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 등록금 무료와 같이 왜 효과가 제한되는 정책만 계속 나오는 건지 생각해보니까 정책 결정권자들이랑 수혜를 받는 학생들이랑 살아온 시대가 달라서 그런 거라 봅니다.
정책 결정하는 주요 공직자 분(장관에서부터 국장급)들이 학교 택할 때는 국장이랑 학자금 대출이 없었을 시절이니 인서울 사립대 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면 지거국 택하는 게 당연했던 시절이었죠
근데 지금은 등록금 부담이 대학교 선택에 주요하게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아니거든요. 국가장학금이랑 학자금 대출이 잘 되어 있어서 크게 부담을 줄여주고, 높은 소득 분위가 아닌 이상은 학자금 대출 상환도 취업 이후로 미뤄지고 있고요. 특히 지방국립대면 현재도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있어서 거의 등록금 무료나 다름 없어요.
설령 부담이 되더라도 인서울 대학을 가는 게 향후 취업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인서울을 선호하게 되고요. 즉 이제는 등록금 부담은 대학 선택에 있어서 후순위에 머물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왕 지원해줄 거면 등록금 말고 생활 편의 지원으로 가는 게 좋다고 봅니다. 타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은 기숙사 무료 지원, 통학하는 학생들은 교통비 지원, 천원 학식 삼시세끼 제공 등을 예로 들 수 있죠
대학에 첨단 연구장비 들어오고, 그거 운용할 테크니션 고용하고, 소모품과 수리비, 유지관리비용을 다 쓸 수 있을만큼은 등록금을 올려야죠. 그리고 교수임금도 현실화 해서 적어도 기업 수준은 되야 의미가 있지, 박사 따고 2-3년 포닥하고, 3-5년 출연연 있다가 교수 되면 월급이 대기업 과장정도 되니.... 웃기는 세상이죠.
인서울 대학조차도 등록금 반값이 입결에 미치는 효과가 아예 없었습니다. ㅎㅎ ㅠㅠ;;;;;
오히려 좀 떨어졌던거 같은 느낌도...
지거국 등록금... 이미 지원 비율이 워낙 높기도 하지만,
무료로 한다고 입결에 변화가 있을거라 기대하는건 무리라 봅니다.
무슨 30~40년 전도 아니고,
지금 시대에... 등록금이 입결에 주는 영향 자체가 크지 않아요.
무슨 수능 점수 잘 나왔는데 가난해서 학교 못 가서 무료인 학교 가겠다 이런 선택 할 사람 거의 없는 시대입니다...
진짜 구닥다리 80년대에 사고방식이 멈춰있는 정책이에요.
진짜 학교 수준을 높이고 싶다면,
공용장비센터 같은 곳이나 좀 개선하고,
지역 국책연구소 등과의 연계 좀 강화하고,
어차피 똥차 테뉴어는 못 내보낼테니..
어정쩡하게 실적 못 내는 부교수나 조교수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엄격한 실적평가와 강력한 보상체계를 들이밀고,
외국에서 난다긴다 하는 논문 잘 쓰고 좋은 저널의 리뷰어 에디터 하는 젊고 유능하고 열정이 남아있는 교수나 포닥들에게 실적에 따른 엄청난 보상을 약속하면서 데려와서 인적쇄신을 통해 실적 찍어내서 대학 국제 순위 높이는게 나을지도... 생각하네요.
사람들이 대학의 본질을 잊는데...
건물이 멋들어지고, 학부생 복지나 지원이 좋아진다고 학교 수준이 높아지는게 아닙니다.
대학은 상아탑이고,
인적역량, 즉 교수진과 교원의 맨파워가 결국 학교의 질적 수준을 결정합니다.
교수진의 수준이 높으면 대학원 수준은 무조건 맞춰 올라가고, 장기적으로는 학부 수준도 키맞춰서 올라가게 되어 있어요.
현재 지거국 교수들이 과기원처럼 엄격한 실적평가나 보상체계속에 임용되고 단련되면서 cns나, 혹은 자기 분야 IF 최상위권 저널 찍어낼 수 있는 (하다못해 두세번이라도 써 본) 교수들이었으면,
해외 주요 저널들의 리뷰어나 에디터를 하면서 학계에 기여하고 인맥을 차근차근 쌓아온 교수들이었으면...
학생들 가르친다고 교육자료 하나하나 직접 만들고 고민하고 수업에 열정적인 교수들이었으면...
그 학교들이 지금 수준에 머물러 있었을까요?
무작정 돈만 주면서,
신축 건물 많이 짓고, 등록금 내 주고, 모뉴먼트 만들고, 지원금으로 돈잔치 연구비 지출을 한다고 대학 수준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봅니다...
서울대 10개 프로젝트? 이름만 좋은거죠...ㅎㅎ;;;;
그리고 이 분들 상당수가 좋은 학벌을 가진 분들이라서 학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들이에요. 대부분이 행시 입직을 한 분들일텐데 웬만하면 다 SKY 학벌 가진 분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SKY인것도 맞고, 학벌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겠지만, 그건 자기 자녀한테나 투영되는거지 국가정책에는 투영할수 없습니다.
지방국립대 등록금 안내게 하는게 큰 실효성이 있을지가 미지수인건 저도 100% 동의합니다. 다만 그들이 자기 대학생때 경험갖고 대충 아이디어 낸건 아닐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쓰신 정주여건 지원이 현 시점에서는 등록금보다 더 실효성 있다는 점 역시 동의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생활을 즐겁게 해야 그 시절, 그 지역에 대한 즐거운 기억이 남고, 나중에도 향수가 남을텐데 지금 대학생들은 등록금 생활비 취업준비 이런거 때문에 낭만을 즐길 여유가 없거든요. 등록금은 국장이 어느정도 해결해주고 있으니 생활비 지원도 되면 공부와 취준에 전념하면서도 가끔씩 낭만의 캠퍼스 라이프도 즐기고, 자기 지역에 대한 좋은 기억과 애착 생기는데에 도움될거같습니다.
골든타임 지난 거 맞고 지금도 매우 늦은 거 맞는데 이제 와서라도 뭐라도 할 거면 최대한 효과 있는 걸 하라는 거에요
제대로 연구 과제 논문 발표도 안/못하는 교수들 말고 세계적인 학회와 네트워킹이 제대로 되어있는 교수들 섭외 먼저 해야겠죠.
그럴려면 등록금 무료화 제원까지 몰아다가 써야할건데요
카이스트가 지방에 있다고 학생이 부족한가요?
등록금 무료같은 세금 낭비잔치하는데 돈을 쓴다고 해결될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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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를 만드는 방법은 단순히 건물을 짓거나 학생을 많이 뽑는 것이 아니라, 결국 “우수한 학생이 오고 → 뛰어난 교수가 모이고 → 좋은 연구가 나오고 → 졸업생의 평판이 올라가고 → 다시 우수한 학생이 오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입니다.
1. 먼저 '간판 학과'를 만든다
2. 교수진을 파격적으로 영입한다
3. 학생을 선발하는 힘을 만든다
4. 대학원부터 강하게 만든다
5. 기업과 대학을 붙인다
6. 대학에 거대한 연구비를 집중한다
7. 해외 명문대와 연결한다
8. 졸업생 네트워크를 만든다
대학의 장기적인 명성은 동문이 만듭니다. 졸업생들이 고위직이나 기업가 등으로 진출하면 그 자체가 대학의 브랜드가 됩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취업률과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산대 경북대 기준 작년부터는 서울에 애매한 대학을 가느니 지방국립대가 취업이나 돈도 세이브 되니 그냥 지방국립대 선호가 늘었습니다
국립대에 장학금을 더 주면 다니는 학생들은 당연히 좋아하지요
그리고 이번에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는 서울대와 같은 수준의 대학지원금을 준다고 하니 좀 더 나아지겠지요
그리고 등록금 올리자는 분들은 학교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인가? 등록금 비쌀수록 더 나은 학교가 된다는 단순 논리가 놀랍네요.
실제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몇십퍼센트만이라도 인서울 할 학생을 데려온다면 학교 발전에 유의미 하겠죠. 학교는 교수진보다 학생의 질이 더 의미가 있죠.
서울대 6천만원, 연고대 4천만원 서성한 3천만원, 지거국 3천만원 중경외시 2천만원 이라고 이범 선생이 말하시더군요.
학생 1명을 길러내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학생의 질을 좌우합니다.
결국 지방국립대 등록금을 0원할 것이 아니라 교육투자비를 증가시켜 교육의 질을 더욱 더 증가시키고 지역 공공기관이나 질 좋은 일자리에 매칭을 잘 시켜야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방국립대에 0원으로 다녀본들 수도권 기업으로 취직한다면 무슨 소용있을까요?
공공기관에 지역인재 우선 채용을 해야하는데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서울소재 우수학생기 지역학생의 학업성취도 차치가 크다면 그냥 폭탄을 떠 앉는 것과 다름 없지요.
문제는 일자리 입니다.
ㅡㅡ
반대입니다
이전에 지거국 입결높을때는 인서울 중하위권보다
지거국 취업 잘되었어요
그런데 서울의 문화 교통등 인프라가 너무 좋다보니
지방에서 졸업하는 중고딩들이
지거국 버리고 인서울로 많이 가면서
지거국 입결이 낮아졌고
취업시장에서도 밀려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