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부근에서 길을 걷고있는데
커플처럼 보이는 일행이 붙잡으면서 인사동 가는 길을 묻는겁니다.
길을 물으면서 말을 붙이는 방법이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방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실제로 길을 묻는 경우도 여러번이었기에 에이 아닐거야 하면서 열심히 설명을 했죠.
저기 버거킹 보이는데서 왼쪽으로 꺽어서 쭉 가시면.. ~~블라블라~
하지만... 아니나다를까, 뜬금없이 나오는 "그런데 눈이 참 맑으세요 어쩌고..."
하아.... 뒤도 보지않고 네네~ 하면서 이어폰 꽃고 돌아섰습니다.
투덜투덜대면서 피아노거리까지 걸어왔는데
이번에 또 어떤 아저씨가 부르네요.
들을까 말까... 1초 고민하다... 이어폰 빼고 물었습니다.
대전에서 만나기로 했던 사람이 있는데 어쩌고 저쩌고 횡설수설하길래
네, 네, 하고 있는 찰라.
어느 순간 "하필 지갑을 잃어버려가지고" 라는 말이 들리는 순간
네 죄송합니다. 하고 이어폰 꽂고 돌아섰네요.
어쩜 2연속으로...
또속냐 멍충이도 아니고...
기가 차서 글씁니다.
제가 엥간히 호구처럼 보이나봐요.. ㅠ
도믿들은 하도 당해서 접근 하는 순간 느낌적 늠낌이 오더군요.
제가 말걸기 쉽게 생긴 모양새가 진심 아닌데 꼭 걸더라구요
저도 연속 두 번 걸려서 기분 몹시 상했던 적이 있는데
동변상련을 느낍니다. 빨리 털어버리세요
저도 예전엔 한 달에 두어번 꼴로 들러붙었었네요.
뭔가 빤히 쳐다본다고 해야하나..
도움이 필요해보이지 않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