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1이 좀 센세이션 했던지라 저는 명작이라 생각하고,
친구2는 마치 친구1이 차범근 같은 느낌이라면
친구2는 차두리 처럼 수작은 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친구2를 처음 봤을 때는 너무 기대치에 모자라서
망작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커서 다시 오늘 보니까
그새 머리가 좀 자랐는지. 안에 담긴 의미들이
좀 보이더근여. 분명 말로는 직접적으로 얘기는 아닌데
마치 시인처럼 숨겨진 말을 돌려서 말하는 게
다들 철학자 같더군여. 그래서 친구 1에서 유오성 친구가
마 니들이 철학자가 건달이 건달이지 라고 한게 아닐까도 싶어요.
분명 비뚤어지게 보면 그냥 깡패, 조폭, 건달이지만
니캉 내캉, 니편 내편, 편이지만 편들어 주지 않는
서로 아껴서 누구를 딱 한 명, 편들어 주지 않으면서
그래도 챙겨주는 모습이 메타포? 숨겨진 의미처럼 다가오더라구요.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 말이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
차두리에게 걸었던 기대가 차범근이라는 아버지에는 못미쳤지만
후에 윙백으로 뛰면서 그의 가치를 알아봤을 때 정말 필요한
선수라고 확신하고 좋아했었습니다.
그런 느낌 처럼 친구2라는 영화는 필요했고,
다시 보니 수작정도는 되는 거 같네요.
연출은 아쉬워도. 필요했던 영화 같습니다.
친구2가 나오지 않았어도 친구 1에 빈틈이 있었나 싶습니다.
장동건의 부재를 어떤 스토리로 메울까가 포인트였는데 그래도 당시 신인급이던 김우빈 치고는 상당히 잘 커버한 셈.
심지어 중간에 현빈 주연으로 20부작 드라마도 있습니다 ㅎ
https://program.imbc.com/2009_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