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오후, 인수위도 취임식도 없이 용산 집무실로 첫 출근했던 날.
전자서명을 할 수도 없어서 서명을 하고 지장을 찍으려는데 인주조차 없었고, 볼펜 한 자루 남아있지 않던 그 텅 빈 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남긴 첫 마디가 "꼭 무덤과도 같다"였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이 사람이 걸어온 길 자체가 비현실적입니다.
2017년~2022년: 경선과 본선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고, 한 진영 안에서 시작된 흠집은 상대 진영의 무기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0.73%p 차이라는 역대 최저 격차의 패배 이후에는 일주일에 네 번씩 법정을 오가야 했습니다.
2023년: 21일간의 장기 단식으로 체중이 역대 최저 수치로 떨어졌고, 2월 1차 체포동의안 부결에 이어 9월 2차 체포동의안은 소속 정당의 대거 이탈 속에 가결되었습니다.
2024년: 1월 부산에서 테러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왔고, 12월 3일 밤에는 비상계엄이라는 대격변을 맞았습니다.
2025년: 조국 전 대표의 수감, 그리고 대선을 불과 한 달 앞두고 내려진 조희대 대법원의 전격적인 파기환송 판결까지.
모두가 벼랑 끝으로 몰았고, 야권 내부에서조차 어떻게든 대선 출마를 막으려 했던 정적들이 내란 정국 속에서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고 나서야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며 떠넘기듯 내어준 자리가 바로 그 집무실이었습니다.
소년공 출신이라는 이유로 평생 '예외' 취급을 받거나 편견의 시선을 받아왔고, 취임 직후 정치 보복을 할 것이라는 주위의 우려를 탕평 인사와 통합 행보로 깨트렸습니다. 볼펜 한 자루 없는 무덤 같은 자리에 들어가서도 명랑함을 잃지 않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 그 자리는 스스로 쟁취했다기보다 이름 없는 다수의 시민들이 손을 잡아 만들어준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볼펜 한 자루 남아있지 않던 무덤 같은 자리에서도 시민들을 믿고 묵묵히 버텨내며
정답을 만들어가는 그 명랑함과 실행력이 있기에, 나는 오늘도 이재명을 지지한다.
일 잘하자나요, 임기 1년 지났습니다.
그전에는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하는거 무리없이 다 진행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믿고 뽑은 대통령 지지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