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데, 주차장에서 어떤 차가 주차를 하고 있고, 그 뒤에 자리가 몇개 보이길래 주차 하면 가서 주차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가 안 움직이더군요. 창문 내리고 뒤에 보고 하더니 계속 우왕좌왕 하는 느낌. 주차하려는 자리 운전석 쪽에 미니 버스가 주차해서 좀 좁은데, 주차하려는 차량도 꽤 큰 SUV 였습니다. 앞에 주차한 차랑 거의 1열로 되어 있는데, 차량 왼쪽 뒷 범퍼가 들어가려는 자리에 있는 차 우측 범퍼랑 닿으려는 상황이고, 간격이 거의 없어서 끼여 있다 시피 하더군요.
그러다가 갑자기 내려서, 저한테 오더니.. 주차좀 해 줄수 있냐는 겁니다. 젋은 여성분이었습니다. 보험 문제도 있는데, 타인 차량을 운전해 줄수는 없으니 일단 거절하고, 저는 차를 돌려서 다른데 주차하고 가다 보니 아직도 그 상태 그대로더군요. 좀 애매해서 일단 좀 봐줬습니다. 핸들을 좌우로 끝까지 꺾어서 20cm 정도씩 왔다 갔다 한 5-6번 정도 하니 일단 차가 빠져 나왔는데, 저쪽에 내려가면 주차자리 넓으니 그쪽에 가서 주차하시라고 하고, 갈길 갔습니다. 차량은 안에 비닐도 거의 안 뜯은 새차고, 초보운전 딱지가 많이 붙어 있던데, 처음부터 큰차 사서 고생하시는것 같네요. 전후방 센서에 전부 불 들어오는 상황이라 당황해서 주차 못하시는듯 한데.. 큰차는 운전 능숙해도 조금 좁은 데서는 주차할때 빡쎈데, 좀 넓찍한데로 다니셔야 할텐데.. 출근 때라 저도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저 상태로 계속 아무것도 못 할것 같아서 좀 봐줬네요..
움직이면 거의 긁히기 일보직전 이더군요.
차 돌릴 수 있으면 바로 돌려서 튀는? 1인 입니다 ^^;;
내 시간은 소중하거든요~ ㅎㅎ
당황해서 속으면 절대 안됩니다.
모든 덤티기를 다 뒤집어씁니다.
태어나면서 부터 잘하는 분도 간혹 있지만요 ㅎㅎ
저도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혼자 낑낑대다가 기둥에 부비부비 한 기억이;;
한번은 보다 못한 분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탈출한 적도 있네요 ㅎㅎ
숱하게 런칭 해주는데... 햐... 허긴 사고나면 다 덤탱이 쓰긴 하겠네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드물겁니다.
제가 운전 실력 부족해서 작은 차 보러 다녔는데,
가족부터 시작해서 판매사원들까지 모두 예산 여유 있으면 큰 차를 권하더군요.
"몇개월 타다 보면 다 익숙해지는데......"
첫차면 초기에 미숙한 거 생각해서 중고를 권하는 경우는 있어도,
어차피 예산 여유 있으면 큰 차를 권하는 건 비슷하더라구요.
렉스턴 스포츠 차량도 바로 통과하는데, 뒤따라오던 코나 차량이 멈춰서더니 가만히 서 있습니다.
내려서 공간이 있으니 지나가도 된다고 유도를 봐 주려는데, 천천히도 아니고 그냥 냅다 움직여서 제 업무차량에 접촉할 뻔 한걸 보고 유도를 포기하고 알아서 지나가라고 차를 빼 주었습니다. 분명히 사고 낼 사람 같아 보였습니다.
버벅버벅거리고 있으면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분들은 좀 계셨습니다.
도움 받았으니 저도 좀 도와드리는 게 도리인데, 전 만년 초보라 그럴 수가 없군요.
아직도 버벅버벅거릴 때가 많습니다. 흑.
거리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화면표시하는 색상도 다르다는 정도는 알아야 할텐데...
그 차 때문에 저도 못 나가고 있어서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