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 그냥 흔한 계단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흔한 것들도, 일본 애니메이션이 묻는 순간(?)
더 이상 하나의 흔한 계단이 아닌, 의미를 가진 애니 성지가 된다는 거죠.

바로 너의 이름은 장면에 나온 계단 되겠습니다.
실제로 일본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여전히 이 계단까지 찾아와서 사진을 찍더라구요.
너의 이름은 작품이 2016년으로 이미 10년이나 지난 작품인데도 여전히 일종의 관광지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즉, 원래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을 하나의 관광지로 만드는게 애니에 있다는거죠.
이게 애니가 아닌 실사 드라마나 영화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렇게까지 막 큰 영향은 없다는것도 신기하다면 신기합니다.
뭔가 애니메이션에 나온 장면을 찾아가는 사람은 비교적 많은데, 실사쪽은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명확한 통계가 아닌,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신사는 어떨까요?
대다수의 일본인들에게도 여기는 아무런 의미도 없을 그저 이름도 모를 흔한 신사의 입구 일겁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도쿄에서 한참을 기차타고서라도 가볼 가치가 있는 곳이였죠.
바로...

제 학창 시절 때 인기있던 (제가 재밌게 봤던)
러키스타의 오프닝에 나온 바로 그 신사이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순례를 했습니다.
...
알고보니, 여기가 요즘 말하는 성지순례의 시작쯤 된다고 하는군요.
(작품속에 나온 곳을 찾아 떠나는 것은 꽤나 오래된 역사지만, 실제 작품의 모델이 되는 지자체와 함께 홍보등을 한다는 의미의 성지순례)
러키스타 애니메이션은 2007년 작품으로, 이후에도 2기니 극장판이니 없었습니다.
타 작품에 비해서는 ip 파워가 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무려 20년 동안 아무런 후속이 없는 작품이 여전히 해당 지자체에서 콜라보를 진행하고, 굿즈도 간간히 나오는 것은 대단하다면 대단하지 않나 싶어요.
종방된지 10년 20년된 실사 영화나 드라마가 이러한 영향을 미치는 작품이라면... 글쎄요.. 기억나는건 없거든요.
애초에 제가 이번에 간 일본 여행 자체의 목적이, 성지순례여서 그러한 측면이 더더욱 부각되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간 곳들을 숙박 기준으로 나열해보면... 고후 [유루캠/모노] -> 후지사와 [청춘돼지] -> 도쿄 [수많은 작품들] )
동시에,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매력이 있는 것도 맛볼 수 있었는데요, 한국은 글쎄요...
어느 지역에서 성공한거 있으면 죄다 베끼기만 바쁘지, 뭔가 해당 지자체 고유한 맛을 가진 그러한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 과연 몇 군데나 될까를 생각해보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관광지가 아닌데, 작품을 통해서 관광지로 만든 경우가 국내에서 과연 몇 군데나 될까 생각해보면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지 말입니다.
(없지는 않습니다. 강릉 정동진이라던가 분명히 몇 군데 있긴 해요.)
일본이라고 죄다 성공했거나 죄다 애니메이션 콜라보를 한다거나 이런건 아닙니다만, 러브라이브의 누마즈시라던가 좀비 랜드 사가의 사가현, 걸즈 앤 판쳐의 이바라키현 등등... 작품 아니면야 이름도 못 들어볼 곳들의 이름을 알게 되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한국 지자체들도 뭔가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성싱담빵 말고는 뭐 없다는 대전이라던지, 뭐 있는지 모를 대구라던지...
한국의 광역시들도 관광 인프라가 없다시피 한 곳들 많으니 말이에요.
물론 애니메이션은 애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인식에 더불어, 애초에 애니메이션 보는 사람 자체가 적은 한국에서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안되긴 할테구요.
최근에 보신 영화, 드라마에서 촬영된 장소를 찾아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한국 드라마에 나온 배경들 순례하는 외국인들 꽤 많아요....
겨울연가 남이섬
도깨비 길상사
건축학개론 섭지코지...
종로에 있는 모 학교랑 그 근방에 있는 골목길하고 몇군데 가더라고요.
제주도 올인 촬영지
포항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창원 우영우 팽나무
진해 로망스 다리
성지순례 라는 단어자체를 국내에서 잘 안쓴다고 생각하시는듯....
위쪽 댓글의 섭지코지를 예시로 든다면, 섭지코지가 유명한 관광지라 가는것인지, 건축학개론에 나온 곳이라 가느냐의 차이쯤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슬램덩크 성지같은 글을 보며 공감을 많이 했어요.
지금 시대는 그 세대들이 만들어 가겠지요 ㅎㅎ
왜 일본 에니메의 배경이 되는 지역이 아직도 유명한가?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일본 재건축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거겠구나
한국에 왜 그런 관광이 적냐하신다면 적지도 않거니와 한국은 젠트리피케아션이 활발해서 라는 이유도 있겠죠
다들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만 아니까 아마 애니메 좋아하시면 러키스타의 배경도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한국인은 아무도 몰라요
말씀하신 대로 한국에는 그런데가 뭐가 있는지 한국컨텐츠에 관심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케이컬쳐 보고 한국오는 외국인 관점에서는 그런 작중 스팟이 즐비한 나라와 도시들이라고 생각할 갑니다
모든 콘텐츠라는게 그렇듯이...
국내로 따져도 쉬리벤치, 모래시계 정동진 처럼 드라마나 영화로 명승지가 된곳이 많습니다.
최근의 왕사남이나 데몬헌터스야 말하나 마나구요.
관심도의 차이일 뿐이예요.
BTS RM때문에 박물관투어도 생기는데요.
그건 진짜 모르고 하는 말이 맞네요.
지자체 연계는 일본보다 한국이 더 잘합니다.
적극적 유치를 하거든요.
한국의 드라마 혹은 영화를 보고 그 곳을 찾아 보기 위해 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일본이야 애니가 파급력이 크니 애니 위주로 이야기 하지만 한국에는 음악과 영화가 유명해서 그걸 찾는 분들이 매우 많아요.
대구를 말씀 하시니 대구를 예로 들자면
눈물의 여왕 촬영지 더 현대 대구를 외국인 성지 순례길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거기 가 보시면 아직도 심심찮게 인증샷 찍는 관광객 보실 수 있어요.
김비서가 왜그럴까 와 폭삭 속았수다 촬영지인 90계단도 구글 맵 검색만 해 봐도 바로 나옵니다.
외국인들이 대부분 인증샷 남긴 곳입니다.
대구 인근 달성군은 아예 촬영관광 특구로 지정해서 외국인 관광객을 모집 하고 있고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우리나라 문화도 조금만 더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힘 빠지네요.
보통 사람은 저기가도 그냥 지나칠거라서요
반대로 우리나라 유명 장소도 모르는 사람은 지나치겠죠
우리나라 기생충 도깨비 이태원 등
부산에 V가 방문한 공원이라던가 지민아버지 카페라던가
일본의 한국관광책자에도 이거저거 실려있고 직접 찾아가는 사람도 많이 있죠
원래 있는 공간을 사진찍어서 그대로 그리는 것이 훨씬 쉽죠.
또 애니가 글쓴님의 눈에 더 잘 띄는것 같습니다만
드라마나 영화 가수들 뮤비 찍은 곳들이 애니 성지 못지가 않습니다.
20년도 넘은 겨울연가 성지인 춘천은 아직도 매년 찾는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죠.
끝난지 오래된 작품인데도 여전히 지자체에서 콜라보를 하고, 안내를 계속 하고 굿즈 만들고 또 작품 캐릭터를 이용한 것들을 유지하는등 그러고 있다는게 상당히 신기했었거든요.
초원 사진관도 있어요 (군산에 있다고..)
케이팝 데몬헌터스 - 한옥마을, 남산
도깨비- 영진해변
갯마을 차차차- 포항 구룡포 근대역사거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 전주 한벽굴
사랑의불시착 - 제주 치유의숲, 스위스
미스터션샤인 - 선운각
응답하라1988- 쌍문동 골목
재벌집 막내아들- 인천 차이나타운
등등이 해외 k드라마 팬들의 순례 코스라고 하네요.
찾아보니 생각보다 적지는 않네요.
넷플릭스 이후 k컨텐츠들은 날개 달았다고 생각합니다.
오징어게임은 저작권이 넷플릭스에 있을거라 세트장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것 같기는 하지만, 오징어게임 관련해서 한국에 와도 볼게 너무 없는것 같기는 하네요. ㅎㅎ
갯마을 차차차는 같은 구룡포인데 옆 동네요.
BTS 투어는 전세계 아미가 지금도 찾아오고 있고..
트와이스, 세븐틴 처럼 일본에서 인기 어마어마한 그룹은 한국에 각 그룹 성지순례 오는 팬들 숫자가 상당하구요.
오징어게임 백운시장, 왕사남 안동. 폭싹 속았수다 제주, 우영우 팽나무, 겨울연가 남이섬, 도깨비 방파제, 미스터션샤인
등등 드라마, 영화쪽도 많죠. 부족하시면 더 알려드릴께요.
일본 애니만 덕후가 있고, 성지순례 가고. 그런거 절대 아닙니다.
BTS팬이 아니면 모르셨겠지만, 그런 곳은 팬들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뉴진스 디토 뮤비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뉴진스 팬들도 많이 다녀갔구요.
국내도 드라마 영화 케이팝등으로 순례도는건 일본 못지않게 많이 온다고 봅니다
그럼 남은건 ”지자체 지원“ 인데...
전 이부분은 일본이 대단하다거나 부럽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서요
그냥 글쓴이께서 일본 문화에 호의적이라서 그렇게 느끼시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BTS 팬들은 대구에 가면 뷔, 슈가 거리에 갑니다.
뉴진스 팬들은 디토 촬영지에 가구요. 디토 촬영을 여러곳에서 했거든요.
전세계의 BTS팬 아미들, 뉴진스팬 버니즈들은 님이 가셨던 일본 계단과 신사에 가면 똑같은 애기를 합니다. "여긴 뭐 볼것도 없고 할 것도 없네"
전 굳이 그럴 필요가 있냐??? 라는 생각이구요
지자체가(대구에서) 같이 노력해서 유명한 장소가 생겨도 안가시지 않을까요???
애초에 저런 장소들은 해당 컨텐츠에 관심있는 팬들이 가는곳이라서요
일본어로 韓国ドラマ聖地巡礼 ロケ地
영어로는 K-drama filming location 정도?
오래 거슬러 올라가며, 다른 분 말씀처럼
겨울연가/대장금 같은 드라마 촬영지 방문하는 이들부터 시작해서...
도깨비/이태원클라쓰/우영우/나의 아저씨/눈물의 여왕/폭싹 속았수다/사랑의 불시착
영화로 치면.. 기생충도 있고....
외국 애니메이션 영화지만, 한국이 배경이 나오는 "KPOP 데몬 헌터스" 때문에 남산/낙산공원/한강 등등
검색하면 성지순례왔어여~ 라는 외국인들의 쇼츠/롱폼 영상 많습니다.
일본방송에서 일본인 예능인들이 한국드라마 때문에 한국의 드라마 촬영지 성지순례 관련 이야기나오는 내용입니다.
시간 맞춰두었는데.. 가운데 중년남자가 특히나 이태원클라쓰에 푹~빠져서 직접 로케지 찾는 장면 나옵니다.
글 본문쓰신분이야,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심많은 소위 오타쿠에 해당하시니 애니메이션 관련 성지순례가 눈에 더 들어오는 것이지 외국에서 보자면 한국 드라마/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 "성지순례"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일본인 지인 독일인 지인을 데리고 드라마 촬영한 곳이라며 안내한 것만 10건 정도 됩니다. ㅋ
그리고,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보는 시청층이 상대적으로 넓고 영화 주요 흥행 수익 상위도 애니메이션인 것도 맞지만
그럼에도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본다 라고 하면 여전히 '오타쿠?'라는 시선으로 보는 분들 많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인 친구 사귀려 할 때 '표내지 말아야할 것'에 당신이 애니/만화를 즐겨본다면 오타쿠 티를 내지 말아라/혹시 일본어를 애니/만화로 배웠다면 말을 할 때 주의해라 라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오타쿠'라는 표현자체도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을 때 '긍정적' 혹은 '자신만의 취미'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상당한 수준의 '부정적'이미지로 취급받았던 시절이 길었고... 그런 오타쿠 라는 의미에 그리고 애니/만화에 대한 일본의 [일반]대중들의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진 건 2010년대 중후반에서 2020년대 들어와서 입니다.
자, 마블 시네마틱의 블랙팬서. 부산시가 유치했습니다.
한국 관광공사에서도 관련 지원 굉장히 많이 합니다.
일본? 카 체이스 신 같은거 허가 죽어라 안납니다만…
(최근 가스인간은 진짜 다들 ‘도쿄에서 이런걸 찍었다고?’ 하고 놀랄 정도니…)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9224080CLIEN
좀비 랜드 사가의 사가현
걸즈 앤 판쳐의 이바라키현
ㄴ 대충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습니다 ㅎ
관광자원 1도 없는 곳에 문화 컨텐츠 하나로 지자체, 지역사회 주민들이 온 동네 다 밀어줘서
팬들을 주기적으로 불러모으는 거 얘기하잖아요..
근데 정작 게시물에서 니파님이 다녀온 장소들은
성지순례 "랜덤"스팟이니
다른 분들이 그건 우리나라에도 많다고 하시는 거죠.
드라마는 넓은 계층에서 좋아하니까 티가 덜나는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