026-09-15 20:32:01
·
@대게님 코로나 이후로 대학 동아리, 소모임도 없어져리고 술먹는 문화도 사라지고 진짜 많이 바뀐것같습니다.. ㄷㄷ
nariyada
IP 59.♡.35.54
09-15 2026-09-15 20:30:59
·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시장규모 자체가 절반이하로 줄었습니다.
한국영화는 더 심하구요.

한국영화 제작편수도 거의 3분의 1로 줄었고
돈이 안되니 투자가 안되고 투자가 안되니 제작이 안되는 악순환이죠.
우정인건가
IP 218.♡.165.206
09-15 2026-09-15 20:31:13
·
한국영화 산업은 사이클을 타는거 같아요.
김목동
IP 125.♡.97.30
09-15 2026-09-15 20:32:41 / 수정일: 2026-09-15 20:32:58
·
코로나때 투자가 끊긴게 문제죠.
고금리 시대가 오면서 큰 기업들도 투자를 이어가지 못해서 휘청이거나 망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찍어둔 영화들조차 개봉하면 망하는걸 아니까 아직도 창고에서 때를 기다리고 있구요.

이제 관객이 다시 들기 시작했으니 차츰차츰 투심이 회복 되겠죠. 당장은 여전히 쉽지 않을겁니다.
Kieth
IP 125.♡.124.15
09-15 2026-09-15 20:32:55
·
녹음 기술에 자신이 없다면 후시 녹음이라도 했으면 하는데..

진짜 안 되면 자막이라도 넣어줬으면 하네요.

ㅎㅎㅎ
essen
IP 221.♡.90.218
09-15 2026-09-15 20:33:13
·
이창동 감독 백만넘는 작품이 하나에요 투자 붙는게 신기하죠 ott니까 가능한거고요
MilksWaffle
IP 172.♡.52.230
09-15 2026-09-15 20:33:18
·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그냥 뭔가 다 식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요.
사진찍당
IP 211.♡.43.151
09-15 2026-09-15 20:34:30
·
감독 이름값보다 돈이 더 위에 있어서 그렇죠, 투자자 입장에선 말 잘 듣는 감독이 좋죠.
스컬리멀더
IP 58.♡.184.166
09-15 2026-09-15 20:38:04
·
한국영화를 안보는 개인적인 이유입니다.
식상한 반전 , 어설픈 감동 , 억지 코메디(조폭) , 매번나오는 역사물 , 어둡고 어지러우면 뭔가 깊이 있는것처럼 보일라는 시나리오
등등이네요
대게
IP 110.♡.168.139
09-15 2026-09-15 20:49:51
·
@스컬리멀더님 아 전 그래서 똥파리 이후로 독립영화는 잘 안 봅니다. 벌새 정도 좋았고요. 다 어둡고 불행하고 가난하고 끔찍해요.
오렌지랜드
IP 221.♡.98.163
09-15 2026-09-15 20:43:16
·
이병헌 감독 [극한직업]의 메가히트로 저비용 고효율을 영화계와 투자자들이 경험하게 되면서 이와는 반대로 거대자본이 집약된 한재림 [비상선언] , 최동훈 [외계+인] 등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흥행실패가 맞물리고. 또 개봉관의 물량공세로 흥행 시킬 수 있다는 자만심이 원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극장가격은 올라가는데 그 기대치를 충족시킬 영화의 퀄리티가 안나오니 관객들도 점점 빡세게 검증된 영화들만 보는 분위기 인듯 싶습니다. 예전에는 할 거 없으면 근처에서 쉽게 영화를 보곤 했었는데 지금은 마음먹고 가야되는 시대가 되어서 쉽게 접근하도 힘들고, 또 영화외에도 즐길거리가 더 많아졌지요. 그리고 굳이 극장에서 안봐도 OTT에 올라오면 집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것도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극장에서 본 영화로 예를 들자면 근래 개봉한 [경주기행]은 재미는 나름있었지만 그 나름의 재미가 굳이 이 돈주고 극장에서 영화를?이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반면에 [오디세이]는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경험을 시켜주니 극장에서 보는 기쁨이 컸었습니다. 영화계도 뼈를 깎는 반성으로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검증해서 제작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지인이 영화판에 있는데 제작이 진짜 안된다고 하더군요. 이창동 감독님 같은 거장도 이러는 판에 정말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가 주는 명치 끝부터 올라오는 감동을 계속 느끼고 싶은데 말이죠.
Magnuz
IP 59.♡.68.29
09-15 2026-09-15 21:00:24
·
액션, SF, 멜로등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대규모 자본 할리우드 영화가 식상해져, 한국적 정서를 담은 한국영화를 2000년대 이후 많이 봤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주말을 보내기에 CGV 같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저렴하게 여가를 즐길만한 공간이었죠. 그런데 이젠 한국 영화들 역시 과거 할리우드와 같이 유사한 영화가 나오면서 관객이 식상해진것이죠
코미디물, 범죄 스릴러물, 역사적 사실을 가공한 사극 위 3가지 장르 말고 참신한 영화가 드물죠
74158
IP 124.♡.169.144
09-15 2026-09-15 21:08:20 / 수정일: 2026-09-15 21:08:40
·
현재는 부자들이 그냥 기부하는셈 치고 예술가에게 돈 밀어넣던 르네상스 시대가 아니라서 그래요.
시장 상황이 돈 넣었는데 회수 안되는 구조면 이창동이 아니라 오손 웰스가 살아돌아와도 투자자 못구합니다.
혈관주사
IP 1.♡.44.202
09-15 2026-09-15 21:08:31
·
소비자의 습관이 바뀐게 제일 큰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롱텀의 서사를 감당하기엔 너무나 채워주는 소재가 주위에 너무 많다보니..
골드딱지 붙은 명품의 포스가 아니라면 시작 부터 힘든 상황이 되버린 이시대다보니....
이창동님의 사례뿐만이 아니라 광역적으로 패러다임이 뒤흔들려버린걸 경험하는 중인 50대였습미다.
조국수호이
IP 211.♡.155.199
09-15 2026-09-15 21:11:00
·
한국영화는 리즈시절 지났죠. 신인감독 떠오르는 사람 있으신가요??
대게
IP 110.♡.168.139
09-15 2026-09-15 21:22:49
·
@조국수호이님 넥스트 봉준호는 나오겠는데 넥스트 최동훈은 이제 없을것 같습니다. 그나마 검은 사제들 파묘 장재현 감독? 아닐까 싶네요.
CloudST
IP 182.♡.73.35
09-15 2026-09-15 21:20:29 / 수정일: 2026-09-15 21:21:57
·
완성도 높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관객수 191만 말 다했죠
lyrawoo
IP 61.♡.97.13
09-15 2026-09-15 21:34:58
·
소비의 형태가 변했어요.
예전에는 가볍게 즐기는데도 싸면 돈을 썼는데,
요새는 필요없는거는 아무리 싸도 안사고, 필요없어도 갖고 싶은 것은 아무리 비싸도 기꺼히 지불을 합니다.
극장에서 지불할만한 영화에는 어떻게든 돈을 지불하는데
티비(OTT)로 봐도 큰 차이없는 영화들에는 돈을 안쓰는거죠.
예술영화들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할겁니다.
레드핏클
IP 223.♡.90.227
09-15 2026-09-15 21:42:20 / 수정일: 2026-09-15 21:42:31
·
반면 범죄도시 2 ㅡ4 는 3연속 1000만 찍었죠

군체도 600만 넘었구요

호프는 500만도 못넘은 ㅜ
호삼촌
IP 220.♡.104.165
09-15 2026-09-15 21:47:05
·
낭만의 시대가 끝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영화쟁이들이 투자도 하고 배급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다 자본가일 뿐이죠. 소지섭이 해외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들 수입해서 배급하는 일을 활발히 하고 있어요. 이건 돈만으로는 못 하는 일이죠. 영화를 사랑하고 낭만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죠. 그런 자본가가 점점 줄어든 게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닥흐나이트
IP 39.♡.233.64
09-15 2026-09-15 21:54:00
·
영화나 볼까....라고 하기엔 이제 큰 결심을 하고 가야할정도로 비싸져서 ...
그돈으로 넷플 보지뭐....저비용 고휴율의 시대죠
RABRIS
IP 14.♡.240.43
09-15 2026-09-15 22:32:19
·
여러 원인과 복잡한 인과관계가 있을지 몰라도 저는 아주 단순합니다. 극장표값이 비싸서 코로나이후 거의 안갑니다.

한국영화건 해외영화건 영화의 수준이나 재미는 오래전부터 다양했습니다. 예전에는 열흘에 한번, 아무리 안가도 한달에 두번은 가던곳이 극장이었는데 코로나이후 극장표값이 크게 오른후에 안가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왕과 사는 남자 한편만 극장에서 봤습니다.

지금은 극장을 가는 여유로움이나 보고싶은 영화를 보러가는 설레이는 느낌이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누렁황소
IP 106.♡.0.106
09-15 2026-09-15 22:57:43
·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적 있습니다. 주연배우 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능력과 인품에 비해서 말입니다.
PLA671
IP 118.♡.72.19
09-15 2026-09-15 23:05:02
·
>최동훈 감독처럼 대중적인 오락영화를 잘 만들던 감독들까지 위태위태해진 걸 보면
거시적인 상황은 몰라도, 최동훈 감독은 능력에 한계가 왔고 전환을 크게 실패한 사례일 뿐인 듯한데요... 최동훈의 감독의 작품세계는, <전우치>를 빼면 늘 같은 패턴이었습니다. 여럿이 모여 음모를 꾸민다 → 일이 실패한다. 서로 의심한다. 물론 이걸 "최동훈이 잘하는 장르"라고 좋게 보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일관된 스타일과 진부함/자기표절은 종이 한 장 차이일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전환을 시도한 외계+인에서 너무 크게 실패했습니다. 2부 개봉 앞두고 배우들이 홍보하면서 소개한 일화중에, 편집본이 50개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이게 사실이라면, 뭘 만들지 본인도 모르고 닥치는 대로 찍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최근에 1부를 봐서 괜찮았습니다만, 부은 돈만큼의 가치일지는 의문이었네요.
대게
IP 110.♡.168.139
09-15 2026-09-15 23:34:10 / 수정일: 2026-09-15 23:34:22
·
@PLA671님 외계인은 저도 쉴드 못치겠습니다만, 프라임 최동훈은 감히 오락영화 한정 대한민국 역대 최고였다 생각합니다.

그냥 류승완 등등의 예시라고 생각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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