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6:00 KST - LA Times - 7명의 BTS 그룹이 그래미 출품을 거부했을때 그들의 성명은 많은 억측을 불러올 수 있겠지만 이제 분명해졌다. BTS는 미 레코딩 아카데미가 아시아 최고 팝 인물을 위해 상을 준답시고 그들을 평가하려는 시도에 항의하고 있다는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우리는 우리의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구분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리고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 BTS / 방탄소년단 -
이번주 화요일부터 LA SoFi 스태디움에서 시작되는 4일간의 BTS 아리랑 투어는 우리에게 확신을 안겨준다. 군복부 이후 복귀하는 그들의 인기는 더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6년만에 LA 스튜디오에서 전곡 녹음/수록된 그들의 아리랑 앨범에 기반한 투어는 우리 LA 주민들에게는 오직 하나의 섭섭함을 BTS가 시원하게 위로해주었고 해소시켜 주었다.
"LA, 정말 오래간만이죠?" BTS는 공연 말미 무대 중앙에서 옹기종기 앉아 관객들에게 물었다. 관객에서 귀청이 터질듯한 반응은 BTS에게 분명히 전해졌을 것이다. 사실 오래되었다. 그것도 너무.
그리고 화요일 LA SoFi 스태디움 투어의 첫날 공연이 BTS가 전세계적 수준의 팝 아티스트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증명해 내었다면 - 미국내 시상식 따위에서의 수상으로 증명할 필요가 없는 - 이는 이제 K-POP의 보다 더 큰 전환기적 변환의 순간이라는 맥락에 BTS가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BTS가 군복무 수행으로 자리를 비운동안, 그 빈자리는 따분하기 이를때없는 장르의 보편성만이 자리를 메우려고 시도했다. 거기서 눈에 띄는 저항이라고는 넷플릭스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성공만한 것은 없었다. 빌보드 HOT100 8주간 1위, 아카데미 오리지날 음악 부분 수상. 반면 K-POP으로 대변되는 엔하이픈, 스트레이 키즈 들은 BTS의 크로스오버 파괴력만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열성 팬덤들에게 CD와 굿즈 판매량만으로 어필했을 뿐 BTS의 <버터>,<다이나마이트> 같은 폭발적인 히트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 물론 엔파이픈, 스트레이 키즈의 열성적인 팬들은 전미 TOP40 라디오 차트의 폐쇄성과 고인물 성향을 지적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BTS가 보여준 팝 음악의 성과 그리고 미국 주류문화에 이제는 당당히 합류하는 데 성공한 BTS의 위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BTS의 능력이며 미국 문화에 전혀 부족함없이 녹여들어온 그들의 노력에 대한 성공이라고 말해야 한다. BTS의 고향인 한국에 대한 그들의 사랑, 집착, 충성은 세계로 뻗어나가고픈 그들의 음악성 포부과 결함되어 <아리랑> 앨범으로 우리에게 물었고 우리는 변함없는 BTS에 대한 사랑으로 답변했다. 한국 민속 음악의 흔적을 반짝거리는 팝의 광택을 입혀 거기다 들썩거리는 힙합의 색체를 가미한 "Body to Body"로 관객에게 대담하게 제시했으며 우리는 "공연장에서 팔짝거리며 점프해봐" 라는 RM의 주문에 주저없이 떼창으로 화답한다.

이 모든 무거운 주제의식이 가미되어 있음에도 BTS의 아리랑 투어는 대체로 즐거우며 복잡한 불꽃놀이 이펙트와 잘 짜여진 무대 안무 그리고 BTS 멤버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후반기 레퍼토리들은 더욱 더 이 공연이 최고의 뮤직 이벤트임을 의심할 여지없이 만든다. 더구나 화요일 공연에서 멤버 정국의 생일파티와 함께 치뤄진 이벤트는 관객들과 함께 다소 엉성할 지는 몰라도 진성성이 넘쳐나는 Happy Birthday 떼창으로 이어졌다. 이 분위기는 전성기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의 멤버간, 관객간에 서로 웃게 만들고 오랬동안 멤버 활동을 유지했던 그때의 즐거움과 보람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글로벌 세계스타급의 BTS가 추구할 만한 최고의 스타일, 수년간에 결쳐 진화되어 온 패션 디자인을 고민한 끝에 무대에서 팬들에게 선보인 것이 무리하고 어거지로 소화하는 스타일이 아닌 그들이 30대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만한 스타일링을 그들만의 방법으로 선보인 것이 오히려 더 반갑다. 지민은 머리를 길게 기르고 금발로 염색했으며, 일부 팬들이 서운해하며 심지어 할아버지 스타일의 낚시 조기 스타일이라며 펄쩍 뛸 메시 탑 상의라 할지라도 우리에게는 BTS 지민은 지민일 뿐이다.
우리는 그래미가 BTS에게 아시아 탑 아티스트 상을 줘야하니 마니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그들만의 난리법썩을 벌일 사이 새로운 상을 고민한다. 할아버지 낚시 조끼 스타일의 메시 탑 상의를 즐겨입는 지민에게 어떤 패션 스타일 상을 줘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