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방문해서 글 써보네요.
요즘 AI가 워낙 좋아서 저도 뭔가 만들어서 사업 다시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다시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9년만입니다. 빚 다 갚고 이제 평범하게 사나 했는데 9년만에 다시 창업했네요.
현실은 차갑네요~ 이것저것 열심히 만들었는데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창업하신 개발자 분들도 느끼는 거겠죠? ;;
자존감 바닥치고 있는데.. 퇴근한 와이프, 우리 집 가장이 회사에서 교육용 노트북 10대 이상이 있는데, 거기 웹사이트 하나하나 접속하고 교재 세팅하는데힘들어서 이런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 usb 도 요즘 안들고 다니는데 쉽게 공유하는 그런 서비스가 없냐고 하더군요. 이 얘기 듣는데 제가 그걸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만들어준다고 했죠.
또 오랜만에 설레서 새벽같이 일어나서 만들었습니다. 완성해서 와이프한테 보여주고 설명했더니 ... 그 날 점심에 문자가 왔네요.

와이프한테 최근 5년 간 이런 진심어린 감탄, 칭찬은 진짜...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안그래도 창업진흥원에 가서 창업 재도전사례 발표를 하는데, 그때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리려고 하네요. 이것도 이메일 온 줄 모르고 있다가 어제 마감기간이라고 들어서 스팸함에 있던 메일 부랴부랴 확인하고 어제 밤에 발표 자료 보냈네요.
wifibox 라는이름인데, 같은 와이파이에 있으면 파일, 사진, 메모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주소는 wifibox.app 입니다. 해외에나 교육 현장에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껏도 뭔가 차별화한 포인트가 필요하겠죠? 따끔한 피드백이 절실합니다.
5월에 퇴사하고 수요 없는 서비스만 맨날 만들다가 누군가 정말 잘썼다고 해주니 .. 이 맛에 개발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다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요~ 피드백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서버 없이 구현되는거 너무 좋아요! 잘 쓰겠습니다!!
(저도 wifebox 로 봤습니다. 도메인 하나 추가하심이... ^^)
이런 서비스는 다양한 OS의 다양한 기기환경에서 대용량 파일 공유할때 유용하긴한데 일반적으로 흔한 케이스는 아니더라구요..
업무목적에서는 팀즈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구요
지나가다가 괜히 참견해봅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직관적이고, 기능을 따르는 미니멀한 디자인이라서 사용성이 좋을것 같아요.
공용코드를 임의로 정하고 비용을 지불하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예: 010-0000-0000)
그리고... 아직 비용은 생각 안해봤습니다. 수요 없는 서비스만 만들다보니.. 돈 버는 것보다 그저... 누군가 내껄 많이 사용해줬으면 좋겠다는.. 일단 지금은 그런 마음 뿐입니다..
이런 서비스의 문제점은 유명해지면 기업망 등에서 차단당합니다. sendanywhere도 아마 교육청/공공기관 망에서 차단당해있을거에요
편하지만 계속 쓰려면 적당히 안 유명해야하는....
대체제도 사실 충분히 많구요. 만들어주신 것도 대체제 +1... ㅎㅎㅠㅠㅠㅠ
로컬망만 공유다 라는건 보안팀 입장에선 알바 아니고,,
사용자 입장에선 공유 되는 환경이 제한적이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같은 공간에 쓰는데 다른 와이파이/기관망 구성에 따라 유무선이 분리되어 있기도 하고,,, 진짜 로컬만 지원하면 현장에서 안되는 경우도 꽤 많을거에요.
나 혼자 쓰는 것에서 주변 지인들 쓰기,
주뱐 지인들에서 불특정 다수가 쓸 수 있게 다듬기.
각 단계마다 큰 허들이 있더라구요.
내가 만든 서비스를 남들이 잘 써주는게 참 기분 좋은
일이지만 넘어야 하는 산이 매우 많은 것 같습니다ㅠㅠㅠ
잘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