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평 경어 미사용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정체성 문제를 끝까지 끌고 가면서 긴장감이 잘 유지되고, 이에 더해 가족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맞물려서 깊이를 더한 전개는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 하다. 그러나 주인공인 1인 2역의 캐릭터는 긴장감이 쩔어지고 모호함이 가시지 않는 등 극복하기 힘든 한계가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악역들에 인간적인 면모를 주었기에 캐릭터의 평면성을 극복하려 했지만, 김성오가 연기한 박승규 캐릭터는 전형적인 악역 캐릭터에 가까웠고 전체적으로 그의 역할이 극 전체의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에 반해 설경구가 연기한 노자 캐릭터는 초인적인 생존력은 좀 황당하지만, 선과 악이 중첩되고 인간적인 고민도 갖고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다.
오히려 이 영화의 발견은 단연 이규형의 캐릭터와 그의 연기력을 꼽고 싶다. 그는 늘 일이 안 풀리고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해 괴로워 하는 박순용 형사를 연기한다. 사건의 단초를 파고 있음에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 답답해 하는 박형사의 모습은 박형사가 현재 처한 처지와도 닮아 있다. 이런 갑갑한 인생을 연기하는 이규형은 처음에는 전형적인 캐릭터 연기로 접근하지만 점차 캐릭터 자체로 빠져들며 그가 처한 실존적 괴로움을 훌륭히 연기한다.
박형사를 힘들게 하는 건 누가 들쥐냐 하는 의문 못지 않게 들쥐라고 여겨지는 인간과 노자 이 한 세트를 한 발작씩 놓치는 상황이다. 그들의 뒤를 쫒던 박형사를 기다리는 건 의외로 그가 기억하기 싫은 어린 시절이다. 박순용 형사는 과거에서 어린 시절을 기억해야 하는데, 현실에선 들쥐와 노자를 찾아다녀야 한다. 동시에 그는 법원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마주해야 한다. 박형사를 괴롭히는 이 세 가지 사건 모두 그가 찾아야 할 진실이 숨겨져 있다. 그렇기에 이 사건의 핵심인 들쥐 여부 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이 시리즈에서 궁금한 건 박형사의 미래이다. 노자 역시 미래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어쨌든 이 세 명의 독안의 들쥐 같은 존재들이 독 밖의 세상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들쥐 보려고 등록시 알람 설정 해놨다가 당일 10분 보다가 껐네요 너무 빠른데 류준열이 범인인가 싶어서요.
이번 주말에 봐야 겠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2편 보다 말았는데 시간 나면 봐야겠어요!
결국 그 친구를 자살까지 하게 만든 냉혈한 괴물이 되었는데
뒤의 서사나 그의 행동,계획들이 그 괴물을 표현하는데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정도라면 악마를 보았다의 이병헌정도의 분노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