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함께 살자는데 앂어대는 이유를 모르겠다

일반과세 ·

조회 6,284 · 공감 79 · 댓글 25


개인 자영업자 입니다.

업종은 광고일 주로 간판제작 설치죠.

얼마후면 추석이 다가옵니다.

저 또한 여유로운 환경은 아닙니다.

술 좋아하고 사람들과 대화 좋아하고 

욕은 잘하지만 마음은 약한편입니다

가끔씩 유투버 영상들을 보면서 가슴아픈 장면보면

몆년 있으면  60이 다되어가는데 사무실에서 혼자서 

훌쩍훌쩍 거리며 질질 짭니다.

대충 그러한 성격입니다.


인생을 살면저 저 마다의 목표와 꿈이 있을겁니다.

저 또한 젊은날 나름의 많은 꿈을 꾸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 나의 상황과 현실을 알게되면서 하나둘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맞추게 되더군요


스스로에게 창피했기에 애써 나의 잘못이 아닌 사회의 잘못으로 돌리고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서서히 젊은날의 꿈을 잃어가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보육원 두곳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추석에 큰 도움이야 안되겠지만 두군데 300만원씩

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물품을 기부하려했는데 보육원측에서 저의 행색이 초라해 보였는지

100만원도 안되는 물품 목록을 문자로 보내더군요.


문자를 받고 사무국장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애들이 머 더 가지고 싶은건 없냐고?


한참 식성이 좋은 아이들이라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치킨이나 햄버거를 

졿아한다고 하길레....

차라리 현금으로 주는게 좋을것 같아 현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관내 몆몆 간판업체들로 부터 뒷욕을 바가지로 먹고있습니다.

재수없다고....

그들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그런 일은 모르게 해야지 ..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지 등의 이유입니다.


누구에게 말한적 없습니다.

그저 개인의 일기장 같은 블로그에 내가 살면서 걸어왔던길을

죽음이 다가오는날 먼훗날 그때는 그렇게 내가 살았구나 남기는것 뿐인데 그걸 보고

뒷에서 욕을 하는것 같습니다.


언젠가 사무실로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 하려 들어가는 작은 골목길...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 여러명의 중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빨고 있더군요.

그런데 한 아이 손에만 아이스크림이 없었어요...

앞에 공사를 하는지 차는 움직일 생각도 없고 , 

담배를 뻑뻑피며 가만히 지켜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아이스크림을 빨며 수다를 떨으며 깔깔거리고 있는데

그 아이는 오도가도 못하며 머리만 긁적거리며 친구들 눈치를 보며

머리만 긁고 있더군요...


속으로 요즘 애새끼들은 인정머리가 없네 하며..

18 18 하며 차에서 내려 아이스크림 한보따리를 사서 한면당 서너개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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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주며 이녀석 삼촌이라고 친하게 지내라 말하며 사무실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해당 중학교에 작은 금액이지만 정말 어려운 친구들 마음아프지않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하고 적은 금액이지만 500만원을 전달했어요.

그리고 다음달에 500만원 전달을 하기로 날짜가 잡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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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고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왜들 그러는지....

이제는 그냥 그런갑다 하며 포기를 합니다.


어느 식당에 갔어요 그집 백반이 맛이 좋아요.

저는 매일 소주를 빠는 사람이라 술꾼들은 알겠지만.

한국인 이기에 얼큰한 찌개가 좋아요..


그 식당에 수더분한 얼굴에 괭장히 친절하게 서빙하는 분이 계셨어요.

저는 팁을 잘줍니다. 하다못해 해장국집에서도 국밥먹고 식사중 도움에

진정성이 느껴지고 감사할때..

최소 1만원 또는 3만은 그렇게 줍니다.

너무 친절한 분이셔서 사장님에게 저분 젊은 여성인데 참 기분을 좋게해준다

했더니 자주가던 식당이라 사장이 그러더군요..


정직원으로 뽑고싶은데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다고

하루종일 케어를 해주어야 하는데 남편과 경제적 문제로 이혼하고

혼자서 저렇게 힘들게 산다고...


그런일이 있구나서 얼마후 구청복지과를 우연찮게 방문하게 되었고

관내에 그러한 가정들이 많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성격이 조금은 낙천적이고 지금당장 십원짜리 하나 없어도

내일은 잘될꺼야 스스로에게 힘을 주며 일단 대출이라도 받아  저지르고 보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집사람에게 욕을 박아지로 쳐먹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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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람이 욕을 하면 저도 질수가 없어 한마디 정도는 합니다.

"우린 천생연분이야"

뒷통수 한대 맞아주는 걸로 끝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굴러가는 인간사 그때 그때 자기입장마다 변하는 인간성들

수십년을 경험하고 상처받고 살아왔지만.

알면서도 때론 힘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이 그런가 봅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가끔씩 간판견적을 내달라고 현장을 방문합니다.

수십년을 햇기에 전화통화만으로도 이집은 기껏해야 천갈이나 하고

썬팅이나 바꾸고 몆십이겠구나. 여기는 질문수준이 최소 돈천 이상은 되겠구나

감이 오고 현장을 방문하면 거의 정확합니다.


술좋아하고 유흥 좋아하고 마음이 약하다보니....

간판을 걸고 먹고살고자 힘들게 자금을 마련해 어렵게 시작하는 영세상인들을

많이 마주합니다.


저의 입장에선 돈도 안되고 괜히 왔다 싶은곳들이 많습니다.

자꾸만 깍아달라할때,  제 성질이 멋같다보니...

그냥 해드릴테니 사장님도 지나가는 애들 주머니 돈은없고 먹고 싶어 침만

꼴딱꼴딱 거리는 학생들 보면 그냥 줘라 그것만 약속하자.

미용실 중국집 튀김집 반찬가게 등등 다들 그렇게 개인사비 200만원

한도내에서 지원해주다보니 어느듯 14호점까지 왔네요

이것도 욕 엄청나게 쳐먹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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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성금전달 5000만원입니다.

저도 힘들고 큰회사도 아니고 연애인도 아닙니다.

같이 살아가는 공동체 말만하지말고 실천좀 하자는게 제 생각입니다.

10월 11월 12월 세번이 더 남아있는데 약속은 한거라 힘이든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욕이나 좀 안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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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다들 경기가 힘든지 수금이 잘 안됩니다

어렵게 어렵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어려운 사람 어려운 학생들 위해서 사용할거니

내꺼 먼저 수금좀 해달라 간절하게 전화를 돌려봅니다.

마음에 상처가 너무 심해 이런곳에 처음으로 대충이라도 고민을 남겨보네요.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요즘 최대 목표는 사는동안

 젊은 친구들에게 꼰대라는 소리를 되도록 듣지않으려 하는게 최대 목표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로프작업도 근력이 딸려 점점 힘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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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처음으로 인사를 남깁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 25

  1. 고르동 · · 공감 4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전에 매장 이전하면서 간판하고 외장 새로할 때 인연이 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그냥 부스공사 전문으로 하는 지인에게 일임해서 끝내긴 했습니다.

    건강이 제일입니다. 화이팅 하셔요..
  2. eeeeee · · 공감 1
    좋은 일들 많이 하시네요~~
    추천 한방 꾹 찍어드림다
  3. 닥흐나이트 · · 공감 2
    멋지게 사시네요
    응원합니다 형님
    형님의 봉사와 후원이 누군가에게 큰힘이 되었을겁니다
  4. juhwandaddy ·
    간판 혹시 몰라 댓글
  5. 센소다인시린이 · · 공감 2
    범부들이 큰 뜻을 이해나 할까요? 글쓰신분의 아량에 비해 한없이 작고 하찮은 이들의 이해가 글쓰신분께 필요할까 싶습니다.
  6. 호르몬 ·
    멋지십니다!!
  7. hungrok ·
    좋은 일 많이하시네요
    응원합니다
  8. jkh6080 ·
    멋진어른이십니다. 언젠가 저도 선생님처럼 베풀수있는 삶을 살고싶습니다
  9. deft ·
    개눈엔 똥만 보인다고
    자기 기준으로 사안을 보기 때문이겠죠.
    부끄러움을 모르니 거지같은 인간들이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를 드러내는 세상입니다.
  10. 닥터러브 ·
    멋집니다 성님.

    건강 잘 챙 기시길
  11. gift · · 공감 1
    훌륭하시네요. 존경합니다. 다른 이야기 맘에 두실 필요없어요. 행동으로 보여주시는게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무나 못하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12. 연구원A ·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사시는군요. 살아오신 세월 동안 수십명의 삶을 살리셨을 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13. showtime1 ·
    대단하십니다.
  14. 315원 · · 공감 1
    와 진짜 사회의 어른으로써 너무 멋지신 모습입니다. 화이팅입니다.
  15. IKKSU · · 공감 1
    멋진어른이시네요 주위에 이런 어른으로 남아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6. gmin ·
    멋집니다 형님 ㅎㅎ 멋있으니 형님!
  17. kabaneri ·
    아니 뭐 이렇게 멋진 형님이시랍니까
    존경합니다
  18. 붉은화살 ·
    아마 자영업은 안하겠지만 주변에 누가 간판 물어보면 기억했다 소개하겠습니다 화이팅하십쇼
  19. 부산행 · · 공감 1
    대단하십니다. 자기 스타일에 맞게 멋지게 사시는 것을 보니 정말 부럽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이웃을 돕고 시시는 것은 정말 박수가 절로 나오네요. 앞으로도 멋지게 사세요! 👏🏻👏🏻👏🏻
  20. 맨땅헤딩 ·
    대단하십니다. 매번 마음 가는곳 챙기기 어려우실텐데... 존경스럽습니다.
  21. 다미김다미 ·
    대단하시네요 존경합니다
  22. nekobus ·
    와 너무 멋있으십니다.
    제가 그리는 삶이기도 합니다. ㅠ
  23. 지구먼유 · · 공감 1
    존경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하고 존경합니다.
  24. 또종이 ·
    너무 멋지십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25. 열매맺는나무 · · 공감 1
    너무 멋진 인생이십니다! 저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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