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지지율이 계속 빠지는 걸 보면서
좀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정부에는 지금 뚜렷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간 민주당 정치의
가장 강력한 서사 중 하나는 검찰개혁이었죠.
검찰은 단순히 개혁해야 할 기관 정도일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검찰청을 없애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서
공소청, 중수청으로 재편하겠다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여기에 동의하시든 아니든 여기까지 왔으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일반 국민들 눈에는
이미 이빨 다 빠진 호랑이처럼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검찰개혁 이야기만 하고 있으니
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약간 이상한 겁니다.
최종보스 잡고 엔딩까지 봤는데 박상용이니 뭐니
계속 마을 주변 잡몹 잡으면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문제는 지금 안에서는 인사 문제니 당내 갈등이니 내홍이 터지고
밖을 보면 트럼프 등 외국 정상들을 상대로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통쾌한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증시는 좋았고 반도체도 호황인데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으로 전환되는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정치는 결국 서사라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빌런이 있어야 주인공도 삽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정부가 뭘 하고 있는지?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가 잘 안 보입니다.
물론 국정이라는 게 굳이 적을 만들어서 하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대중정치의 작동 방식은 또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들은 정책 하나하나보다
훨씬 단순한 구도로 정치를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랫동안 자신들의 서사를 만들어줬던
검찰이라는 빌런을 사실상 쓰러뜨렸는데
다음 시즌의 빌런을 아직 못 정하고
대통령이 무엇과 싸우고 있는지
그 싸움에서 내가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지지자들에게 명확한 싸인을 주지 못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검찰개혁 이후의 정치적 서사를 고민해야 할 시점 아닐까 싶습니다.
계속 죽은 보스 시체를 때리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게 검찰 개혁을 외치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대통령이 되어도 개혁이 쉽지않은 걸보면, 검찰이 대단하긴 한것 같습니다.
역대 대통령도 검찰 개혁에 다 실패했죠.
그래서 더 개혁해야할 이유이기도 하고
진단부터 엉망이니 당분간은 회복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죽었네? 하면서 뒤돌면 바로 일어나 뒤통수 때릴겁니다
검찰을 개혁하건 말건,. 윤석렬이가 돌아와도 부동산 욕망충족시켜주면 지지율 돌아올겁니다.
민주당 내부문제까지 대통령이 어느쪽 손을 들어주다보니 이게 지지층을 더욱 분열되고 등돌리게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검찰출신이 쿠테타를 일으키고 그걸 개혁해달라고 정권을 만들어줬는데, 악질 검사들만 쏙쏙 골라쓰니까 그렇지요
그게 정상일까요? 결국 가장 큰피해자는 힘없는 민초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