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이번 강신철 후보자는 좀 독특하다. 첫 등장부터 수려한 외모와 언변으로 신선한 충격을 주더니, 검증 과정에선 ‘철거민 특별공급’이라는 생소한 제도를 세상에 알리며 또 충격을 줬다. 그는 전방부대 대대장 근무 시절 서울 철거민으로 분류돼 서초 아파트 특공 기회를 얻었고, 부친·형·고모도 철거민 특공을 활용했다. 철거민 특공 제도 자체를 이번에 알았다는 사람도 많다. 국방부가 아닌 국토부에 어울리는 인재란 비아냥마저 나온다.
□ 이재에 밝은 게 장관 결격 사유는 아니지만, 장군 가족 네 명이 ‘철거민 찬스’를 쓰는 게 온당한가 하는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 이 씁쓸함의 원천은 신선한 낯섦이 어느 순간 불편한 익숙함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전임 장관의 전문성 부족을 해결해 줄 스마트한 4성장군. 우리가 새 국방장관에게 기대했던 ‘특공(特攻) 정신’은 이런 세속적 특공(特供)이 아니었다. 가장 슬픈 건 이 의혹마저 다른 두 장관 후보자에 비하면 진짜 별것 아닌 일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사설로 때리는거 보니
이것도 그냥 넘어 갈 것 같진 않네요.
어떤 기회든 그걸 잡지 않으면 바보된다는 생각이 팽배되어 있죠.
명예의 가치가 너무나 추락해서 오히려 더 큰 편법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죠.
편법적인 기회를 잡지 않으면 바보 같은 사람이 되었어요.
치루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