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이런 집도 있더군요 감평액 17억인데 월세 총합은 115만 원

언어분석 · · 수정

조회 3,759 · 공감 4 · 댓글 23

이번에 재개발 관리처분인가 나왔다고 알려진 구역에 있는 다가구주택인데

종전자산평가액은 17억이고 비례율 대략 들어보니 괜찮은 지역이더군요


주인 세대는 3층에 거주하고 있고 

세입자는 4세대인데

1층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층 A는 보증금 8000만원에 월세 15만원

2층 B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40만원

4층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 원이라 하더군요


물어보니까 거의 20년 전에도 

저것과 비슷한 금액을 받았다고 하시던데

그때 받던 월세 총합이 110만 원이었다고 하시더군요

20년이 지난 지금 월세 총합이 115만 원이니까 거의 차이가 없는거죠


왜 이렇게 받으시냐고 물어보니 

"난 시세 잘 몰라 부동산에서 하라는 대로 해"라고 하시고

보증금을 올려 받으면 나중에 돌려줄 때 

번거롭다고 하시는 걸 보니 

일부러 월세나 보증금을 그대로 유지하시는 것 같더군요


이런 경우가 은근히 있는데

세입자가 한집에 15년째 계속 살고 있어도 

전월세 보증금이나 월세를 안 올리는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이렇게 해주면 세입자가 고마워할까요? 아니더군요

제 경험상 전혀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이 다가구주택 소유주는 할머니이시던데

"재개발 다 되면 못해도 차익으로만 10억 이상 버시겠네요

거기에 남는 돈도 차액으로 받으시겠네"라고 말씀드리니


"내 나이가 올해 78인데 들어갈 수 있겠냐”고 하시면서 

자세한 돈은 모르겠다며 

자식과 손주들 얘기를 하시던데

결국 자식 손주들 걱정이더군요


우리 시대의 노인들

대부분 자식 걱정을 하시죠

본인이 노인이 되고 자식 나이가 50, 60이 되어도 

자식 걱정에 집도 못 팔고 

재개발도 힘들게 이것저것 신경써가며 해야 하는 우리내 현실


저도 노인이 되면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생각과 

손주를 위하는 마음에 비슷하게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서울 노인들

대부분 비슷한 처지일듯 싶습니다

서초 노인 

강남 노인 

동작 노인 

마포 노인 

송파 노인

등등

거의 비슷할듯 싶어요

댓글 23

  1. 밤에어둠 ·
    정말 부동산 관련해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알고 계시네요. ㄷㄷㄷ
    부동산 관련 전문 기자? 신가요??
  2. 언어분석 · · 공감 5
    @밤에어둠님

    이런 댓글은 생소하면서도 신기하네요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부동산이 인생의 8할을 차지하는데
    주변에 부동산과 관련된
    이런저런 사례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3. beacon · · 공감 2
    제가 한남재개발 들고 있는데 다가구 2019년 이후로 이주전까지 월세 25만원 받았었습니다. 재개발은 그정도로 월세가 낮아야 재개발됩니다. 즉 역설적이게도 슬럼화되고 외국인들 유입까지 되야 진행이 잘됩니다. 여기서는 재개발 왜 안풀어주냐 이러는데 사실 정책 이런거보다 사람들 욕망이 눌리고 양보해야 진행되는게 재개발이고 안그러면 복마전 만인의투쟁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재개발 처음 해봤는데 조합 무너뜨릴려고 자기 손해도 감수하고 어제의 동지가 고소고발전 벌이고 별일이 다 벌어집니다. ㅋㅋ 저 할머니도 말씀은 저렇게 하지만 내부에서는 모를일일겁니다. ㅋㅋ
  4. 언어분석 ·
    @beacon님

    인접 지역의 비슷한 물건들은
    월세가 30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20년 전과 월세가 비슷하다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5. 단순하게살기실천중 ·
    세입자가 월세 내면서 고마워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감정가는 땅값이고, 소유주 몫이고
    월세는 사용가치에 지불 하는 건데요
    월세 30, 40 만원 이면 집 상태는 얼마나 형편 없을까 싶은데요. 되려 그 만큼이라도 돈을 내 주고 살아주면 고마워 해야죠
  6. 언어분석 · · 공감 2
    @단순하게살기실천중님

    20년 전과 현재의 월세가 비슷하다면 싼 게 맞지요

    오랫동안 월세 싸게 유지해줘서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전하며 이사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런 모습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감사함을 전하며 떠난 사람들이
    잘될거라고 생각합니다
  7. 단순하게살기실천중 ·
    @언어분석님 그런가요, 고마움을 표현 할 줄 아는 것도 능력이긴 하죠. 그건 그렇고 15년 동안 같은 집에 월세 사는 것을 상상하니 갑갑하네요. 도배 장판 새로 했을까요, 집 상태도 별로 일것 같은데요.
  8. Shoot · · 공감 4
    저거 사실입니다.

    제가 아는놈중 하나는 천사같은 주인 만나서(할아버지가 집이 있는것도 신경 안쓴다고 함)
    서울 한복판에 전세 2000만원으로 십여년넘게 살았는데

    이사 나갈 때,
    '개XX가 전세금 안올려서 내가 지금 이 돈 가지고 갈데가 없다'
    이러면서 엄청나게 욕을 하더라구요.

    아니 한 달에 게임머니로만 백만원 넘게 쓰는 놈이 그런이야기하니까 듣는 사람들도 빡쳤죠.
    정말 쓰레기 같은 놈들 많아요.
  9. 언어분석 ·
    @Shoot님

    그런 말 하는 사람이 정말 있나 보군요

    참

    제가 저런 말을 들으면 슬플 것 같습니다
  10. 랄라룰루 · · 공감 2
    @Shoot님 요즘 화두였던 20년 장기전세자들의 논리랑 비슷하네요
  11. 랄라룰루 ·
    유주택자고, 조합원이지만 개인적으로 개인간 거래인데 임대인이 세를 싼값에 준다고 임차인이 고마워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이주를 해야되는데 싼 전세나 월세를 보면 문제가 있나를 보지 고마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임대인이 그 가격이 충분하다 생각하니까 그렇게 세를 주는 것일테니까요.
  12. 언어분석 · · 공감 1
    @랄라룰루님

    아무리 그래도
    20년 전의 월세와
    현재의 월세가 비슷한 수준이라면
    조금 특이하지 않나요?
    20년 사이에 물가는 많이 올랐을 것이고
    부동산 시세는 말도 못 할 정도로 변했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고마워하는 게 인지상정일 듯싶은데요
    사실 고마워하는 사람은 없고
    오히려 뭐라고 하면서 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게 이 사회의 슬픈 현실이지요
  13. report ·
    @랄라룰루님
    개인 간 거래라
    임대료를 낮게 해줘도 고마워 하지 않으시면
    임대료를 크게 올려도 기분 나쁘지 않으시갰군요.
  14. 랄라룰루 ·
    @언어분석님 임대인이 특이한거죠. 이걸 임차인이 고마워할 필요는 없죠. 비슷하게 역전세가 날 수 있으니 리스크를 줄이기위해 상승기에 전세가격 올리지 않으면 임대인의 선택인거지 임차인이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임대인이면 시세대로 받을거에요.
  15. 랄라룰루 ·
    @report님 대다수는 시세 반영해서 올릴텐데, 기분 나쁠게 있나요? 저건 임대인이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16. 파리대제 ·
    몇천짜리 자동자세 보다 싸네요.ㅋㅋ
  17. 로드니 ·
    20년 전과 월세가 비슷하다는 것이 말이 되냐 라고 하시는데 실제 벌어졌던 현상입니다.
    다만 모든 월세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원룸 오피스텔과 다가구의 월세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2024년부터 조금씩 월세는 움직이고 있고, 근래에 변동치가 커지고 있습니다.

    2004~5년도 이후 서울 오피스텔의 월세는 2024년도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가 2024년도에 5만원 정도 상승했고 2026년도 근래에 20년 전에 비해서 10에서 15만원 정도 오른 수준에 월세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에 2004년 이후 원룸오피스텔, 다가구의 전세가격은 거의 2배 넘게 정도 올랐습니다.
    다만 전세가격은 주택임대사업자 보증보험 제한의 영향이 있어서 쉽게 오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가구 전월세는 원룸오피스텔의 전월세와 경쟁관계이고, 여성분들은 안전 때문에 오피스텔을 선호합니다.

    위 내용은 서울의 강남구, 영등포구의 원룸오피스텔에 대한 오랜 모니터링을 근거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18. 매트릭스999 · · 공감 1
    친지중에 이런분이 계십니다. 한남뉴타운이랑 후암동 재개발 가지고 계시는데, 한남뉴타운은 그당시에 20만원/25만원/25만원 뭐 아정도 금액으로 받으셨고, 후암동은 지금 각각 30만원 언더로 받으시는걸로 알아요. 대출도 없고, 살고 계시는 아파트도 대출 없으시고, 연금 많이 받으시고 그러니깐 월세 관심이 없으시더라구요
  19. 로드니 ·
    @매트릭스999님 월세에 관심이 없으셔도 부동산에서 시세에 맞게 한템포 늦게라도 받아줍니다. 월세 안 오르는 원룸, 다가구도 전세로 돌리면 전세가격은 꾸준히 올라갔습니다. 이런 소형주택의 전세 가격은 전세자금 대출의 영향력이 컸습니다. 실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 내는 이자가 월세보다 이득이 되기에 생기는 일입니다.
  20. 끌리엥 · · 공감 2
    실전에 나가보면 선의를 권리로 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죠.
    수십년 선의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죠.
    살다보면 정확하고 냉정한게 서로 좋은거더군요. 특히 계약관계는 더 그렇고요.
    그리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옛말이지만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얘기도 어느 정도 맞고요.
  21. 오준환 · · 공감 1
    제 친구가 예전에 김연아 선수의 집에 전세로 살았는데,
    다들 전세금이 엄청나게 폭발하는 상황에 너무 감사하게도
    '그 가격 그대로 그냥 사시죠.' 라는 아버지의 승락을 직접 받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제 친구 딸이 김연아 선수 방에서 자랐습니다. ㅎ
  22. Watanka ·
    부동산에서 하라는 대로 하는거면 그냥 그게 시세일수도 있어요.
    지방의 경우 다세대 빌라 월세는 한국에서 거의 공짜 수준이라....
  23. Rally ·
    저희 부모님집도 20년째 월세 그대로 받고 잇습니다. 심지어 몇년전엔 깍아주기까지.
    구축이라 월세를 올릴수도 없습니다.
    동작구 89년준공 4층집인데 7호선 지하철역까지 3분거리이고 강남까지 15분거리입니다.
    주변은 거의다 재개발 되엇거나 재개발 진행중인 상태인데도 부모님집만 아무런 재개발 관련 소식이 없네요.
    집은 점점 더 낡아가고 신축할때 공사비만 올라간게 아니라 구축 수리비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10년안에재개발 안되면 골치 아파질꺼 같은데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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