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요
어쨌든 한국인들에게 중국 서브컬쳐보단 일본 서브컬쳐가 조금 더 익숙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일본 하면 뭔가 문화적으로 친숙한 나라? 우리가 익숙한 나라? 우리와 비슷한 나라? 그런 느낌이 있는 거 같아요
근데 막상 일본 작품들 보면 사람들의 사소한 제스처라든지 사고방식이라든지 말투라든지 하는 부분에서 한국이랑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게 느껴지는 거 같습니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그냥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일종의 불쾌한 골짜기 이론처럼 한국이랑 비슷한 듯 한데 달라서 그 어색함이 더 부각되는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 문화도 한국이랑 많이 다르지만 큰 어색함이 없는데 일본 문화는 한국이랑 꽤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중일 3국 중에서 가장 튀는 성향을 가진 게 일본이 아닌가 하는 아주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보니 특유의 예의 문화가 가장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군요.
우리가 일본문화를 가장 많이 접하고, 어느정도 깊게 이해하기 때문에
그만큼 차이를 많이 느끼게 되는 면도 크다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일본 만큼이나 많이 접하게 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지라...
(타이완 출장 다녀본 입장에서는... 우리와 타이완 사람들의 성향 차이가 더 아득한 느낌이더군요.;;)
아는 만큼 다른 부분이 보이는게 많은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예 모르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오히려 익숙하니까 더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같아요
막상 진짜 먼 유럽이나 영미권 지역 살면 그나마 일본, 중국 사람들이 우리랑 진짜 잘 맞는구나 하고 또 우리들끼리 모여서 백인들 씹고 그래요ㅋㅋㅋㅋ
근데 또 희한하게 중국 가보면 이 형님들 뭔가 호탕하니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곤 하거든요. 특히 형님 대접 조금만 해주면 이분들 좋아서 이거저거 다 쏴주고 아주 좋아 죽으시죠.
진짜 서양권에서 살다보면 같은 아시안끼라 통하는 게 있는 거 같습니다. 저는 호주 살다가 왔는데 중국인 홍콩인이랑 정말 문화격차 못 느끼고 친하게 지냈어요.
디테일을 따지고 들어가면 전부 다르지만 전체적인 결이라고 해야하나 잠재의식 기저에 깔린 공통 사고는 동아시아 출신들이 서로 제일 잘맞는거 같아요
사실 서울만 가도 일본서 즐길 거리 똑같이 다 할 수 있습니다만,저는 일본 가는 걸 좀 더 선호 합니다.
왜냐..익숙한데 어색한..그 해외라는 긴장감은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또 유사함에서 오는 편안함. 그게 일본 문화를 접하거나 여행을 가는 매력 아닐까 생각 드네요.
하긴 저는 일본 문화를 용과같이로 배운 사람이라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 ㅋㅋ
우리나라랑 가장 닮은 문화권의 나라는 어디인가?
라고 물으면 일본을 안 고르기 어려운 게 현실이죠
완전히 한국인 내면의 정체성과 동일 할수는 없는거죠. 경험상 타국 중에는 일본이 가장 한국인과 내면적으로 유사한 심리나 사고구조였던거 같습니다.
일본은 여자가 하더라고요. 왜 여자가 하냐물어보면 그냥 당연하게 그렇게 생각하더군요.
그리고 밥을 사주면 한국은 호의라고 생각하는데, 일본은 '네가 밥을 왜 사줘..?' 라고 꺼림칙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많은 부분이 달라요.