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리앙에 자주 방문하던 몇 년간의 기간을 뒤로 하고,
최근 부동산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다시 클리앙에 요즘 자주 들어오고 있었는데요.
클리앙이 변했다는 것은 피부로 느껴집니다.
지지 대상, 의견의 내용 등은 둘째치고,
클리앙 유저들의 말하는 방식이 바뀌었어요.
그냥 제 느낌 대로라면,
예전에는 그래도 기승전결을 갖춰서 말하려 했다면, (그래서 글도 좀 길었고)
이게 어쩌면 다른 사이트들과의 가장 큰 차이였는데,
이제는 느낌의 단상을 그대로 툭 던지는 식이랄까요?
즉자적? 반응, 감정적 반응 들도 늘어났구요
정확히 말하자면 예전같은 글도 있지만, 예전에는 잘 보이지 않던 방식의 글이 늘어났다겠지요.
그냥 그렇다구요.
조금 아쉽습니다.
클리앙만의 개성이 사라지는 것 같아서요.
과거 클리앙 같은 커뮤는 다른 데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필터를 거친다고 해도 안 보이는 것 뿐이지,
애초에 있는 정치글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서 글쓴이의 안타까움은 있으실 것 같아요.
정치적 의견이 일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나름의 논리와 근거가 있는 주장까지 빈댓글 달고 박제하면서 사람들을 쫓아내 왔는데, 그런 공간에 다양한 시각이나 생산적인 토론이 얼마나 남아 있을 수 있을까요?
저도 그 부분이 제일 안타깝습니다.
이젠 왠만하면 정치글은 클릭도 꺼려져서...
혹시 어떤 세력이 작업한거라면 걸려든듯... ㅜㅜ
국찜,민주당 다 거기서 거기인데 기득권들 싸움에 굳이 왜? 싶은거죠
수년전에는 조금이라도 다르다 싶으면 글의 내용과 별개로 멍석말이 하기 바쁘셨으니까요. 그때 멍석말이 참여하신 분들이 오히려 이번 정부엔 배 까고 뒤집어지고 계시니 웃프기도 하고요.
저도 토론을 반쯤 포기했습니다
뉴재명이든 딴지든, 아니면 진영내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분탕질러든
좌든 우든 새로 오신 분들의 문체는 딱 봐도 티가 나긴 하죠.
가만 보면 정치로 쌈박질하러 오신 분들의 글이 극단적으로 흐르면서 가장 그런 성향을 나타내는 듯 합니다.
그리고 빈댓글을 완장처럼 사용하며 조롱의 용도로 사용하시는 분들 땜에 오히려 더 전쟁터가 됐죠.
차라리 서로 논리로 싸웠으면 이지경까진 안왔을런지도 모릅니다.
2030의 어떤 문제라기보다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즉흥적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양상 중 하나일 것 같기도 합니다.
(sns가 해로운 거라면 미성년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금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