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이 당연하며 그 효용성과 당위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중세의 성 안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자신들은 성벽이라는 가짜 안전막 뒤에 숨어서 성 밖의 사람들을 하대하고 차별하지만,
결국 그들도 전쟁이나 역병이 돌면 비참하게도 버려지고 파멸하던 사람들의 위선과 계급성이 떠오르네요.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나 애드가 앨런 포의 "붉은 죽음의 가면극 (적사병의 가면)" 같은 것들을 읽어 봤으면 좋겠네요.
역사를 돌이켜보면, 인류는 안전에 대한 갈구나 두려움으로 존속할 수 있었지만,
결핍, 호기심에 의해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점도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